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냐옴냐
맛있다 ㅎㅎ
그렇게 맛있어?
많이먹어
응 ㅎ
어머 대표님 여기서 식사하시네요
아네 이다현씨
식사하러 오셨나봐요
응?다현씨 오랜만이네요
아 네에 여주씨
근데 여주씨 너무 많이 먹는거 아니예요?
하긴 여주씨 같은 실습생이 대표님 아니면
언제 이런 고급 레스토랑에 와보겠어요
이럴때 많이 먹어둬야지
다현씨 지금 제 걱정해주시는건가요
근데 어제 우리 아빠가
이번달 용돈하라고 천만원 주셔서 걱정안하셔도 돼요
근데 다현씨 회사 짤린지 얼마 안되는데 괜찮으세요?
아 네에 새로운 회사에서 업적이 좋아서
돈 좀 벌었어요
이 가방 딱 하나 나오는 한정판인데
이번에 새로 장만했어요
어머?다현씨
사기 당했네요 이 가방 미국에 있는
우리회사 협력 업체껀데
이번에 오빠가 저한테 선물해 줬는데...
여주는 옆에 앉은 태형이 손을 잡으며 말한다
태형이는 말없이 씨익 웃기만 한다
저 화장실 좀 다녀 올께요
화나서 씩씩거리며 돌아서던 다현은
커피를 들고 마주오던 웨이터랑 부딪치며
옷에 커피가 쏟아진다
아악 지금 뭐하는거야
이러고 어떻게 밖엘 나가라고?
고객님 죄송합니다
아 다현씨 제옷 입으세요
아니요 필요 없어요
태형이가 일어서며 여주 옷을 다현에게 건네준다
그냥 입어요 다현씨
어머 대표님 지금 저 걱정해주시는거예요?
자기 겉옷을 벗으며
다현씨 옆에 바람막아줄 사람도 없는데
감기라도 걸리면 어떡해요
우리 여주는 내가 바람막이가 돼주면 되니까
벗은 겉옷을 여주 어깨에 걸쳐주며
어깨를 감싸안는 태형이
백화점 가자
옷 새로 사야지
응 오빠
허어
나가는 두 사람을 멍하니 바라보는 이다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