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봄바람 휘날리며

8. 변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꿈 속의 꿈이. . 현실인거지?
넌 날 찾은거지? 맞지?



승연은 리나를 바라볼 수가 없었다.
리나의 모습이 눈물에 어울져 흐려진다.


괜찮아.


리나는 승연의 등에 기대어 앉는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어. 내가 꿈에서 깨지 않는 이유.
분명 문제가 생긴거라고. 내가 계속 자야하는 일이 생긴거라고.


승연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고마워. 승연아.



리나가 환하게 웃는다. 반달같은 눈에 눈물이 고인다.


현실에서도 넌 날 행복하게 해주고 있었구나.


리나의 말에 승연이 고개를 떨군다.



승연아..




....응.




우리 시간이 이제 얼마 안남은것 같아..



리나가 떨어지는 벚꽃을 보며 말한다.


내가 엽서에 이 벚꽃나무를 그리면서 소원을 빌었었어.
벚꽃이 다 떨어지기 전에 널 만나게 해달라고.
아마도 내 소원이 너무 간절해서
들어주신게 아닐까?


벚꽃이 지면
더이상 너는 여기에 올 수 없겠지?


리나의 말에 승연은 정신이 번쩍 했다.



그게 무슨말이야.



니가 여기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건
이 나무의 꽃잎이 거의 다 떨어졌기 때문이야..


리나의 눈에 슬픔이 가득하다.


벚꽃이 떨어지는게 이렇게 슬픈 일인지 몰랐어.



아닐거야.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이 상황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이었어 승연아.



만약에 승연아.





아니. 말하지마.

승연이 리나에게서 등을 돌리며 말한다






그래도.. 승연아..

리나가 승연의 팔을 잡는다.

그러자 승연은 리나의 팔을 당겨
말하는 그 입을 막는다.









승연이 입술을 떼며 말한다.

지금은 듣고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