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오는 날 우산을 씌워준 남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ㅅㅂ..."
하....또다...오늘도 학원쌤한테 욕들어 먹었다
나도 우리집에선 소중한 딸인데 왜 또 이런말을 들어야하는지
공부에 소질이 없는게 내 잘못인건지 노력을 해도 안돼는걸
어쩌라는건지...부모님한테 말씀드리면 걱정하실까
죄송스러워 혼자 참자니 너무 힘들었다
"하...짜증나...아......짜증나!!"
한 건물 앞에서 주저 앉아 펑펑 울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날 쳐다봤지만 상관없었다
툭-투둑-
쏴아아....
비가 오기 시작했다
아...잠바 입고 올껄....
"하..짜증나..비는 왜...지금 와서..흐아앙...흐으윽..."
쏴아아....
투둑-툭툭툭-
흐르던 비가 점점 잦아드는가 싶더니
이내 내리지 않았다 난 무슨일인가 싶어 눈물을 닦고
고개를 올려다 봤는데

"내 소중한 자기야...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
나의 하나뿐인 남친 남준이가 내게 우산을 씌워주며
웃고있었다
"ㄴ...남준아..."
남준이는 내가 우는걸 발견하고 내 눈높이에 맞춰
날 따듯하게 안아줬다
"우리 자기...여기서 왜 울고 있어..감기 걸려서
나 걱정하게 하려고?"
난 남준이의 품에서 또 눈물을 흘렸다

"흐음...난 우리 자기야 우는거 싫은데..."

"우리 자기는 예쁘니까..이쁜만큼 웃어보자..ㅎ"
"자기야...나 너무 힘든데..."
"ㅎ...너무 힘드니까.."

"키스나 할까..? ㅎ"
ㅡ
정말...그땐 남준이 덕에 잘 버틴 것 같다
"남준아"
"응?"
"사랑해"

"ㅎ.....나도"
담나 님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