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아래 리나가 앉아 책을 보고 있다.
리나야.
승연아. 너 지금 올 시간이..
할말이 있어.
승연이 리나에게 다가가 꼭 안으며 말한다.
언제까지나 너와 함께 할게.
리나는 승연에게 현실의 리나에 대해 더이상 묻지 않았다.
아마도 알고있는거겠지. 꿈 속의 꿈을 꾸지 않게 되었으니까.
승연은 리나에게 매년 봄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벚꽃이 필 때부터 질때까지 계속 함께하자고. 꼭 다시 만나자고 기다려달라고.
리나는 웃으며 기다리겠노라 말했다. 기다리는것밖에 할수 있는게 없다고. 꼭 날 만나러 와달라고. 좋은 음악도 많이 알아두고 재미있는 개그도 많이 알아와서 꼭 알려달라고.
꽃잎이 얼마 남지 않았다. 승연은 마음이 급해졌다.
리나야.
응?
나 널 많이 좋아하게 됬어.
알아.
그게 꿈속의 너라도 난 너랑 함께 하고싶어.
승연의 목소리가 떨려온다.
승연아.
응..
나는 니가 너무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승연이 고개를 들어 리나를 바라본다.
난 힘들지 않아.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꿈속이든 현실이든 나는 행복할거야.
승연이 목에 차고있던 목걸이를 리나에게 걸어준다.
찰랑이는 소리가 맑고 서글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