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과몰입한 미친 자까의 망상이니 무시하세여
※과도한 망상은 몸에 좋지않아요

이거 완전 애들이 멋지다고 하는거 듣고 웃는 박지민..
오늘은 유치원집에서 진행하는 학부모 참관수업날!
그래서 그런지 선생님들 모두 평소랑은 다르게 쫙
빼입고 오셨다 평소에는 애들을 놀아주기 위해서 편한
옷을 자주 입었지만 그런 차림으로 학부모님들을
뵈면 무슨 말이 나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물론 여주랑 지민이도 오피스룩 차려입고 유치원에
오니 아이들 평소랑은 다른 선생님들의 모습에
우와만 외치면서 쌤들 옆에 바글바글 모여있다
"선생밈!오늘 왜이렇게 입고와써요??"
"선생밈 오늘 완전 예쁘다!!공주 같아요!"
"ㅋㅋㅋ진짜 쌤 공주 같아?"
"네에!평소엔 그냥 엄청 후줄근하게 입고 있었는데
오늘은 엄청 예뻐!"
"...너네 그런말 어디서 배워왔어.."
"우리 엄마가 압빠보고 맨날 이래요!"
"아이고 아버님.."
"여주쌤 오늘 예쁘게 하고 오셨네요?ㅎ"
"...ㅎ지민쌤..(귓속말을 하며)오늘 우리 아침에 같이
있다가 나오면서 봤으면서 뭘 이번에 처음본
척이에요..ㅎㅎ"
"그래도요ㅎ 계속 봐도 예쁘네"
"지밍선생밈도 엄청 멋져요!!"
"고마워요ㅎ 부모님들도 쌤 좋아할까요?"
"당연하죠!우리 엄마도 선생밈 엄청 좋아할거 같아!"
"진짜요?채연아 그럼 나중에 선생님이랑 채연이랑
같이 결혼할때 어머님이 우리 허락해주실까?"
"당근이죠!우리 엄마도 선생밈 좋다했어요!"
"우와 진짜?완전 잘됐네~"
"...박지민 선생님 이제 슬슬 부모님들 오실때 됐는데
나가서 마중하셔야 되는거 아닌가요?그 잘나신
얼굴로 마중하면 부모님들이 엄청 좋아하실거 같은데"
"아ㅎ 알겠어요 여주쌤 같이 갈까요?"
"아뇨. 전 혼자 갈거거든요"
"오잉?여주선생밈 삐져따!"
"우리 망개반 공주님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네에!여주선생밈 삐져써!우리도 이제 잘 안삐지는데
선생밈이가 삐졌대요!"
"안삐졌거든!"
"ㅋㅋㅋ여주쌤 같이 가요!공주님들 여기서 잘 놀고
있어야돼요 싸우지말고!알겠죠?"
"네에!"
"진짜..아주그냥 인기많은 선생님이네 이럴거면
유치원 선생님 말고 아이돌하지 그랬어?"
"왜그래ㅋㅋㅋ"
"그냥 평소처럼 후드티에 청바지나 입지 무슨
학부모님들한테 잘보인다고 셔츠를 입어서는.."
"나 잘어울린다고 했잖아"
"잘어울려서 짜증나 쓸데없이 잘생겨서"
"ㅋㅋㅋ여주야 오늘 애들 하원차량 지도 아니지?
일찍 퇴근해서 놀러가자"
"됐어 오늘 학부모님들 만나면 피곤할거 같아서
그냥 집가서 쉴래"
"오늘 너가 예전부터 보고싶다던 영화도 예매했는데..
그래 뭐 여주가 싫다면야.."
"...박지민 진짜 싫어 너 일부러 그러지?"
"어어?너?오빠한테 너어??"
"하는 행동이 오빠 같아야지"
"완전 오빠 그 자체구만 뭘"
"흥이다 흥"
"음..선생님 두분은 서로 친하신가봐요ㅎㅎ"
"아 채원이 어머니 오셨어요?안녕하세요ㅎ"
"네 선생님 안녕하세요ㅎ 시간이 좀 남아서 일찍
왔는데 제가 보면 안되는걸 본건가요?"
