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BL] Rose

로즈_11

그로부터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둘 사이는 변함없이 ing 였다.
요즈음 자주 옛 기억들이 떠오르는
이유는 아마도 경수의
첫 솔로 앨범 때문이리라.

처음 솔로 앨범 이야기가
나왔을때부터 생각한 컨셉이었다.
너와 나의 이야기 
<공감>

종인이에 비해 낯가지러운 걸
못참는 성격때문에
잘 표현하지도 못하고
종인이를 많이 서운하게도 하고
오해를 많이 만들기도 했지만
내 마음은 그게 아니라는 걸...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얘기하고 싶었다.
진심이 담긴 노래로...
그래서 가사도 직접 써보고
전체적인 컨셉부터
곡, 가사선정까지 스스로 많이
참여해서 만든 앨범이다.
내 노래를 들은 너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혀~~엉~~진짜 너무한거 아니야?
 나는 왜 노래 안들려줘?
 왜 듣지말라는거야?
 다른 형들만 들려주구~
 나는 앨범낼때 자켓사진부터 해서
 싹 다 형한테 젤루 먼저 보여주고
 들려줬었는데 
 ㅠㅠ 치~~너무행.)

앨범에 있는 곡들을 먼저 들려주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던 종인의
모습이 떠올랐다.

미안하지만 아직은...아니다.
앨범이 나오면 선물처럼
들려주고 싶다.
앨범을 들으면 넌 가장 먼저
알아채겠지?
우리의...그리고 너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눈물 많은 너이니 또 눈물을 흘릴까?
아님 그냥 환하게 웃어줄까?

두근두근.
시간이 흘러도...너를 떠올리면
심장이 먼저 반응해.
여전히 날 설레게 하는 너의 미소.
해가뜨면 서쪽을 향해 지듯이,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듯이 
당연하게 흘러가는 모든 일들처럼 
너도 이미 내 삶의 당연함이
되어있어.

맨날 자기가 날 더 좋아한다고
투덜대지만 이제는 내가
너 아니면 안된다는 걸
평생가도 모를거다.
그동안 여러가지 힘든 일도 많았고,
원치 않은 일들을 해야했을 때도
많았지만 종인이여서일까.
종인이가 옆에 있어줬기에
그 많은 시간들을 잘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다.

이번 앨범 타이틀 곡 Rose_
'로즈' 라는 단어를 들으면
너도 기억할까
그 날의 일을...

콘서트 일정으로 방문했던
캐나다에서
조금의 자유시간이 주어져
멤버들과 외출을 했던 그날...

photo

[우와~~거리가 엄청 예쁘다.
 아기자기한 가게들도 많고,
 너무 멋지다...신기해. 헤헤]

종인이의 성격 중에서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가
이런것들이다.
평소에도 예쁘거나 멋진걸 보면
예쁘면 예쁘다.
멋지면 멋지다.
속으로만 생각하는 나와는 달리
입 밖으로 표현을 많이 하는
그의 그런 점을 참 좋아한다.
사물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멤버들한테도 예쁘다.
귀엽다. 멋지다.
이런 말들을 서슴없이 한다.
가식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그의 진심어린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처음에 어색해하던 
멤버들도 이제는 종인이가
말을 하면 진심임을 알고 다들
그려러니 받아들인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그런 점이
참 좋다.
가끔 나에 대해서는 너무 대놓고
표현을 해서
곤란할 때도 있지만...;;;;  

[와~~ 예쁘다. 아까부터 느꼈지만
 꽃다발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꽃 집들도 많고 여기 사람들은 꽃을
 많이 좋아하나봐. 왠지 멋지다. 
 우리도 꽃 사갈까?.]

[꽃은 무슨 꽃이야.
 호텔에 꽃병도 없고 둘데도 없는데.]

[치~한번씩 보면 형은 진짜 
 낭만이 없어 낭만이...]

[그래 맞아. 경수는 넘 현실적이야.
 한번씩 보면 감정없는
 로봇같다니까.]

경수를 향해 로봇같다고 말하는
찬열을 보며 종인이 또 금세
경수 편을 든다.

[아~그래도 로봇까진 아니다.
 이렇게 귀여운 로봇이 어딨어?
 그리고 우리 경수형이 주변을
 얼마나 잘챙기는지...알면서~~]

[......어......어.......그..그래...
 내가 말을 말아야지.]

