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마지막은 너와

-5°. 학교 뒷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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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5°ㅣ

학교 뒷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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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 "자 그래서 98쪽 봐보자"


여주) '아.... 졸려.......'





지루한 수업에 나도 모르게 하품만 쩍쩍 나왔다. 지루함에 턱을 괴고 창밖을 바라보니 저 멀리서 아이들이 체육을 하는것이 보였다.

이 찜통같은 더위에 지칠만 한데 그 아이들은 지치지 않았다. 그 아이들의 소리가 창문을 통해 불어왔다. 통통통 공튀기는 소리, 패스하라고 소리치는 소리, 응원하는 소리 등등 밖은 아주 시끄러웠다.
안은 코고는 소리와 선생님이 수업하는 소리 판서에 글 쓰는 소리, 에어컨이 요란하게 돌아가는 소리로 이미 가득했다.

방학을 1주일 앞두고있어서 그런지 풀어진 분위기에 선생님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민현) "자자 다들 기상!!!"


여주) '시끄러워'




잠을 자기에 아주 최악의 조건들 덕분에 결국 난 잠자는 것을 포기했다..... 물론 수업듣기는 진직에 포기했고 




여주) "하........"





나는 턱을 괴고 다시 밖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교복을 보니 중학생인데...... 역시 1살이라도 젊은게 좋구나.....





톡-





여주) ''?''




한숨을 내쉬며 밖을 바라보는 내 어깨를 누군가 아주 조심스럽게 두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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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공은 내 짝남 김동현.

내가 그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렸고 하마터면 접촉사고가 날뻔했다. 그가 조금만 더 가까이 다가왔으면......




여주) "ㄱ....김동현?"





나도 그도 당황해서 한참동안 서로를 바라보았다.





동현) "풉...."




나의 그 얼빠진 표정이 웃겼는지. 아니면 지금 이 상황이 웃겼는지 그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고 나 역시 그를 따라 입꼬리를 올렸다.





여주) ''별이는?"


동현) "문별이?"


여주) "어어"


성은 문 이름은 별이.
분명 내 옆자리였던 기억이있는데......
학기 중간에 전학온 별이는 친구라면 이대휘와 그 녀석들 밖에 없던 나에게 처음 생긴 배프랄까?
아무래도 성별이 다르면 불편한게 여럿있기도 하고....
별이도 나도 마음에 맞았으니깐 아주 급속도로 친해졌다.
예를 들자면...... 내가 동현이를 좋아한다는걸 제일 처음 안 사람이랄까? 물론 내가 직접 말한건 아니지만

내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동현이를 바라보자 동현이는 피식 웃고 어딘가를 가르켰다




여주) "아"




별이는 동현이 자리로 추정되는 곳에서 자고있었다. 아주 푹

나는 다시 동현이를 바라보며 물어보았다




여주) "자리 언제 바꿨어?"


동현) "방금? 너가 농구하는 중학생애들 바라볼때부터"


여주) "방금이 아니잖아......"





처음부터였구나......
나는 오늘 수업을 하나도 안듣고 농구를 구경만 했으니깐
농구는 1도 모르면서.......





동현) "농구하는 남자가 멋있나?"


여주) "음...... 글쎄? 농구의 농자도 몰라서"


동현) "이 오빠가 농구 잘하면 어떨거 같아?"




농구하는 김동현......
생각만해도 설렜다......





여주) "ㅁ...뭐 멋지겠지? 운동하는 남자가 멋있으니깐"





동현이가 '성운이한테 농구를 배워야하나'를 중얼거렸고
그의 중얼거림을 들은 나는 수습하기 위해 아무말이나 내뱉었다





여주) "근데 농구는..... 내가 잘 모..모르니깐!! 아무 운동이나 잘하면 좋지 뭐"


동현) "그럼 나랑 자전거타러 갈래? 나 자전거 진짜 잘타는데"


여주) ''내가 몰라"




그러자 그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멀어졌고 판서를 바라보며 말했다


동현) "내가 알려주면 되지"


여주) '데이트 신청같잖아'




살짝 달아오른 얼굴을 감추기 위해 고개를 돌리려하자
방금전 나에게서 물러선 그는 다시 나에게로 와서 나만 들릴 정도로 아주 작게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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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 "이따가 학교 뒷편으로 와. 점심시간 끝나기 전까지. 할말이 있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는 봄바람 같은 미소로 또다시 내 심장을 간지렵혔다.




여주) '점심시간..... 학교 뒷편.......
아직 2교신데...........'




설렘으로 가득찬 내 귀가 내 설렘의 온도처럼 달아오르는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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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매미가 시끄럽게 울어대고 한손에는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살짝 서늘한 학교 뒤편. 

헐래벌떡 뛰어갔고 땅을 바라보면서 발로 돌맹이를 차는 동현이가 보이자 마치 뛰어오지 않은것처럼 숨을 골랐다

선생님부탁만 아니였으면 더 빨리 왔을텐데......
뭐..... 그래도 아이스크림 2개나 받았으니깐

숨이 정상으로 돌아기 시작하고 나는 동현이에게 다가왔다





여주) "야,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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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