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가득한 방송부

09

*🎧이 노래를 들으시면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촬영장에 도착한 하연과 재현.

 

 

"선배, 저 오늘 인터뷰 촬영이라 대기실 먼저 갈께요?"

 

 

하연은 그대로 재현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더니, 대기실로 사라졌다.

 

 

"하... 오늘 하연이 그새끼랑 촬영인데... 어제 일은 왤케 기억이 안 나는 거야 악!!!!!"

 

 

머리를 쥐어뜯으며 자책하는 재현이었다.

 

 

 

 

 


 

 

 

 

 

"자, 오늘은 서로의 마음을 진지하게 점검하는 씬 촬영이야, 우학학"

 

 

"...네..!!!"

 

 

"그럼 시작할게? 하연이, 태산 씨, 준비 되셨죠?"

 

 

"넵넵"

 

 

"좋아, 그럼 진지하게 얘기해봐. 레디.. 액션!!"

 

 

그렇게 연프 촬영이 시작됐다. 이번 주제는 서로의 마음 중간 점검 진대타임이었다.

 

 

"하연아, 저번 데이트 때 어땠어?"

 

 

"오.. 저번 데이트 좋았죠 ㅎㅎ 인형뽑기도 하고...!!"

 

 

"나는 너랑 있을 때마다 진짜 설렜는데,"

 

 

"네?"

 

 

"내가 말했잖아. 난 솔직하게 갈 거라고"

 

 

"아.... 솔직하게..."

 

 

"너랑 있을 때, 마음이 계속 두근거렸어. 왜일 것 같아?"

 

 

"은근히 짖궃으신 면이 있단 말이죠?"

 

 

"뭐가?"

 

 

 

"자꾸 떠보잖아요.. 제 마음두..."

 

 

"당연한 거 아냐? 하연이 너는 어땠는지, 당연히 궁금하지~"

 

 

"제 마음..."

 

 

그 때, 하연의 시선에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재현이 들어왔다.

하연은 자신의 맘도 몰라주는 재현을 놀려주고 싶었다.

 

 

"저도 솔직히 설렜어요."

 

 

"ㅁ...뭐?"

 

 

"왜요? 저도 솔직히 데이트하면서 설렜다구요."

 

 

"어.. 설렜어...?"

 

 

"ㅋㅋㅋ 왜 또 대답하니까 뚝딱거려요 선배~"

 

 

"아..아니 너가 설렌다고 대답할 줄 몰랐어.."

 

 

"솔직히, 태산 선배같은 좋은 사람이랑 데이트하는데 안 설렐 사람이 어딨겠어요?"

 

 

하연은 시선을 재현 쪽으로 향한 채 말을 건넸다.

재현은 모니터를 보며 중간에 끼어들지 않고 계속 바라봤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하... 하연이한테 어제 무슨 잘못을 한거야... 이러다 저 자식한테 뺏기는 거 아냐...?'

 

 

 

 

 

 

그때, 도겸 선배가 다가왔다.

 

 

"어이, 재현!"

 

 

"왜?"

 

 

"촬영 중에 딴 생각 하지 말고 정신 차리라고!"

 

 

도겸은 재현이의 머리를 콱! 하고 때렸다.

 

 

"엌!! 야 왜 때려!"

 

 

"촬영 중에 딴 생각하지 말고 집중해! 우학학"

 

 

"아… 생각보다 아프네, 이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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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재현은 어제 하연이에게 했던 기습 입맞춤이 그제서야 떠올랐다.

 

 

"헙!!"

 

 

재현은 자기 입을 막으며 깜짝 놀랐다.

 

 

"아… 내가… ㄴ… 나.. 정말"

 

 

"왜 그러는 거냐 명재현, 미쳤어?"

 

 

그때 촬영장 사람들끼리 수근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왜 저래… 아직도 술 덜 깼나 봐…ㅋㅋ"

 

 

"무슨 일 있었나?"

 

 

재현은 진심으로 당황하며 다급하게 말했다.

 

 

"잠깐만, 잠시만… 나 잠깐 어디 좀 다녀올게."

 

 

그렇게 재현은 급하게 촬영장을 떠났다.

하연은 그 모습을 보며 시무룩한 표정으로 생각했다.

 

 

 

'이 작전도 안 통하나.. 어떻게 뒤도 안 돌아보고가?'

 

 

 

 

 


 

 

 

 

 

촬영을 마친 후

그날 밤, 촬영을 마친 하연은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아파트 대문 앞에 재현 선배가 서 있었다.

 

 

 

"선배????"

 

 

 

"서하연"

 

 

 

"왜...?? 아니 이 시간에 왜 저희 집 앞에..."

 

 

 

"그러니깐..."

 

 

"아! 뭐 두고 가셨구나, 일단 저희 집에 부모님 계셔서..."

 

 

"할 말 있어."

 

 

".......?"

 

 

"잠깐 시간 좀 내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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