경수는 둘의 대화를 들으면서도
순간 너무 단칼에 
거절했나 싶어 금세 속으로
후회하고 만다.
아닌척해도 한번씩 본인의
이런 성격때문에 종인이 
상처받는걸 알기에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잘 되질 않는다.
예전에 이런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고 얘길 한적이 있었다.
그때도 종인은 아무렇지않게
웃으며 말했었다.

(괜찮아 형. 형이 말은 그렇게해도
 진심은 그렇지않다는거
 다 아는데 뭐.
 나는 형의 그런 면까지도
 다 좋아해.
 그런 모습도 다 도경수인거니까.)

이렇게 항상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종인에게 말로
잘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나도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쇼핑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가기 전...

[먼저 들어가있어.
 나 잠시 어디 좀 들렸다 갈게.]
[어디가는데? 형. 나도 같이 갈까?]
[아니야. 종인이 너도 먼저
 들어가 있어.
 나 혼자 다녀올게.]
[힝~~아라써. 먼저 방에 들어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먼일 있음 저나해~~아라찌?]

타국에 오니 좀 더
용기가 생기는 걸까
모든 것들이 다 허용이 될 것만 같은
그런 착각에 빠지는 것만 같다.
왠지 모든게 다 괜찮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
내 평생 누군가를 위해 꽃을
사볼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봤는데....
이런 내 모습이 참 낯설고
쑥스럽고 간지럽지만 싫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김종인 너겠지.
수많은 꽃 중에 아는 꽃이라고는
장미밖에 없어
용기 내 한가득 품에 담아보았다.
그리고
꽃을 받고 환하게 웃을 너의 모습을
떠올리니 발걸음이 빨라진다.

멤버들의 배려로 해외 스케줄이
있을때면 둘이 방을 쓰기에
종인이 먼저 와있을
방문 앞에서 벨을 눌렀다.
' 딩동 ' 하는 경쾌한 벨소리와 함께
종인이 환히 웃는 얼굴로 경수를
맞았다.

photo

[ 형 왔어? 왜 이렇게 늦었어?

 무슨 일 있나 걱정했잖아. 

 얼른 들어와.]

그러곤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따듯하게 안아주는 종인이었다.

[어? 형 등 뒤에 뭐야? 

 이거 설마......]

경수가 먼저 내밀틈없이 등 뒤에 

숨긴 장미를 발견한 종인이

눈을 반짝이며 물어왔다.

[...나 주는거야?]


그런 종인을 보며 쑥스러운 듯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꽃을 내미는 경수였다.


[.......형......]


세상 어떤 사람도 이런 표정을 

짓지 않으리라.

정말 세상 모든 걸 다 얻은 듯한 

세상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는 

종인을 보며

이런 사소한 것에도 이렇게 

행복해하는 이런사람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 경수였다.


[나...이렇게 행복해도 괜찮을까?....

 어떡하지?...

 ....나 너무 행복해서 죽을거 같아.]


[...나도 너처럼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말재주가 없어서 잘 안돼.

 그런데 아까 말은 그렇게 했어도  

 꽃이 너무 예쁘잖아.

 왠지 너를 생각하는 

 내 기분 같아서...]


경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툭 

바닥으로 꽃다발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입을 맞춰오는 종인이었다.

한참을 경수의 입술을 머금던

종인이 거친 숨소리와 함께

조용히 경수의 귓가에 속삭였다.


[형...자꾸 반칙하면 안돼.]

[...반칙이라니...내가 뭘...]

[지금도 너무 좋은데 

 자꾸만 더 좋아지게 만드는건 

 반칙이지.]

종인의 말에 경수가 짧게 웃으며 

말했다.

[쿡...그럼 너도 반칙이야.]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이 

그들의 창가를 비추고

새로운 나라에서 주는 설레임이

그들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그날이었다.





* 팬플 팬픽 수위가 어디까지인지를

   몰라서....^^;;; 

   거의 전체관람 수준으로

   써보았습니다.ㅎㅎㅎ

   제 블로그에 오심 요거 보단

   조금 더 수위가 높은 버전을 보실

   수 있습니당 *


https://m.blog.naver.com/bluesoul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