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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봄을 선물해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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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향해 웃어주는 그를 발견하고 툴툴거리며 그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냈다.여주) "더운데. 왜 밖에서 보자고 한거야?"
덥다고 툴툴거리는 나에게서 아이스크림을 받아들고 나에게 다가왔다.

동현) "안은 사람이 많잖아"
그리고 더워서 손으로 부채질하는 나에게 휴대용 선풍기를 건내며 말했다.
동현) ''둘만 있을때 말하고 싶어서''
나는 선풍기를 받지않고 그의 손에 선풍기가 쥐어진 체로 선풍기의 바람을 맞았다.
그러자 그가 고개를 저으며 입으로 아이스크림을 뜯고 벤치에 자신의 동복체육복을 올리고 나에게 앉으라고 손짓을 했다
여주) "땡큐"
내가 자리에 앉자 그는 자신이 입고 있던 하복 셔츠를 벗어 내 무릎에 살며시 올려주었다
여주) "상관없는데"
동현) "상관........있는데..........."
여주) "ㅋㅋㅋㅋㅋㅋ 쫘식 이제 조금 컸다는거냐?
너도 남자다 이거야?"
내가 그의 목에 팔을 두르자 내 무릎에 있던 그의 셔츠가 스륵 떨어지기 시작하고 그는 다시 내 무릎에 올려주었다
동현) "나..... 너한테 나 할 말이 있어...... 아주 오랫동안 숨겨왔던 할 말이......."
살짝 달아오른 듯한 그의 시선을 난 휙 피했다. 그러다가 이 더위가 아니라 그의 시선에 얼굴이 퍼질거 같아서.........
여주) "분위기 잡지 마라 김동현. 안 어울린다."
동현) "알아..... 지금 진짜 안어울린다는거 근데 있지....나.... 진짜 오랫동안 고민하고 고민해봤어 장난이 아니라는것만 알아줘"
이상하게 분위기 잡는 그를 다시 바라보며 농담을 한번 건냈다.
여주) "고민? 너가 고민도 해?"
그가 고개를 푹 숙이고 나는 그제서야 그가 장난칠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동현) "나.........."
평소와 다른 이상한 분위기에 이젠 그만 장난을 치기위해 손을 풀고 동현이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물어봤다
여주) "고민이 있어?"
그는 고개를 푹 숙이다고 말했다

동현) "응....."
여주) "뭔데? 내가 다 들어줄게"
동현) "여자마음은....여자가 잘 안다고 하잖아......"
설마.... 동현이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나?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여주) "ㄱ...그치.....?"
동현) "뭐라고 고백할까?"
여주)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동현) "응....."
그의 수줍은 모습을 보자 살짝 울컥했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그래도....... 날 가장 가깝게 생각해주는 거 같아서 고마웠다
이제 나도 마음을 접어야겠지.......
여주) "사귀자, 나 너 좋아해?"
내 그 말을 듣고 동현이가 고개를 들고 나를 향해 씨익 웃으며 말했다

동현) "그래! 우리 오늘부터 1일하자!"
여주) "..........?"
동현이가 그 자리에서 일어나 벤치에 앉아있는 내 앞에 서서 내 손을 잡고 말했다
동현) "너 좋아해"
여주) "ㅇ...어??"
동현) "사귀자, 나 너 좋아해"
여주) "ㄴ....너무 갑작스러운ㄷ......"
그가 내 앞에 쭈그려앉아 나보다 더 낮은곳에서 나를 올려다 보며 말했다
동현) "대답"
여주) ".......좋아"
그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이내 나를 바라보며 물어보았다
동현) "한번 안아봐도 돼?"
여주) "....물어보지 말고 해"
동현) "그럼 이제 포옹은 우리들의 인사야! 헤어질때도 만날때도. 그냥 수시로 해야지"
여주) "ㅋㅋㅋㅋ그래"
그의 고백이...... 그의 존재가...........
지독한 내 여름을 시간을 돌려 봄으로 만들었다.
동현) "나 사랑한다고 한번만"
여주) "사랑해"
그가 내 옆에 앉아 얼굴을 가리며 말했다
동현) "나 설레서 미칠거 같아........"
나는 그의 얼굴을 가린 그 손이 너무 미웠다. 그의 얼굴을 보고 싶은데..... 그의 얼굴도 미웠다. 그와 손을 잡고 싶은데......
그래서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가린 그 손을 잡고 말했다
여주) "우리 열 식으면 들어갈까?"
동현) "그래, 그러자"
그는 나보다 커다란 손으로 내 손을 가볍게 감쌌다.
설렜다. 그냥 그 순간도 동현이와 함께한 모든 순간도
여름이 시간을 거슬러 봄이 된것마냥
따스하고 포근했다.
나에게 봄이 찾아올줄 몰랐는데......
그는 나에게 봄을 선물해줬다
세상에서 제일 달콤한 그가 달콤한 날을 만들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