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과 인연

프롤로그. 우연의 시작

※주의
- 본 팬픽의 나이는 2014년 기준입니다. (나이만)






나는 데뷔 10년차가 넘은 인피니트를 10년 넘도록 좋아했음에도 단 한번도 본적없었다.




그랬기에 그날은 내 인생 최고로 행복한 날이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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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난생처음으로 인피니트 팬싸에 당첨되어 아침 일찍 인피니트 오빠들을 보러간 날이었다.


여주 : 흐힣 너무 좋아!


바보 처럼 웃는 날 보더니 친구가 그렇게 좋냐고 물었다.

당연히 좋았다. 왜냐하면 난 무려 인피니트의 데뷔팬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단 한번도 오빠들을 본적이 없단 말이지?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았는데 이상하게 타이밍이 안 맞았단 말이야. 꼭 누가 날 오빠들이랑 만나지 않게 할려는것 처럼.

뭐 어때! 지금은 이렇게 볼 수 있는걸!


여주 : 웅! 너~무 좋아!


친구는 그런 날 보더니 어쩔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때 저쪽에서 오빠들이 들어오는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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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 안녕하세요, 인피니트입니다.

그렇게 기대하던 팬싸인회가 시작되었다.


한참을 기다리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한명 한명 긴장되는 마음으로 대화하며 드디어 마지막 우현오빠 차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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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 안녕?

여주 : 아.. 안녕하세요..



너무 떨렸다. 내 최애와의 첫 대화라니!




우현 : 우리 어디서 본적있지 않아요?



물론 본적있죠! 오빠는 티비속! 저는 티비 밖! 하지만 나의 속내를 들킬 순 없었다.




여주 : 네?.. 아뇨.. 저 오빠들 실제로 보는거 처음이예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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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 에이~ 우리 본적있잖아!



하.. 얼굴봐 너무 잘생겼어.. 크..ㅠㅠ

그런데 본적있다니? 저는 오빠 실제로 첨바여..ㅠㅠㅠ



여주 : 네? 어디서요?


우현 :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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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 내 꿈속?


헉.. 꿈속! 꿈속이래!! 세상에나 소리벗고 팬티질러!!!



여주 : 헉.. 오빠 제발 그런말 하지마여.. 저 심쿵사해여>_<



우현오빠는 그런 내 반응보더니 흐뭇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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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 이름이 뭐예요?

여주 : 이여주요!

우현 : 이름이 여주군아? 여주는 몇살이예요?

여주 : 올해 22이요!

우현 : 어! 내년이면 23이네? 나랑 2살차이네~

여주 : 2살은 궁합도 안본다는데 우리 결혼 할까요?



꺅! 했다! 했어! 고백했어!




우현 : 여보~ 우리 이미 결혼했잖아!




헉.... 난 여기서 죽어도 좋소.. 나의 죽음을 널리 알려라! 사명은 심쿵사로!!



여주 : 아닛 이 오빠 왜캐 기엽지요?

우현 : 여보꺼라서 기엽지요~


왓더.. 심장이 멎는다! 이대로 죽어도 난 미련이 없어...


그때 이동하라는 말이 들렸다.


여주 : 저 갈게여..ㅠㅠ 다음에두 꼭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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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 기다리구 있을게~



하.. 끝까지..ㅠㅠ 손하트 봐 ㅠㅠㅠㅠㅠ 우리 여보 기다려 내가 다음 팬싸도 꼭 당첨되고만다..


그렇게 다짐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한참 뒤 팬싸가 끝나고 집가고 있을 때 갑자기 전화가 울렸다.



여주 : 여보세요?



전화를 받아보니 오늘 하루 아프다는 핑계로 회사를 쉰걸 아는 유일한 내 직장 동기였다.


그렇게 이어폰을 끼고 동료랑 통화를 하며 길을 걷고 있었다.


오늘 어떤 일이 있었고, 내 최애 우현오빠랑 했던 대화도 얘기하며 행복한 시간을 다시 되집고 있었다.



여주 : 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이 순간으로 돌아오면 난 말하고 싶었다. 말이 씨가될것이라고.

그 순간 도로에서 승용차 한대가 비틀대더니 인도로 올라와 그대로 나를 들이받았다.



인생의 소중한 날중 오늘이 몇번이나 되새기던 우현오빠와의 순간이 머리에서 재생이 되었다.



그렇게 나는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