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명, 누군가 내 남자친구를 죽였다.
윤기가 죽기 바로 전 날에 지민의 집에 들렸다니,
나는 그 말에 꽤나 큰 것을 알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었다. 분명 그 한숨에는 여러 복잡하다는 뜻이 담겨있었겠지.
그리고 입을 열었다.

" 그럼 그 날, 무슨 일이 있었어? "
나의 물음에 지민은 그때의 기억을 되돌리는 듯 했고, 이내
나를 보며 조심히 입을 열었다.

" 그냥.. 내일 너랑 100일이라고 너 만난다고 좋아했었어. "
지민의 대답에 내 머리를 더욱 복잡해졌다.
그 전날 그렇게 좋아했으면 그가 자살할 이유는 더욱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그닥 좋은 정보는 얻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지민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한 후 집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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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윤기랑 친한 사람이.. 아, 윤기 동생! "
나는 바로 윤기의 동생, 예림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기와 연애를 하며 예림과는 많이 친해졌고,
그 덕에 전화번호는 당연하게도 가지고 있었다.
'따르릉'
● 여보세요?
○ 예림아, 언니가 할 말이 있는데. 잠깐 만날 수 있을까?
●어.. 지금이요?
○ 응, 안돼면 나중에도 괜찮아.
● 아니에요. 어디로 갈까요?
○ 00카페로 와줘.
● 네.
예림은 다행이게도 흔쾌히 나와준다고 하였다.
나는 바로 00카페로 향했다.
'딸랑'

" 예림이는 이 일을 자살이라고 믿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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