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데이튼가?

드르륵 -
보건쌤: 범규야 아직도 안갔ㄴ..
여주의 손을 잡고 그대로 자버린 범규
보건쌤: 뭐 한참 좋을때지 ㅎㅎ
정재현: 선생님 최범규 어딨어요
보건쌤: 쉿! 지금 둘다 자고있단다 조금만 쉬게 냅두렴
정재현: 아 저도 머리가 아파서요 저도 좀 쉬다 갈게요
보건쌤: 뭐..그러렴! 담임선생님 한텐 미리 말해둘게
정재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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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 시점
항상 궁금했다
나도 최범규 만큼 행동을 해도
그 만큼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나만 너와 지금의 사이보다 더 높아지고 싶은걸까
너의 마음이 정말 궁금하다 이여주

정재현: ....손 안 떼냐 최범규...
범규를 공주안기로 들어서 침대로 옮겨줬다
정재현: 더럽게 빼빼 말라가지곤
이여주: 으음...최..ㅂ..
정재현: ..이젠 잠꼬대 까지 하냐 이여주
이여주: 으음...최..범..ㄱ..ㅠ
정재현: 최범규 보다 안 되는거구나 난
정재현: 내가 널 괜히 좋아하는거 같냐 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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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아~ 내일 범규랑 데이ㅌ
....? 뭐? 이여주 방금 뭐라했냐?
데이트
데이트..?
데이트?????ㅡ?.?.?.???.?.!!!!
이여주: 아 진짜 이여주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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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
잠금화면 상단에 범규의 카톡 내용이 보였다.
" 준비 다 했어 여주야? "
이여주:이게 뭐라고 난 긴장하고 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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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범규야!!
최범규: 왔어?

이여주: 나 안늦었지???
최범규: 응 안늦었어. 버스 타자 이제
이여주: 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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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 아니 얘는 왜이렇게 남친룩 처럼 입고왔대.. '

이여주: 사람 미치게 할려고 작정했나..(중얼)
최범규: 응? 뭐라고?
이여주: 아 아냐아냐!! 근데 언제 도착해?
최범규: 1시간은 가야해 갈때 동안 한숨 자
이여주: 흐아암.. 그래..
이어폰으로 듣고 있던 노래 덕인지
더 빨리 잠들수 있었다
근데 아까부터
범규 팔과 손에 있는 상처들이 너무나도 신경쓰였다.
이여주: ' 어디 다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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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시점
여주 바로 옆 자리엔 남자분이 앉아계셨는데
여주의 고개가 그 남자분 어깨쪽으로 기울어 지는거 같았다
최범규: .......
남자: 크흐흠..흠..ㅎ
최범규: 제 애인이 불편하게 해서 죄송해요
근데 그 더러운 손 애인 허벅지 쪽에서 빼주시죠.

남자: ㅈ..제가 언제..!
이미 사람들 시선엔 남자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남자: ..쳇 젠장할
그 남자는 쪽팔렸는지 시선이 집중되자 마자 바로 내렸다
최범규: ....속눈썹 길다 여주도...
이여주: 흐음...
여주의 고개가 내 어깨쪽으로 왔다
최범규: !!!!! ...' 티내지 말자 티 내지 말자 티 내지 말자 '
여주를 좋아하는 이상 티를 안 내려고 해도 그게 잘 안 된다
최범규: 삼푸냄새 좋다...
이번 정류소는 magic Island 입니다. 다음 정류소는 °°°
최범규: 여주야 도착했어 내리자
이여주: 쓰흡음ㅁ.. 어? 도착했 어...?
최범규: 응,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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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헐 대박 헐헐 어렸을때 빼고 한 번도 안왔는데!
최범규: 좋아해서 다행이다
이여주: 저거저거!! 저거부터 타자!
최범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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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범규야 우리 저거 쓰자
최범규: 저거?
가르킨 곳엔 매장이 있었다
이여주: 아 증말 범규아 이거 써봐

