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나 나 맛있어?
(아 제목부터 발린다...)
난 현재 고3, 고2 연하 남친과 연애 시작한 김여주야.
원래 연상이나 동갑만 만났는데 고3이라 성인이랑 사귀기는 좀
그렇고 동갑은 둘 다 바쁘고 예민해서 사귈 맛이 안 날 것 같은거지.
고3, 한창 공부에 매진할 때잖아.
그래서 선택한 게 연하였어.
사실 우리 정국이라면 동갑이었어도 넘어갔을 것 같기도...ㅎ
우린 같은 독서실 다니다가 정국이가 음료에 쪽지 붙여서 번호
교환해서 사귀게 된 케이스인데 쪽지 구석에 짜부된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심장에 싸대기 한 대 맞고 누군지 얼굴
확인해볼려고 고개 든 순간 저 존안에 심장에 쌍싸대기 두 대
맞았어ㅎ 아니 무슨 남고딩 눈이 저래 사슴같다냐......
여하튼 그렇게 사귀게 된 지 얼마 후 나보다 두 살 어린,
고1 아는 동생들 2명이랑 정국이랑 같이 빕스를 갔어.
"오오 소문으로만 듣던 여주 언니의 남친분...!!"
"와 언니의 무조건 연상or동갑 룰을 깬 연하는 도대체 누굴까했는데
이런 얼굴을 가지신 분이었군요...! 와 이 얼굴이면 세계제패도
쌉가능이지."

"에? 앟 감사합니다"
"ㅋㅋㅋㅋ쪼매난 것들이 참 귀엽구나."
겨우 한두살 차이 가지고 뭘 또 쪼매나냐고 애들이 어이 없다고
투덜투덜 귀엽게 그러더라ㅋㅋ 사실 진짜 이 정도 나이차 가지고
이러는 것도 웃기긴 한데 어떡해 내 눈엔 다들 너무 귀여운 걸ㅋㅋ
그렇게 만나서 다들 음식 가져와서 먹으면서 얘기도 했지.
애들이 다들 순딩해서 화기애애하게 잘 얘기하면서 놀더라ㅎㅎ
나는 주로 얘기보단 음식에 더 정신이 팔려있긴 했지만...
하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언니 연어 어때?"
"어 완전 맛있지ㅎ"
근데 뭔가 연어 얘기가 아닌 것 같은거야...... 접시에서 눈 떼고
고개를 들었지.
알고보니 '언니 연하 어때?'라고 물어본거야ㅜㅜ
"잠만... 아냐아냐 그게 아니고 잠만,"
내가 얼굴이 빨리 빨개지는 편은 아닌데 진짜 얼굴이 빨개졌다는 게
느껴지더라......ㅎ 얼굴 당황해서 진짜 뜨거워지고 애들은
옆에서 막 엄청 놀려댔지ㅋㅋㅋㅋ
그 와중에 정국이가 웃으면서 묻더라고.

"누나 나 맛있어?"
아 진짜ㅜㅜㅜ 저때 뽀뽀만 한 사이였는데 아아아악 쪽팔려ㅠㅠ
낯뜨거운 와중에도 착실하게 심장은 뚜까 맞고 있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