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때가됬는데...."
평소 사람들에게 냉정하고 차갑기로 유명한 세븐그룹부회장 권순영.
누군가를 설레하며 기다리는 순영의모습은 누가봐도 이상했다. 일행도,캐리어도없는걸로 봐서 어딘가를가는건 아니고..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듯해보였다.
"아 저기있네."
그사람을 찾은듯 빠르게걸어가는중이였다.
상대도 순영을 본건지 싱긋웃어왔다.
"Hi.(안녕하세요)"

"...?"
"전화번호 알려주시겠어요?"
(번호좀 주실수있으세요?)
순영은 피가 거꾸로 흐르는 기분이였다. 왠 듣도보도못한 외국인남자에게 그녀가 잡혀있다...쓸때없이 친절한 그녀는 또 거절은못하고 쩔쩔매는중이다.
"죄송해요... 제가 너무 바빠서요..."
(죄송합니다. 제가바빠서요.)
"이봐! 잠깐만.."
(저기요! 기다려요...)
그녀를 잡으려고 손을 뻗는순간 누군가 그의 손목을 잡았다.
"...무엇"
(...뭐야)

"그녀는 내 거야."
(그녀는 제 여자친구입니다.)
외국인은 나지막히 욕을한뒤 자리를떠났다.
긴장했는지 그녀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쉬며 고개를올려 어깨동무를하고있는 순영을봤다.
"저 외국인 새끼가..."

"야...참아참아.."
"휴...너 괜찮아?"
"다칠껀뭐야ㅋㅋ"
"혹시모르잖아~"

"언제왔어?"
"너 귀국한 소식듣자마자"
"바로 회사로갈꺼야?"
"너 밥안먹었잖아. 밥먹고가자"
"좋아!ㅎㅎ"
차가운 순영도 그녀의 웃음에 살며시 미소를띄운다.
익숙한듯 공항을나와 자신의 차문을 열어주었다.
가는길에도 둘은 대화를이어갔다.
"한국도 오랜만이네~"
"4년만인가?...너 20살에 갔으니까."
"그치. 그때 너 나 잡지도않더라."
"우리가 어디간다고 울며 가지말라고 잡을사이는아니니까"
"10년친구면 그럴수도있지"
"플러스 사업파트너"
놀랍게도 이둘은 10년친구다. 중1때부터 쭉.
그리고 친구이자 사업파트너.
어린나이에도 글에 감정을 불어넣는 ○○의 책을읽고 미국의 한 유명출판사가 ○○을 부른것이다.
그 기회로 ○○은 한국이아닌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녀 작가가되었다. 자신의 친구가 미국에있는동안 순영은 아버지가 하시는 셰계적인 회사인 세븐그룹을 이을 준비를하고 어린나이에
본부장이라는 직책을얻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호시탐탐 순영의 자리를 노리는중이다. 자신의 손자뻘되는 아이가 부회장이라는데 얼마나 배가아플까.
아무튼 ○○이 한국의 세븐그룹의 작가로 회사를 옮기기로하고 지금
4년만에 한국으로온것이다.
"으아~~매워..."
"매운것도 못먹는게 떡볶이는 아주 좋아해요."
"매운게 얼마나 먹고싶었는데!쓰읍.."
그러니까 그런 세계적인 분들이. 기사하나로 대한민국이 흔들릴 분들이 지금 길거리 분식집에서 떡볶이를먹는중이다.
"아!..너 아까 나보고 니 여친이라했지"

"아닌데?"
"뭐래~너 그랬거든?"
"그럼 거기서 모른척하고가냐?"
"...그건그래."
평소에보면 정말 현실친구같지만....
"야 너 묻었어"
"어디?"
"와봐. 닦아줄게"
...누가 이런걸보고 현실친구라는가...
그때 순영의 폰에서 전화가울렸다.

"여보세요?.네. 지금가요."
"...?"
"알겠습니다. 그것만 처리해주세요."
뚝
"지금가야돼?"
"응..다먹었으면 같이갈래?"
"그래."
그렇게 온 순영의 회사는 4년만에 처음와봤다..
어릴때.진짜아무것도 모를때. 순영이가 아빠회사에 잠깐들러야한다해서 같이가본그곳이였다. 그이후로 순영이 아버님과 친해지고, 여기가 ○○에게는 익숙한곳이였다.
순영의비서가 순영의사무실로 들어왔다.
"본부장님오셨습ㄴ....우와..."

"아,안녕하세요ㅎㅎ"
"ㅇ...안녕하세요..."

"...계약서는"
"아,넵"
왠만한 연예인보다이쁜 ○○을보고 비서는 잠시 멍때렸지만 순영의 눈빛에 더이상 저분과 대화하다간 내 일자리와 이별하겠다고 생각했다.
"커피한잔드릴까요?"

"너 커피마실래?"
"으응,괜찮아."
비서는아직도 남을챙기고있는 순영에게 적응이안됬다..
비서가 가져온 계약서를 몇번 확인하더니 순영은 ○○에게 펜과함께내민다.
아무튼 이둘은 친구여도 비즈니스 파트너니까.
○○이 펜을 쥐고 싸인을했다.
"계약완료.내용안읽어봐도돼?"
"뭐...우리사이에 설마 사기를치겠어?"
"사람그렇게 잘믿다가 훅간다."

"....진짜 사기치게?"

"진짜겠냐?ㅋㅋ"
순영이 웃고떠드는 모습이 비서에게는 신기할뿐이였고,
어떤 이쁜배우, 모델, 걸그룹과 계약할때도 용건만간단히 아니, 애초에 다른사람을 보내서 계약을시키던
순영이였기에 순영의 비서는 지금 제 눈앞에있는 사람이 순영인지 의심이갔다.

"너는 미국가서 살이더빠져왔냐"
"엥?나 쪘을걸?..글쓴다고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었더니ㅋㅋ"
"야. 연예인들만큼이나 말라보여."
"에이~그건아니다. "
"찌우려면 한참걸리겠네."
"...나 계약취소한다?"
"워워...진정해"
"ㅋㅋㅋ 나이제가봐야겠다."
"벌써?"
"벌써라니~ㅋㅋ 오랜만에 한국왔는데 친구들도만나야지."
"그래. 도착하면 연락하고."

"응."
그때 이번에는○○의 휴대폰이 반짝였다.
-지수선배-
자신말고 웃어주는 저 미소가 순영은 왠지 불편했다.
특히 홍지수. 저인간이라서 더싫다.
"지수선배랑 연락하나보네?"
"응.오늘 지수선배랑, 슬기랑, 지훈이하고 술먹기로했거든. 너도 올래?"
평소 술은 잘못먹기도하고, 좋아하지않아서 술자리는 피해왔다.
그런데 왠지 이 자리는 들어가야할꺼같다.
"일끝내고 바로 갈게. 어디로가면돼?"

"문자로 보내줄게. 시간돼면 와!ㅎㅎ"
○○이가고 순영은 생각에짐겼다
다시만난너는
여전히 착하고
여전히 나말고도 사람이많고
여전히 잘웃고
여전히 이쁘다.

"...한국으로 부르는게아니라 내가 미국으로갔어야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