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봄바람 휘날리며

2. 나는 꿈속에서 살고 있다.

찬 공기 속에 봄바람을 느끼며
승연은 벚꽃가득한 나무로 향한다..


저..


안녕.

소녀가 먼저 인사한다.


어.. 안녕..  근데 혹시 우리 아는 사이야?

승연이 소녀를 보며 묻는다.


내 이름은 리나야.


리나?


응.


나는 처음 듣는 이름인데..


다음에 만날 땐 아는 이름이 되겠지?


소녀가 승연을 보며 웃는다.
소녀의 웃음에 승연도 따라 웃는다.

살랑이는 바람끝에 벚꽃향이 느껴진다.



여기 참 예쁘지?

소녀는 눈꽃처럼 탐스러운 벚꽃을 바라보며 승연에게 손짓한다.


그러게.. 오랜만에 이런 아름드리 벚꽃나무를 보네...
근데 여기가 어디지?


승연은 주변을 둘러봐도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곳은 너와 나 꿈과 현실의 사이야.



뭐?



나에게는 현실과 가까운 곳
너에게는 꿈과 가까운 곳.


그러니까.. 여긴..



승연은 깨달았다.
지금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소녀의 현실과
승연의 꿈
그 사이..


이해되지 않는 혼란스러움에
승연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승연아.

응?

다음에 만날 땐
내 이름 불러줄래?

응?  응.. 알겠어..


널  만나서 반가웠어.
안녕. 조승연..


저기 근데.. 잠깐만..

소녀를 향해 손을 뻗는 순간
승연은 잠에서 깨어났다.


뭐야.. 이거...
너무 생생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