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과몰입한 미친 자까의 망상이니 무시하세여
※과도한 망상은 몸에 좋지않아요
이거 완전 클럽에서 사진 찍은 김태형..태형이로 말할거 같으면 태생부터 다이아수저를
물고 태어나 돈 걱정이라고는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고 원하는게 있으면 돈으로 다 해결했다
그렇게 자라다 보니 돈에 대한 계산관념이 떨어져
하루에 몇천 만원씩 쓰는 날도 있었지 그렇게 해도
태형이의 통장에는 돈이 부족한 날이 없었다
그렇게 쭉 큰 태형이가 성인이 되자 즐긴 취미는
클럽 돌아다니면서 한병에 몇백 만원씩 하는 술들
사서 별로 먹지도 않고 여기저기 뿌리고 다닌다
그렇게 허다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25살
어느날 평소와 같이 클럽에서 놀고 있는데 입구에서
소리가 들리길래 쳐다보니 왠 후드티 하나 뒤집어쓴
여자가 땡깡을 부리는게 아닌가..
술먹은 진상이겠거니 생각했지만 시선이 다 자신한테쏠리니 조용히 하는걸 봐서 맨정신인건 확실한데
저러는걸 보니 억지로 끌려온듯 싶었다
클럽과는 어울리지 않는 수수한 옷차림과 기본 화장만
한 말간 얼굴에 태형이는 그대로 첫눈에 반했다
클럽만 죽쑤면서 다닌 태형이한테 쎈 이미지가 아닌
말랑한 이미지는 처음이었거든
와중에 여주는 구석탱이에 앉아서 뾰루퉁한 얼굴로
혼자 술만 홀짝홀짝 마시고 있다
"으..맛없어.."
"그럼 이거 먹어볼래요?이건 비싼거라 맛있을텐데"
"?누구세여"
"음..그쪽한테 첫눈에 반한 사람?"
"눈 진짜 낮으시네여. 저한테 반하시구"
"ㅋㅋㅋ사람 취향은 다 다른거니까요 뭘 맛없는 술
마시지말고 나랑 같이 맛있는 술 마셔요"
"훔..좋아요!얼마나 맛있는지 봐야지"
그렇게 태형이가 직접 가져온 술을 마셔보는데
몇백 만원 하는 술인데..맛없을리가 있나 처음
먹어보는 맛에 두눈 번쩍 뜨이는 여주지
"우와..이거 진짜 대박이다..아예 다르네.."
"내가 맛있을거라 했죠?"
"엄청 맛있네요..또 먹고싶다.."
"먹고싶으면 말해요 더 시켜줄게요 대신 조건이
있는데 들어줄래요?"
"네네!뭔데요?"
"그쪽 개인정보 하나씩 알려줄때마다 한병씩
가져가게 해줄게요 오늘 다 먹기엔 무리니까 킵해두고
다음에 올때 마음대로 꺼내먹어요"
"네네 좋아요!"
그렇게 30분만에 이름, 전화번호, 대학, 학과, 취미
등등 모든 개인정보를 털린 여주와 태형이는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근데 태형이가 누구야..여주한테 첫눈에 반한 부잣집
도련님인데..그날 이후부터 여주한테 연락하면서
온갖 여우짓을 해대지
태형이가 1달정도 플러팅을 하자 여주도 마음을 열고
태형이를 진심으로 좋아했다 근데 딱 하나 걸리는게
있었는데..
"근데 오빠. 담배 피웠죠?"
"어..?나 냄새 많이 나?섬유탈취제 뿌렸는데.."
"제가 좀 개코라서요ㅋㅋ 담배 몸에 안좋으니까
끊어야돼요 알겠죠?"
"응 이제부터 줄일게 약속."
정말 그날 이후로부터 조금씩 줄이기 시작하다가
여주랑 사귄날 이후부터는 아예 끊었다
여주랑 사귀고 나서는 그렇게 좋아하던 사치랑 클럽
다 버리고 놀이공원 가고 영화 보고 카페 가고 이런
소소한 데이트만 했으면 좋겠다..
여주가 하고싶다는거 다 시켜주고 맨날 여주 보면서
예쁘다 예쁘다 해주고 뭐든 더 해주려고 하고
우쭈쭈해주는 이런 육ㅇ..아니 연애 할듯..
예전에 클럽에서 만나서 진짜 친해진 여사친들이랑
얘기하다가 여주 깔보는 말 나오면 그 다음날부터는
그 여자애 클럽에서 볼수없음..
