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화[BL/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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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쿠공뇽현이
2020.11.17조회수 26
"수도를 옮기심이 어떠신지요."
"절대 안됩니다!"
"황후께서는 왜 안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기를 쓰고 수도를 뺏으려는 연유가 뭐겠습니까. 폐하게서 훨씬 전에 수도를 옮기셨어도 그들은 이곳을 쳤을겁니다. 보급이 끊겼습니다. 여기만 뚫으면 밀렸던 보급이 한번에 들어올겁니다. 수도보다는 보급과 승이를 위해서라도. 이곳이 가장 먼저 공략해야 하는 곳이란 말입니다."
"그럼 황후께선 어찌하셨으면 좋겠습니까."
"겨울이 조금씩 가고있습니다. 버티는걸 보여주고, 뒤를 쳐야합니다."
"어떻게?"
찬열이 눈썹을 꿈틀거리며 물었다.
"수도 뒤쪽의 보급로. 그 쪽을 통해서 홍화국을 빙 둘러 차단된 보급로로 들어가세요."
"빙 둘러서? 시간이 걸릴텐데."
"휘국 배로 갈아타면 진입이 한결 쉬울겁니다."
"예상병력은 아느정도로?"
"10만명."
"고작?"
"10만명이면 됩니다. 다만,"
"다만."
찬열이 자세를 고쳐앉으며 지도를 팍 펼쳤다.
"자살단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