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

2화_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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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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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 ♥ 연주


“벌써 쌍방이라니~ 축하드려요.“


띠링-!
제노 씨와 연주 씨는 7시 30분까지 준비한 뒤, 마당으로 나와주세요. 그리고 마크 씨!! 분명 개인적인 거 말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입이 문제죠 응? 규칙은 규칙이니 마크 씨한테 패널티가 부여됐습니다. 엄청 큰 건 아니니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곧 저녁 시간이니까 저녁 준비해 주시고요.


“아이고 패널티… 상관이 있었네요.”
“전 괜찮아요. 아무래도 제 실수니까요.”
“자자, 다들 너무 다운되어 있지 마시고 제노 씨랑 연주 씨는 얼른 준비하러 가요.”
“그럴까요 그럼?”
“네에, 옷도 예쁘게 입고 재밌게 놀다 와요.”
“고마워요 예원 씨, 그럼 저녁 식사 맛있게 하세요.”


그리하여 제노와 연주는 서로의 시선을 한 번 교환한 뒤, 각자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재현 씨 좀 불러올까요? 저녁 준비하면 다 같이 하는 게 좋잖아요.”
“…제가 다녀올게요.”
“그럴래요? 그럼 여주 씨 부탁 좀 할게요~”


여주는 조심스레 2층에 있는 재현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냉장고에 먹을 거 진짜 많아요.”
“그러네요, 다들 먹고 싶은 거 있어요?”
“저는 다 좋아요.”
”소고기 전골 밀키트 있어요! 전골 어때요?”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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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


- ”들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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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2번 재현의 방 -


"…?"
”저녁 준비하려고 하는데 좀 나오셔야죠.“
”생각 없습니다.“
”촬영인 걸 감안하시고 행동하세요.“


여주는 그 말을 끝으로 방 밖으로 나가려고 뒤를 돌았다.


“…“


뒤에서 여주를 쳐다보고 있는 시선이 느껴졌지만 그녀는 애써 무시하고 방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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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씨, 재현 씨는요?“
”금방 나올 거예요.“
”그래요, 전골이랑 비빔밥 준비하기로 했는데 괜찮아요?“
“그럼요, 괜찮아요.”


출연진들은 저마다 요리를 준비했다.


“도와드릴까요?”
“아, 그럼 이것만 보고 있어주세요.”
“알겠습니다.”


언제 왔는지 알 수 없는 재현도 합류했다. 여주, 마크 그리고 세안은 뒷처리를 담당했다.


“…”


저녁 준비가 마무리될 때쯤, 계단에서 연주와 제노가 함께 내려왔다. 인사를 나눈 후, 그들은 밖으로 향했다.


“부럽네요, 저녁 데이트~”
“그러게요.”
“이제 저녁 준비 다 된 거죠?”
“그런 것 같아요. 다들 얼른 와요, 저녁 준비 다 됐어요.”
“지금 갈게요.“


그렇게 출연진들은 한 식탁에 모였다.


“냉장고에 맥주 있던데 마실 사람 있어요?”
“첫날인데 다 같이 마실까요?“
”좋아요.“


그렇게 예원은 냉장고로 가서 맥주를 가지고 왔다. 맥주를 각 출연진들 앞에다가 놔 주고 능숙하게 맥주를 땄다.


“첫날이면 술도 마시면서 친해지는 거죠~”


그렇게 각자 출연진들은 맥주를 마셨다.


“저 처음 보고 세안 씨, 완전 센 언니 느낌 있었어요.”
“아 ㅋㅋㅋ 진짜요? 아닌데… 다들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근데 말 걸어보니까 되게 편해요.“
”그런 말 들으니까 다행이다.“


출연진들은 각자 이야기를 나누었다.


”…도영 씨, 취한 것 같은데 괜찮아요?“
”…네? 아… 괜찮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들어가요.“
“…그럼, 잠깐만 다녀오겠습니다.”


도영은 조심스레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갔다.