그만큼 여주 아끼고 뭐만 하면 여주 찾고 친구들
만나서도 여주 얘기만 주구장창하는 팔불출 남친
태형이..
이런 태형이가 여주한테 딱 한번 화낸적이 있는데
여주랑 초딩때부터 찐친이었던 남사친인 석진이랑
같이 술 마시다가 떡되서 석진이한테 업혀들어온날..
"아씨 김여주 얘 뭐해..전화도 안받고"
"어?맞죠?여주 남친분!"
"..여주가 왜 당신 등에 업혀서 들어와"
"아니 여주 얘가 술을 막 마시더니 이렇게 됐어요..
미리 연락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여주 나한테 넘기고 얼른 가요"
"아 넵..안녕히계세요"
석진이가 가고 술취한 여주한테 화내봤자 되는게
없어서 그냥 밖에 나가서 사귀고 난 이후에 처음으로 담배 입에 물고 필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줄담배
피우고 들어와서 여주랑 따로 자는 태형이..
다음날 상황파악 못한 여주가 담배 폈냐고 혼내려고
하면 오히려 더 짜증나서 소리 지르고 집 나가서
예전처럼 클럽 가서 술 붓고 그럴듯..
예전에는 재밌었던 행동이 여주랑 사귄 이후부터는
여주랑 있는게 가장 재밌다는걸 느끼고 바로 집
들어가서 여주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함
그럼 소파에 쭈그려 앉아서 눈물 퐁퐁 쏟아내던 여주
품에 안아서 토닥토닥 거리면서 달래주는 사랑꾼 남친
"여주야 오빠가 소리질러서 미안해 뚝 그치자 응?"
"내가아..더 미안해ㅠㅠ 술 그렇게 안마실게.."
"음..오빠랑 있을때는 괜찮은데 다른 사람이랑
있을때는 좀 조심해 위험하잖아 그치?"
"응.."
"앞으로 술 마시고 싶으면 오빠한테 말해 예전에
여주가 좋아했던 그거 또 사줄게"
"진짜?"
"그럼ㅎ 또 뭐 하고싶은건 없고?"
"그럼 나 클럽 한번만 데려가주면 안돼..?"
"..응?"
"아니아니 오빠가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냥 진짜
순수하게 가서 술 마시고싶어서!"
"..그래 오늘 가자 그럼"
결국 여주 데리고 예전에 자주 왔던 클럽간 태형이..
그런 태형이 알아보고 예전에 같이 놀았던 친구들이
다가와서 아는척하겠지
"와..김태형이 클럽에 오네..이게 얼마만이야"
"너네 보러 온거 아니니까 가라"
"에이 너무 매정하다~근데 이분은 누ㄱ..?야 김태형
너 그렇게는 안봤는데.."
"뭐가 또. 눈독 들이지말고 빨리 가 여주 내꺼야"
"야이씨 아무리그래도 고딩을 만나??"
"...지랄 여주 이제 대학 졸업시즌이야"
"아 대학생이셨구나(머쓱)"
"다른 애들한테도 오늘 나한테 아는척 하지 말라고해
오늘은 그냥 조용히 술만 마시다가 갈거니까"
"그래 그쪽도 재밌게 놀다가세요~"
"네네.."
"하여간..오지랖은..이래서 안데려오고 싶었는데.."
"세삼 오빠 진짜 인기 많구나.."
"응?ㅋㅋ그게 무슨 소리야"
"지금 클럽 사람들 거의 다 오빠 보고 있는데.."
"신경쓰지마 좀 있으면 다들 자기 할거 할거야"
"그렇구나.."
그렇게 술만 홀짝홀짝 마시던 여주 또 취해서
태형이가 업고 클럽 나오니까 온갖 냄새 섞인곳에서
여주한테 나는 섬유유연제나 애기 냄새 나니
웃으면서 천천히 집까지 걸어가는 태형이겠지
예전엔 담배 냄새,술 냄새로 가득찼던 태형이 집이
여주가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애기 냄새,섬유유연제
냄새로 가득차니까 태형이는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도착해서도 곤히 잠들어있는 여주 겉옷 벗겨서
정리하고 잠깐 깨워서 비몽사몽한 여주 이 닦아주고
침대에 눕혀서 이불 꼭꼭 덮혀준 다음에 토닥토닥
해주면서 재워주는 태형이..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해장국 끓이고 아직도 자고있는
여주방에 들어가서 이마에 한번,콧잔등에 한번,
입술에 한번 입맞춘뒤 조심스럽게 여주 깨워서
여주 해장하는거 앞에서 턱 괴고 보고있을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