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봄바람 휘날리며

7. 여긴 Dream.

승연은 매일 리나의 병실에 찾아갔다.
꿈속에서 같이 듣던 음악을 같이 듣고
헐랭한 아재개그를 들려줬다.
친구들과 게임하다가 매번 죽어서
승또죽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입을 비죽거리며
리나에게 이르곤 했다.

꿈속에서는 리나가 가고 싶어하던 곳을 데려갔다.
무서운 놀이기구를 못타는 리나에게 용기를 주기고 하고
예쁜 강아지를 만지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승연아.



응?



나는 지금 꿈을 꾸고 있지만
이 꿈 속에서 또 다른 꿈을 꿔.


순간 승연은 긴장했다.


나 가끔 꿈속인걸  알면서도 또 꿈을 꾸는데
장면이 항상 같아.
내가 병실에 누워 있는 꿈인데
매일 니가 나에게 찾아와
노래도 불러주고 친구들이랑 있었던  이야기도 해주고..
나는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수가 없어.
이상하지? 꿈 안에서 또 꿈을 꾼다니 말이야..



승연의 눈에서 눈물이 도로록 떨어진다.


승연아..  왜.. 왜그래..


아니야.. 눈에 뭐가 들어갔... 


승연의 눈물에 당황한 리나는
승연을 걱정하듯 바라보다 잠시 생각에 잠긴다.


승연아.



...응?



나 하나만 물어봐도 돼?



먼데?



솔직하게 대답해 줄거야?



뭘..




혹시 병원에 누워있는 게 현실의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