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과 디코하기 (아니쥬 디코)

후폭풍 (2) + 새해에는 복 (1)


돼지야!

잠깐만 나와 봐.

ㅇㅇㅇ : 한밤 중에 왜?

ㅇㅇㅇ : 전등 꺼달라고 하려고 그러지?

아니라니까.

잠깐만 나와 봐.

약점이 잡혀 있는 입장에서는 정국이오빠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 순간.

정국오빠가 나를 품에 안았다.

정국오빠의 몸이 땀으로 젖어 있었다.

"정국오빠, 왜 그래?"

"꿈에서 누가 돼지를 데려갔어."

그건 그냥 꿈이잖아.

하지만 정국오빠는 무척 놀란 것 같았다.

"나 이제 돼지 안 부려 먹을래."

"진짜?"

"응, 안 부려먹어. 그러니까."

"오빠 두고 가지 마."

***

새해에는 복 (1)

꼬맹아.

벌써 2021년 마지막 날인데

올 한해도 오빠들만의 귀염둥이로 남아줘서 고맙다.

ㅇㅇㅇ : 석진오빠.

응?

ㅇㅇㅇ : 2021년은 오빠들만의 귀염둥이로 남았으니까

ㅇㅇㅇ : 2022년부터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볼까해.

새해 목표 좋지.

그래서 우리 꼬맹이 새해 목표는 뭘까?

ㅇㅇㅇ : 오빠들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귀염둥이.

언놈이야?

ㅋㅋㅋㅋㅋ 이런 이야기할 때는 제일 먼저 나타나.

그래서 오빠가 아닌 다른 사람이 누구라고 몰랑아?

살려는 드릴게.

왜 살려놔?

ㅇㅇㅇ : 죽일 생각이었어?

악마 쌍둥이 무서워.

일단 내가 먼저 만나 볼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ㅇㅇㅇ: ...

ㅇㅇㅇ: 올해는 생길거라고.

1년 뒤 : 내년에는 꼭.

ㅇㅇㅇ : 생길 거라고!!!

2021년 마지막 날에도

오빠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 한다.

<생길 거예요..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