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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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산신의 말에 남자는 예상치 못했다는 듯한 멍해졌고
이내 산신의 멱살을 잡았다
“그게 무슨 소리야”
“글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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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말해”
















































“알겠어 알겠어_
이러다 한 대 치겠다
우선 이 것 좀 놓지?”
남자는 산신의 말에 산신의 멱살을 거칠게 놓았고
산신은 쿡쿡 웃으며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아니_각시랑 너무 형식적인거 티나서
너네 분위기도 풀 겸 장난 좀 쳤지_
어때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지 않아?”
“그걸 말이라고..!”
남자는 산신에 화를 내려다
잠시 진정하고는 산신에게 말했다
“그럼
인간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내 말이 다 거짓말은 아니야_
너네가 진정한 사랑을 해야하는건 진짜라고”
“그걸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데”
“아니 넌 그걸 왜 계속 연기를 하려해?
너네 둘이 사랑하게 될 수도 있지 않아?”
“...그럴 일 없어”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냥 그래”
“아니 넌 네 각시한테 전혀 사랑이 안 느껴져?
야 걔 정도면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괜찮지 않냐?”
남자는 산신의 말을 듣다가 움찔했고
산신에게 말했다
“..걔랑 얘기해봤어?”
산신은 아차_하며 머리를 짚었고
남자에게 말했다
“그래 어제 얘기했어
그런데
걔도 너 이성적으로 안 느껴진데?”
“..그건 또 무슨 말이야”
“아니 혹시 모르잖아
걔는 널 마음에 품었을지”
이 말을 끝으로 산신은 손을 흔들며 사라졌고
남자는 잠시 멍 때리더니
이내 발길을 옮겼다

























































한 편 여자는 심심해서
저번에 여자의 오빠가 가져다 준 화장품으로
오랜만에 화장을 해보았다
여자는 분홍 계열의 쉐도우를 칠하고
블러셔 또한 분홍 계열을 사용해
복숭아 빛 볼을 연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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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 틴트로 입술을 칠할 때
남자가 여자의 방으로 들어왔다
철컥_
“뭐해”
“나 어때_?”
남자는 여자의 얼굴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분칠이라도 했나?”
“뭐 그렇지_
그건 그렇고 어떠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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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소가 더 나은데”






















































남자는 진심을 말한 것 이었지만
남자는 몰랐겠지
저 말이 미치도록 설렌다는것을
여자의 얼굴은 순식간에 붉어졌고
여자는 화제를 돌렸다
“나 하고 싶은거 있어
같이 해줄거지?”
“뭔데”
“나랑 별 보러 가자!”
“뭘 별을 보러 가
맨날 떠 있는게 별인데”
“너는 흔하디 흔한게 별일 수 있지만_
난 아니거든?
도시에서는 별이 안보인다고”
볼을 부풀리며 말하는 여자에
남자는 피식 웃더니
못 이긴다는 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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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알았어_”
















































여자와 남자는 저녁 식사 후 별을 보기 위해
산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으아 힘들어_”
“네가 가자했잖아”
“그치만_
너무 힘든 걸 어떡해”
여자는 헥헥 거리며 산을 오르더니
재미 있는 생각이 떠오른 듯 미소를 띄었다
“야!”
여자보다 앞서가던 남자는 뒤를 돌아 여자를 보았고
대답했다
“뭐”
“나 좀 업어주라”
“싫어”
단칼에 거절하는 남자에
여자는 남자를 째려 보았고
남자는 말했다
“업어 주면 너는 뭐해줄건데”
여자느 한참을 그 자리에서 고민했다
아마 그 시간이면 거의 목적지에 도착했을 듯 싶었지만
남자는 묵묵히 기다렸다
여자는 이내 손가락을 튕기며 말했다
“소원 들어줄게!”
“소원?”
“응
네가 원하는거 다 들어줄게!”
“그래
업혀”
남자는 순순히 등을 내어 주었고
여자는 신나서 폴짝 뛰어 남자에게 업혔다
“히히 나 안 무겁지?”
“어_” 
남자와 여자는 목적지로 향하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둘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이 작 원래 처음에 시작할 때는
10부작 생각하고 쓴건데
10부작은 무슨
중편일 것 같고
자까가 더 늘리면 장편도 될 듯...)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