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화[BL/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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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공뇽현이
2020.10.23조회수 38
겨울이 채 가지않은 홍화국은 진현국 군병이 버티기 유리한 장소였다.
"설아. 백설아."
한달이 지나 더욱 몸집이 커진 백호는 백현을 잘 따랐다.
"문열게."
"황후폐하."
"괜찮아. 열어."
문이 열리고, 설이 주춤대다 천천히 걸어나왔다.
눈을 밟자 설이 펄쩍 튀어올랐다.
눈위를 우다다 뛰어다니고, 구르며 백설은 눈밭을 누볐다.
"백설아."
신난 어린백호가 뒤를 돌았다.
"진현국 사람이 올라와도, 우리 서방님 지켜주렴. 네 살던곳 사람이라고 냉큼 가버리면 아니되.. 알겠지? 백설아.."
백현에게 몸을 부비며 백설이 꼬리를 흔들었다.
"착하다.. 우리 서방 꼭 좀 지켜주렴."
휘국까지 참여한 이상, 전세계적으로 전쟁이 번질수도 있는 일이었다.
화국과 휘국이 너무 거대하여 세계대전이라 보아도 무색할 지경이었다.
홍화국은 화국과 휘국을 등에 업고 성장중인 국가였다.
진현국은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크고 강한 국가였으나, 내부반란과 화국의 침략으로 패망한 국가였다.
진현국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것을 가장 잘 아는것이 찬열이겠지.
홍화국은 본디 봄의 나라이기에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꽃 속에 숨기위해 마찬가지로 군복도 알록달록하게 제작되었다.
현재 홍화국은 은이 남긴 겨울로 눈이 쌓여있다.
절대적 불리였다.
"세훈에게 가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