※ 본 팬픽은 사실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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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영 시점 ]





" .....어쩐지 새벽에는 전화 안 하더라 "


[ 카페 ]

" 역시 안 올려나... "
카페에 온 지 벌써 몇 시간째. 물만 시키고 계속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눈치가 보여 괜히 마시지도 않을 달달한 스무디를 시켜 조금씩 맛을 음미해봤지만 역시나 너무 달았다.
딸랑 -
" 지훈아? "

" 너랑 길게 말하려고 온 거 아니야. 용건만 말해 "
생각했던 것보다 꽤 차갑고 쌀쌀맞게 구는 지훈이에 순영이는 잠시 당황했지만 금세 침착하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 .... 내가 미안해 "

" 그 말 하려고 부른 거야? "
" 응? 아... 어...으응... "

" 사과 고마워. 그럼 나 이만 가볼게. 잘 지내 "
짧고도 굵게. 긴 말을 하지 않았지만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다시 이어질 선 같은 것 따위는 없다는 걸.
갑작스러운 사과에도 그 어떠한 이유도 듣지 않은 채 고맙다며 끝까지 나보고 잘 지내라고 하는 그에게.
괜히 마지막에 씁쓸하게 웃는 그 웃음마저도 미련 있게 여훈이 남았다. 정말 끝까지 이쁘네
ㅡ
이로써 권태기 편은 끝났습니다!
외전2 때 민규는 페이크였어요😎😏 ㅋㅋㅋㅋㅋㅋ
혹시 또 보고 싶으신 소재 있으시다면 댓글에 적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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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요일에 첫 에피소드가 올라갑니다.
보고 싶으신 분들은 구독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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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위 너무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