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 존잘 우등생이랑 방과후에 공부하기

2화

Ep. 2

그렇게, 어떻게 지나간 지 모를 순간이 지나가고, 다음 날부터 여주는 항상 방과 후에 남기로 했다. 학원이 없는 여주에게는.. 오히려 아주 좋은 일인 것.. (〃´𓎟``〃)

“ 수빈아! “

“ 어.. 그래. 일단 손 줘봐. “

“ 어? “

“ 손. “

여주는 당황한 표정으로 손을 건넸다. 수빈의 손이 여주의 손과 닿고, 다시 손을 펴 보니 사탕 몇 개가 들어 있었다.

“ 헐 .. 귀여워. “

“ 그치?ㅎㅎ 귀여운 그림 있는 거로 사왔는데.. “

“ 아니 ㅋㅋㅋ 사탕도 귀여운데, 다른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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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럼? “

“ 몰라도 돼, 진짜 귀엽다. “

물론 여주는 수빈이를 보고 말한 것. 그걸 못 알아채고 속상해 하는 모습마저 귀여워 보이는 여주다.

“ 그럼, 이제 진짜 공부 시작할까? “

“ 아.. 빡공은 자신 없는데. “

“ 어.. 입이 거칠구나. “

“ ㅋㅋㅋㅋㅋ내가 좀.. “

“ 그래.. ㅎㅎ 일단 152쪽 펴봐. “

솔직히 공부하는 건 당연히 핑계고 30분 내내 여주는 수빈이 얼굴만 보고 있었다. 여주 성적은 원래도 바닥을 치기 때문에 애초에 공부에 관심이 있을 리가 없었다.

“ 음.. 잘 듣고 있지? “

“ ..! 어어 당연하지. “

“ 그럼 아까 배운 거 설명해 볼래? “

.. 생각보다 까다로운 남자 최수빈… 여주는 당황했지만 대충 교과서를 보면서 따라 읽기 시작했다.

“ 음.. 이정도면 잘 이해했네. “

“ 아 다행이다.. “

“ 어? “

“ 헐 아니야..!! “

여주와 수빈은 1시간 정도를 더 공부하고 학교에서 나왔다.

“ 우리 떡볶이 먹을래? 나 용돈 받았거든. “

“ .. “

“ 저기.. 수빈아? “

“ 어어.. 그래 좋아. “

여주와 수빈은 여주가 자주 가던 떡볶이집으로 가고, 여주는 메뉴판을 들었다.

“ 일단 여기 매운 떡볶이가 진짜 맛있거든.. 이거랑 튀김도 진짜 대박적인 맛이야. 그다음에 음료수는 탄산이랑.. “

여주가 메뉴판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걸 보는 수빈은 자기도 모르게 짧은 웃음이 나왔다.

“ 너 먹는 거 좋아하는구나. “

“ 응.. 완전완전 떡볶이 진심녀. 이모 여기 떡볶이 2인분이랑 튀김이랑.. “

그렇게 음식이 나오고, 여주는 수빈이 앞에 있다는 걸 까먹을 정도로 마구마구 음식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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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진짜 잘 먹네. “

“ ..! “

“ 왜..? “

“ 아니.. 너 있는 거 까먹고 완전 더럽게 먹었는데. “

“ ㅋㅋ괜찮아. 근데 입에 다 묻었네. “

“ ㅠㅠㅠㅠㅠㅠ아 진짜.. “

“ 이거로 좀 닦아. “

수빈은 여주에게 휴지를 건네며 웃었다.

“ 고마워..! “

여주는 입을 닦으면서 수빈의 얼굴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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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 거 진짜 귀엽다. ‘

오늘도 수빈에게 완전히 빠진 여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