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가득한 방송부

08

*이거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들으면서 감상해주세요 🥰 스토리 이입이 더 잘 되실 거에욥! (장담함)

 


 

 

폭-

 

 

재현 선배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다.

잠시 후, 천천히 떨어지더니...

 

 

그윽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 재현 선배.

 

"선배...?"

 

"후우...웅...."

 

선배는 그저 웅냥냐(?) 소리를 내며 내 어깨 위로 쓰러졌다.

그리고... 곧 잠이 들었다.

 

 

나는 멍하니 재현 선배를 안고 있었다.

믿을 수 없었다.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선배와 키... 암튼... 머릿속을 맴돌았다.

 

 

"ㅅ... 선배?? 자...요?"

 

내가 물었지만, 선배는 미동도 없이 잠이 들었다.

심장은 여전히 쿵쾅거렸고, 뭔가 이상한 상황이었다.

 

 

"ㅁ..명...재현....!!"

 

 

나는 쿡쿡 선배를 찔러보기도 하고, 흔들어도 보았지만,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결국, 나는 체념한 듯 선배를 다시 침대에 눕히곤, 방으로 돌아갔다.

 

'ㅁ...명재현.... 우씨 나한테... 기습해놓코...!!! 복수할꺼다 ㅜㅜ'

 

 

 


 

 

 

다음날 아침,

재현은 눈부신 햇빛때문에, 잠에서 깨어났다.

 

 

"으으...... 아 내 머리야..."

 

눈을 뜬 재현.

생각치도 못한 풍경에 눈을 크게 뜨곤, 머리를 움켜잡았다.

 

 

 

"아?

 

.

.

.

 

에???????? ㅇ... 여기 어어어어디...????지????"

 

 

재현은 머리가 깨질 듯 아팠고, 기억은 잘 나지 않았다.

 

"아... 뭐지...?ㅜㅜ ㄱ..기억이...."

 

 

덜컥-

 

 

"선배, 일어났어요?"

 

"엌!!!!"

 

"ㅈ...진정!!! 저희 집이에요...!!"

 

"!! 너희 집...?"

 

"어제 너무 취해서, 제가 데려왔어요. 주소도 말 안해주고...."

 

"하... 하연아... 그... 그러니까"

 

"선배, 일단 이 꿀물 마셔요. 저희 엄마가 선배 마시라고 특별히 만들어주신거에요."

 

"아, 고마워..."

 

재현은 고맙다는 말을 하며 빠르게 꿀물을 원샷했다.

 

"자 수건, 씻고 나와서 엄마가 밥 먹으래요"

 

"아...?"

 

"저희 엄마 기다리셔요?"

 

"5분. 5분만 기다려!!! 바로 씻고 나올께"

 

그렇게 재현은 후다닥 화장실로 달려갔다.

 

 

 


 

 

 

재현 선배는 약간 죄송한 표정으로 부엌에 나왔다.

 

 

"어, 재현이 왔니?^^ 아침에 하연이한테 얘기 들었다, 앉으렴?"

 

 

"ㅇ...어머님 안녕하십니까!!!!!!!!!!"

 

"어머^^ 예의도 바르네~ㅎㅎ 그래그래 어서 앉아~^^"

 

"ㅇ... 어머님 정말 죄송해요, 제가 어제 오늘 무례를 범한 듯 합니다...."

 

"아냐아냐~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일도 있는거지 뭐~ 일단 해장부터~?"

 

"ㄴ..넵!!!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ㅎ...하연아 잘 먹을께...!!"

 

"네? 네...ㅎㅎ"

 

"그래 맛있게 먹고, 아줌마는 일이 있어서 먼저 나가볼께~? 편히 있다 가렴?"

 

"넵!!!!!!!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어..어머님!!!"

 

"오호홍~~ㅋㅋ 그래그래, 담에 또 보자?"

 

"아,.. 엄마! ㅃ...빨리가~ 급하다며,"

 

"그래~ 잘 놀다가~?"

 

 

 


 

 

 

재현은 아침을 후다닥 다 먹고 나서 하연에게 말했다.

 

"하연아... 그....."

 

 

"네?"

 

"어제... 내가 진짜 너무 취했던 것 같아. 그래서.. 기...기억이 잘...."

 

"...."

 

"그러니까... 그 어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선배, 기억 안 나요?"

 

 

"아?"

 

"... 정말 기억 안 나요? 너무 실망이에요."

 

"미안ㅜㅜ... 내가 진짜 기억이 안 나. 어떻게 된 건지.... 알려주면.. 기억이 날 것 같은데...!"

 

 

 

"선배 실수했어요. 나한테."

 

"ㅅ...실수...?!"

 

"네, 실수."

 

"어떤 실... 수?"

 

"그건 잘못한 사람이 기억해야 하는 거 아닌가?"

 

"에?"

 

"... 3일 줄께요.

기억해낼 시간. 못하면 없던 일 되는걸로?"

 

"ㅇ..어 그러니까 ㅇ..."

 

"촬영장 늦겠다, 다 먹었죠? 나가시죠,"

 

"ㅇ.. 어 그..그래 가야지, 실.. 실례가 많았어!!"

 

 

 

'아... 뭐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ㅜㅜ'

 

 

 

재현 선배는 어제의 기억이 삭제된 채로, 하연과 촬영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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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팅 ♥️

과연 재현이가 기억해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