최범규: 이거 좀 어색하네..
이여주: 귀엽다! 이거 사자
최범규: 귀여워?
이여주: 진짜 완전 귀여움
최범규: 너도 귀여워
이여주: 아 진짜 왜이래..!!
최범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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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범규야....너...귀신의 집 안무서워..?
최범규: 왜 무서워?
이여주: ㅁ..무섭긴..! 빨리 들어가자..!
최범규: 먼저 앞장 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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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우어어어어!!!!
범규 여주: 우오아아악악악!!!!!!!!
이여주: 범규야 나 어떡해 너무 무서워 살려조 아아ㅏㅏㅠㅠ
최범규: 괜찮아 난 놀라기만 했어...ㅎㅎ...하하..
좀비: 크어어워어
최범규: 아 왜그러세요오오어엉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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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의 집을 다녀 온 후
이여주: .....
최범규: ㅈ..재밌었지...?
이여주: 웅.. 근데 범규야...
나 배고파..ㅎㅎ
최범규: 그래? 밥 먹으러 가자
이여주: 오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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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잘 먹겠습니다!!
최범규: 천천히 먹어 ㅋㅋㅋ
이여주: 긍뎅(냠냠) 아까부텅 싱꼉쓰엿는뎅(념념)
송가락이랑 팔은 왜 멍들고 상처나써?
최범규: 이거? 비밀인데? ㅎㅎ
이여주: 아 뭔데!!!
최범규: 비밀이야 ㅎㅎ
이여주: 칫..근데 magic Island 표 진짜 비싼데..
돈은 어떻게 구한거야..
최범규: 다 방법이 있지~
이여주: 욜~ 멋져요 오빠!!!
최범규: ㅋㅋ 이제 곧 6시니까 열람차 탈래?
이여주: 좋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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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와 어렸을때 와서 그런가..너무 신기해..
최범규: 옆에 있는 낙서 봐 ㅋㅋ 재밌어
이여주: 앜ㅋㅋ 오 대박 2013년에 오신 커플분도 아직까지
사귀나봐.. 아 나도 그러고 싶다
최범규: 음 저녁 8시에 불꽃놀이 한다는데 같이 보자 열람차
타고
이여주: 진짜 낭만적이네ㅠㅠ 조아조아ㅠ
카톡 -
최범규: 잠깐만 여기서 기다려봐 뭐 좀 사가지고 올게
이여주: 넹



최범규: 여주야 이거 먹ㅇ..
이여주: 범규야..그거 상처들..나때문에 매직 아일랜드 표
구한거야..?
최범규: ..응 어떻게 알았어..?
수빈이와 톡 한 내용을 보여주었다
최범규: 토끼 이자식은 눈치가 드럽게 빨라서 탈이야
이여주: 미안해.. 나 때문에..
최범규: 아냐 너랑 데이트 하고 싶어서 한건데 왜 미안해
이여주: 그래도..
최범규: 됐어, 이제 곧 불꽃놀이 시작한다 빨리 와
나 때문에 이렇게 까지 해준거에 너무나도 당황스러우며
고맙고 설렜다.
매직 아일랜드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고
퍼레이드 하는 사람들은 불꽃놀이 준비를 하는거 같았다
하늘에는 불꽃이 쏴지면서
카운트에 맞춰 사람들이 소리 지르는 것이 들렸다
3!!!
2!!!
1!!!

최범규: 여주야

이여주: 응???
최범규: 나 너 좋아해 아니 사랑해
그니까...
" 나랑 사귀자 "
이여주: ..!.!!!!
훅 들어오는 고백에 당황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여주: 어..음..어...
최범규: 네 생각은 어때
이여주: ㄴ..나도 좋아..ㅎㅎ
최범규: 진짜? 진짜지? 아 진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
이거 꿈 아니지?

이여주: 꿈 절대 아니야 ㅎㅎ
최범규: 아 진짜 미치겠다 이여주..!!
순간적으로 확 들어온 범규의 입맞춤
이여주: ..어?
최범규:..어..ㅁ..미안..! 아니 순간적으로 이게...
이여주: 너도 사람 미치게 하는거 잘하는구나 최범규?
입맞춤으로 끝이야?
최범규: 네 순결 벌써 망가뜨리고 싶지않ㅇ...
이여주: 이미 내 뇟속에서는 선을 넘어버렸네? ㅎㅎ
최범규: 아아...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지

" 너가 먼저 넘은거다 여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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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에 시작해 버린것 이지만
내 애인이라서 괜찮았다.

와 이번거 진짜 혼을 담아서 썼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