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야!

마주쳤다

W. 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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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얼굴에 뭐 묻었어요? ..저 뚫리겠어요 여주 씨"


"아! 죄송, 죄송해요 제가 아는 사람이랑 너무 닮아서"


"아 그래요? 나 그렇게 흔하게 생겼나..그건 아닐텐데"


"..."



분명 아니라고 대답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당신 누군데 왜 연준이랑 개똑같이 생겼냐고.
마침 핸드폰에 진동이 울렸다.



[끝나고 데리러 갈까?! 오늘 치킨 먹자]



..일단 둘이 다른 사람인건 확실해



***



사장님 이름은 다니엘이라 했다. 최 다니엘
하하 교포시구나~ 했는데 그건 또 아니란다.

 얼떨결에 면접과 동시에 합격. 그리고 당일에 근무를 하게 되었다. 런치 타임 빼면 널널하니 여유로운 카페 환경도 좋았고 생각보다 적응이 빨리 되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여주 씨는 남자친구 있어요?"


"네, 사장님은요?"


"없어요"


물론 남자친구도 없고요-

능글맞게 농담까지 하는 사장님이 샐샐 웃더니 여유롭게 음료 한 잔을 건냈다. 에? 이걸 왜 저한테..



"드시면서 하라고요. 오늘 첫 날인데도 적응 잘 해주셔서 고마워서 그래요"


"아..아니에요 아직 애송이입니다"


"오늘 퇴근하면 바로 집 가요?"


"네 남자친구가 데리러 온ㄷ,"



순간 드는 생각

도플갱어 아냐? 마주치면 둘 중 하나 죽는 거 아냐?
이런 바보같은 생각이 들어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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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을 하다 말아요- 궁금하게"


"..어! 손님 오셨다"


"지금 브레이크 타임인데"


"그..그냥요 남자친구가 데리러 온다고 했는데 사장님이랑 너무 닮아서 서로 이상하게 생각 할까봐요"


"저랑 그렇게 닮았어요? 내 동생이 아닌 이상 그렇게 닮지도 않았을텐데"


나도 궁금하다. 이따 데리고 오면 안돼요?


사장님이 싱긋 웃으며 말 했다. 그러게요 진짜 연준이랑 형제가 아닌 이상 이렇게 개똑같이 생길 수가 없는데.. 그치만 저쪽은 인간이고 우리 연준이는 수인이니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네! 이따 잠깐 들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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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어땠어 누나? 손님이 막 괴롭혔어? 힘들지는 않았고? 도둑이라도 든건 아니지?"


"어우 준아! 그런 거 하나도 없었어 진정해"


"나는 진짜 누나 고생하는거 싫다고.. 혹시라도 안 맞다 싶으면 바로 관둬"


"어떻게 그래 너 먹여 살려야지"


"..나도 돈 많이 벌게"



퇴근 10분 전부터 밖에서 어슬렁 거리는 준이가 귀여워 빠르게 퇴근하고 맞이했다. 몇 시간 떨어져 있었다고 붕방거리며 좋아하는 준이가 귀여워 머리를 몇 번 쓰다듬으며 대화하다 문득 사장님의 말이 생각났다.



"우리 카페 한번 들릴까? 사장님이랑 너랑 진짜 똑같이 생겨서 나 놀랐잖아"


"..나랑 똑같이 생겼다고?"


"응. 쌍둥이 수준"


"얼마나 잘생겼나 보자! 아무리 똑같아도 내가 더..."



연준이 장난스레 웃으며 카페 문을 열자마자 표정이 굳었다. 어서오세요- 손님인줄 알고 맞이하던 사장님도 한쪽 눈썹을 까딱이며 연준이를 쳐다봤다.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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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형이 왜 여기있어"


"잠시만, 여주씨 남자친구가 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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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빅- 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