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또는 개

3

짹짹짹짹-
새소리에 잠이 깼다
벌써 아침인가보ㄷ-
뭔 새소리야

여주가 알람을 끈 후 눈을 비비면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기지개를 한번 피고 눈을 떴더니 눈 앞에 강태현이 보였다

…?

잠만 강태현이 보였다고?

“우오ㅓ아가각ㄱㄱ!!!!”

여주가 소리지르니까 태현이도 놀라 소리쳤다

“아 깜짝아!!”

“ㄴ-너가 왜 내 방에 있어??”

“아 미안해요ㅎㅎ 누나 깼는지 궁금해가지구 왔는데 잘 자고있더라구요”

“…???”

”많이 당황스러운가..ㅎㅎ“

”…“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중)

”그.. 누나 깼으면 아침밥 해줘요! 배고파서..“

”ㅇ-어 ㄱ-그래..“

.
.

아침밥 먹는중..

”맛.. 있어?“

”네!“

”다행이네..ㅎㅎ..“

‘얘 어제 그 묵뚝뚝한 애 맞아..?’

그때 태현이가 먹는걸 멈추고 여주를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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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안먹어요?”

“ㅇ-아 먹을거야..!”

태현이는 여주에게 싱긋 미소를 날리고 다시 밥에 집중했다

‘얘 진짜 뭐지…?’

밥을 다 먹은 후 여주가 설거지를 하려고 할때

”제가 설거지 할게요!! 저 설거지 잘하거든요ㅎㅎ“

”아.. 어..“

여주가 방으로 들어가서 핸드폰을 들었다

그때 여주의 머리속에 스쳐간 말

’맞다.. 수빈오빠가 톡 확인하라고 했는데..‘

여주가 얼른 톡을 확인했다

“흐엑 뭐야 얼마나 긴거야..!!”

수빈의 톡 내용 요약:

태현이는 예전에 무슨 저주같은것을 받아서 하루는 고양이의 성격 하루는 강아지의 성격으로 살아감

여주네에 갔을때가 고양이의 성격이었음

고양이 성격 날에는 까칠하고 욕도 뱉을 수 있으며 막말할 수 있음
근데 그렇다고 같이 막말하고 욕하면 상처받아서 삐짐
풀리는데 진짜 오랜시간이 걸림
자신은 일주일이 걸렸다고함(강아지 성격 날에도 삐져있음)
자신도 싸우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함
고양이 성격 날에는 옆에 앉아만 있어도 괜찮아함

강아지 성격 날에는 장난을 많이 칠 수 있음
사고를 많이 칠 수 있음
강아지 성격때는 머리 쓰다듬어주는걸 제일 좋아함
힘들어하거나 슬플할때 안아주면 바로 풀림
활발하고 시끄러움
조용히 시키려면 간식 먹이는거

“아..?”
“뭔..”

여주가 이 모든걸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서 이런거구나..”

여주가 방을 나가자 태현이가 여주에게 달려왔다

“누나 저 설거지 다 했어요!! 어때요?”

“어ㅎㅎ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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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헿”

‘와.. 귀엽다..’

‘(도리도리) 아 뭔 생각을 하는거야 빨리 학교가야지’

여주가 빨리 준비를 끝내고 신발을 신었다

그러자 태현이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여주를 쳐다봤다

”누나 어디가요?“

”학교“

”언제 돌아와요?“

”오늘은 한 4시쯤?“

”알겠어요..“

”최대한 빨리 올게 그리고 심심하면 티비
보고“

“네에”
”이따 봐요!“

여주가 집을 나간 후

“하아.. 심심해 죽게따..”

태현이는 폰을 해보고 티비도 보고 책도 읽고 요리도 하고 그림도 그렸다

“…”
“역시 사람이랑 있어야 행복해..”

그 시각 여주

“헉헉.. 다행히 안늦었다..“

”어이 여주우”

“굿모닝.. 헉헉..”

“뛰어옴?”

”엉.. 하마터면 버스 놓칠뻔“

”ㅋㅋㅋㅋ오늘은 또 왜“

얘는 내 친구 홍은채
고1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다

”그냥.. 좀 갑작스러운 일이 있어서..“

”어떤 일?“

”그.. 좀 나중에 설명해줌“

”에잇.. 알겠어“

그때 여주를 부르는 또다른 사람

”한여주!!“

”왜 최범규“

”밥 사줘어“

”거지냐? 니돈으로 사“

”우씨.. 내가 너한테 해준게 얼만데“

”그 얼마가 고작 몇백원이야“

”고작이라니!!“

”야 쟤 무시하고 가자“

(은채) ”ㅇㅋ“

(범규) ”아 잠깐만!! 나도 같이가자고!!”

“야 뛰어ㅋㅋㅋ”

꺄르륵

(범규) ”헉헉.. 너희 체력 뭐냐“

”후훗 우리가 좀“

(범규) ”어우 얄미워.. 잠만 야 너“

"?"

(범규) “남자 냄새 남”

“남자 냄새가 따로 있냐?”

(범규) ”아니 대부분 남자들이 쓰는 향수같은게 있는데 좀 강한데? 남자랑 있었냐?”

(은채) “헐 진짜??”

“ㅇ-아니 야.. 하.. 설명해줄게”

설명 후

“이제 이해했냐?”

(범규) ”힘들겠네 뭐 수고해라“

(은채) ”힘들면 나 불러 내가 도와주께“

”닌 걔 잘생겨서 그냥 보고싶은거잖아”

(은채) “앗 들켜따..”

(범규)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내가 더 잘생기지 않음??”

(여주/은채) “뭔 개소리야”

(범규) “치..”

“빨리 들어가기나 하자 이러다 우리 다 늦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