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톡~
까톡~
까톡~
까톡~


' 하여간...'
어짜피 하지말래도 할 종인임을
알기에 그냥 웃고 마는 경수였다.
카톡창을 닫자마자 작은 진동과
함께 액정 화면으로 종인의
이름이 보였다.
[여보세요?]
[형~ 통화 괜찮아?]
[응~~아직 촬영 전이야.]
[이제 몇 시간 안남았네?
안 떨려?]
[아직은 실감이 안나서 그런가?
잘 모르겠어.]
[난 첨에 앨범 공개되기 전에
엄청 떨리던데...
전날 잠도 제대로 못자구
내가 막 형한테도 카톡으로
엄청 떨린다구 얘기했었자나~~
그때 형은 열심히 밥하고
있었지만ㅜㅜ
형은 기자간담회랑
카운트다운 생방송
안한다고 했지?
아~~못하는건가?]
[응. 촬영때문에...]
[진짜? 진짜 암것두 안해?
음방도 안한다고 하지 않았어?]
[응. 영화 촬영이랑 겹쳐서
시간이 안돼.]
[그렇구나. 우리 에리들 좀
서운해하겠다.]
[그러게. 팬분들한테 죄송하지.]
[그래두 우리 에리들 착해서 다
이해해줄거야.
형이 젤루 고생하는거 알테니까.
다치지만 마~~]
[응 알았어.]
[으~~~~~~
형 앨범 나오는건데 내가 더 떨린다.
나도 드디어 형 노래 들어볼 수
있는거네.
넘넘 기대돼. 형이 가사도 썼다니까
어떤 내용인지도 궁금하고
그동안 형이 왜그렇게 나한테만
꽁꽁 숨겼었는지
열심히 들어볼게. ]
기대에 찬 종인의 목소리에 경수가
웃음기 머금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래...듣고 감상평 들려줘.]
[알았어. 감상문까지 써서
제출할게.]
[큭큭 그래......
어? 종인아 미안. 나 지금 촬영
들어 가봐야겠다.
나중에 다시 통화해.]
[응 아라써. 다치지말구. 촬영 잘해.]
[응. 전화할게~]
급하게 끊긴 핸드폰 화면을 보며
살짝 서운한
마음이 드는 종인이었다.
' 보고싶다고 말도 못했는데...
바쁘니까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잠깐이라도
통화했으니까 다행이지 머.'
이번 촬영은 지방에 있는 특수
세트장에서 촬영을 해야했기에
한번 촬영을 가면 며칠씩 호텔에
머물면서 촬영을 해야했던
경수였다. 그래서 몇 날 며칠씩
집에 들어오지를 않아서
얼굴 볼 날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오늘은 그런 서운함들
보다는 경수의 첫 솔로앨범
발매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종인이다.
타이틀 곡 제목이 ' Rose '라고
했던가.
처음 노래 제목을 들었을 때
종인은 노래 제목이
경수랑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경수는 꽃과 참 잘어울렸다.
' 그러고보니_
형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에게 꽃을
선물해준 적이 있었지.
잠시 잊고 있었어.
그게 벌써 5년 전이라니. 후훗~
그때도 장미 꽃이었는데...
특이하게도 파란 장미였었지.
흔한 빨강이 아닌 파란 장미를
보고 왠지 경수 형답다고
생각했었는데..크크'
장미는 빨간 색만 알고 있었던
나였기에 경수에게 물었었다.
왜 파란 장미냐고...
(네가 그랬잖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파란 장미 꽃말이 ' 기적'이래...
그래서...그냥...)
' 쑥쓰러워하며 말하는 형을 보며
그때 한번 더 반했었는데...
하긴_ 지금도 맨날 반하긴 하지만.
큭큭
아~~기대된다. '
몇 시간 뒤,
18시00분이 됨과 동시에 종인은
평소 즐겨 이용하는
음원사이트에서 경수의 앨범을
찾아 플레이를 눌렀다.
장미
먼지 없는 파란 하늘 위로
바람 따라가는 구름처럼
멀리 가지 말아요
그대로 머물러줘
My baby 내 맘에 매일
봄날 같은 그댄 예뻐요 좋아요
어떡하면 내게 올까요 이러는
내 모습이 쑥스럽고
간지러워도 어쩔 수 없죠
그댈 사랑해요 baby
눈뜨면 생각나는 사람이
그대란 걸 그대는 알까요
모른 체하지 마요
다 알고 있잖아요
어쩌면 아기
매일 봐도 그댄 예뻐요 좋아요
어떡하면 내게 올까요 이러는
내 모습이 쑥스럽고
간지러워도 어쩔 수 없죠
내 사랑이 돼요 baby
동네 꽃집을 찾아
그대에게 주고 싶은 꽃
아무리 고민해도
아는 꽃이 장미밖에 없어
용기 내 한가득 품에 담아
그대에게 가고 있어요
장미 보다 그댄 예뻐요 사실은
말로 표현을 잘 못해요 이러는
내 모습이 쑥스럽고
간지러워도 어쩔 수 없죠
오늘부터 우린 lo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