”많이 취하신 것 같더라고요.“
”ㅋㅋㅋ 그러게요, 저희끼리 이미지 게임이나 할까요?“
“좋아요~ 저 먼저 질문해도 될까요?”
“그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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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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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여기서 상견례 프리패스일 것 같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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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바람 좀…“
”네네, 재현 님 다녀 오셔요.“
“저는 잠깐 화장실이요.”
“얼른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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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마당-


“…왜 따라 와.”
“바람 좀 쐬려고.“
"…"
”변한 거 하나 없네, 정윤오.“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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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왜 자꾸 쳐다보는데.”
“그냥… 이쯤이면 됐지, 먼저 갈게.”


그렇게 여주는 재현을 지나쳐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때, 뒤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지 마.“
”…뭐?“


여주는 그 말에 뒤를 돌아 재현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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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는 그런 재현의 모습을 보고 한숨을 쉬며 그에게 다가갔다.


“왜.”
“…지금 가면, 내가 또 져.”
“네가 진다고? 지금 이 상황에서?”
“너는 멀쩡하고,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남아서.”
“그 말 취해서 하는 거지.”
“취해서는 거짓말 못 해.”


여주는 재현을 계속 쳐다보았다.


“책임 같은 거, 애초에 내가 잘한 적 없잖아.”
“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래서 더 하지 말아야 되는데…”


재현은 잠시 말을 흐리더니 이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네 앞에 있으면 내가 자꾸 망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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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냈어?“
”그냥 그래. 너는?“
”…나는 잘 못 지냈어.“
”그렇구나.“


제노와 연주의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나 왜 선택한 거야?”
“처음이라서, 선택할 사람이 없었어.”
“…”
“넌 아직도 내가 불편하구나.“
“아니야… 안 불편해.”
“얼른 먹자.”


제노와 연주는 밥을 먹기 시작했다.


“…!”


연주는 물병을 들다 말고, 손이 미끄러져 물을 자기 쪽으로 쏟았다. 차가운 물이 옷에 번졌지만, 바로 닦아내지 못했다.


“…”


연주는 잠시 멈춘 채 있었다. 괜히 시선을 피하고 물병을 다시 세우는 손끝이 어색하게 떨렸다. 앉아 있어도 되는지, 일어나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 얼굴이었다. 안절부절못한 채, 연주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웃으려다 끝내 그 표정을 완성하지 못했다.


“…“


제노는 일어나지 않았다. 시선만 한 번 내려다봤다가,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렸다.


”화장실 갔다 와.“


말투엔 장난도, 걱정도 없었다. 그냥 지금 해야할 말을 한 것뿐이었다.


“얼른.”


연주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서 벗어났다. 제노는 그 모습을 끝까지 보자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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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정리할까?”
“그래, 곧 열 시야.“


출연진들은 점차 말을 놓아갔다.


“연주 님이랑 제노 님~ 데이트 잘하고 오셨어요?“


그때 딱 마침, 연주와 제노가 들어왔다.


“네, 뭐.”
“ㅎㅎ…”
“식사는 잘하셨어요?”
“그럼요~”
“다행이네요, 먼저 올라가볼게요 연주 님.“
”네네, 다음에 또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도요.“


그렇제 제노는 방으로 올라갔다.


“이제 다 끝난 거죠?”
“그렇죠 뭐…“
”아쉽네요, 저도 먼저 올라가볼게요 ㅎㅎ“
”네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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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재현 뭐야? 술 취한 거야??? 너무 귀엽자너
ㄴ 재현이랑 여주 대화할 때 여주도 취한 듯 ㅇㅇ 둘이 대화를 주고 받긴 하는데 무슨 대화인지 모르겠어 ㅋㅋㅋ
ㄴ 연주… 제노랑 어떻게 헤어졌길래 ㅠㅠ
ㄴ 세안 연주 술 취하니까 둘이 성격이 바뀌는 것 봐 ㅋㅋ❤️
ㄴ 도영 의외로 술 못 하는 것 같어…
ㄴ 제노 치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