"어..그게 그러니까..저희는 그런 사이가 아니라요!!"
"괜찮아요 뭘 그렇게 부인해요 선생님들끼리 마음만
맞으면 사귈수도 있는거죠 안그래요 여주 선생님?"
"..하하..그런..가요?"
"전 그런거 신경 안써요ㅋㅋ 눈치보지마요"
"감사합니다 어머님ㅎ 들어가시죠"
"아 맞다,대신 아이들 앞에서 애정표현은 적당히,
아시죠 두분 다?"
"당연하죠!!하지도 않아요!!"
"그럼 됐어요ㅎ 저 혼자 들어가볼게요 선생님들은
여기 계세요"
"어..알겠습니다 들어가시면 원장쌤 계실테니까
얘기 나누세요!"
"네ㅎㅎ"
"...난 망했어"
"뭐가 망해ㅋㅋ 채원이 어머님이라 다행인거지"
"그래도..막 이상한 소문 퍼지면 망하는건데"
"괜찮아 나만 믿어 내가 다 해결해줄게"
"못믿으니까 이런거지 이 사람아.."
"나만 믿으라니까~"
그렇게 두사람은 한참을 투닥거리다가 학부모님들을
다 받고나서야 들어간다
학부모 참관수업 후 너무 긴장한 탓인지 퇴근 시간이 지난지 한참 됐는데도 자리에 축 늘어져있는 여주를 보고는 지민이가 웃으면서 다가간다
"잘했어?"
"말도마..얼마나 떨렸는데"
"ㅋㅋㅋ왜 떨어 어찌됐든 잘할거면서"
"그게 쉬워?학부모님들 앞인데"
"그런가?ㅋㅋㅋ아무튼 수고했어"
"선생밈!!지밍 선생밈!"
"어?채원이 무슨일이에요?"
"아까 우리 엄마가 선생밈 좋아하지말래!"
"어머님이?왜요?"
"몰라요!선생밈은 엄청 예쁘구 귀여운 공주님꺼라
건들지 말랬어!채원이도 공주인데 선생밈은
채원이보다 더 예쁜 공주님꺼래!"
"..큽..ㅋㅋㅋ그랬어요?선생님이 엄청 예쁘고 귀여운
공주님꺼라고?"
"네에!그 공주님 미워!선생밈은 채원이껀데!"
"채원아 우리 공주 미워하지마 선생님이 그 공주
엄청 좋아하거든ㅎ"
"선생밈도 그 공주님 좋아해요?"
"당연하죠ㅎ 엄청엄청 좋아하는데?"
"그럼 채원이도 그 공주님 볼래!"
"음..채원이가 아까 여주선생님 보고 뭐같다고 했죠?"
"음..여주 선생밈 오늘 엄청 공주 같아!"
"그치?여주 선생님 공주 같지?선생님 눈에도
여주 선생님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공주님이야ㅎ"
"...어?"
"그럼 선생님은 이만 공주님이랑 같이 집에 갈거야
채원이 오늘 민주 선생님이랑 같이 유치원차 타고
조심히 집 가기에요, 알겠죠?"
"어...네에.."
"가자 공주님ㅎ 우리집 가서 라면 먹을래?"

그말을 듣고 여주는 못말린다는듯 어이없게 웃고서는
지민이가 내민 손을 맞잡는다
"채원아 잘가~선생님은 지민 선생님이랑 갈게"
"...헐!공주님이 여주 선생밈이었어...?!"
"응ㅎ 그 공주님이 나네"
"우와..대박.."
"자기야 오늘 영화 취소했어 바로 집가면돼"
"애들 앞에서는 자제해라 박지민 ㅡㅡ"
"먼저 손잡은게 누군데"
"그래도.."
"채원아!어디있니?부릉이 타고 집 가야지!"
"얼른 가야지 채원아 선생님이 부르시네"
"어..안녕히계세요 선생밈"
"채원이 잘가~내일도 씩씩하게 보자~"
"네에.."
"우리도 가자 배고프다ㅎ"
그렇게 둘은 손 꼭 잡고 유치원을 나와서 같은 집으로
향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