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 양아치 좋아하는 선도부

6화

6화

다음 날, 용기를 내서 먼저 최연준의 반으로 갔다. 작은 과자 한 봉지와 함께. 누군가를 내 의지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최연준의 반 앞으로 가서 문을 확 열었다. 그 때, 눈 앞에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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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나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몇 번을 말해? “

” 아 연주나~ 너 나 좋아하는 거 아니야? “

연준의 앞에 서있는 여자와, 화나보이는 최연준. 또 난처해보이는 범규선배. 그 반에 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이 연준에게 가 있었다.

” .. 죄송한데 혹시, 무슨 상황인지 아실까요? “

최대한 정중하게 제일 문 쪽에 있던 여자 선배에게 말을 걸어 상황을 물었다. 선배는 최연준의 눈치를 한번 보더니 입을 열었다.

” 그.. 저기 여자얘가 최연준한테 엄청 질척대서 최연준이 엄청 빡쳤거든. 좋아하는 사람 있다는데도 계속 그래서. “

이 혼란스러운 상황. 지금 최연준에게 다가가면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거고, 내가 거기서 할 수 있는 일도 없었기에 교실에서 나와 문에 기대고 있었다.

5분 뒤, 쉬는시간도 끝나가겠다 그냥 돌아가려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 익숙한 얼굴이 문으로 나왔다.

“ .. 여주? ”

“ 아까 무슨 상황인데요? ”

“ .. 다 봤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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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일 아니야, 잠깐 일이 있어서.

“ 설명해요. 무슨 일인데요? ”

생각하면 할수록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왜 이 사람은 계속 회피를 하는지, 자세하게 무슨 상황인지 듣고 싶었다.

“ 어떤 얘가 좋아하는 사람 있다는데 계속 귀찮게 굴어서.. 걱정 끼쳐서 진짜 미안해. 괜찮아? “

” 진짜.. 싸우지 마요 좀. 진짜 걱정된단 말이에요.. “

갑자기 눈물이 났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근데 최연준은 또 당황하고 어쩔 줄 몰라했다. 진짜 여린 사람.

” 울어..? 어.. 휴지라도 좀 줄까..? 어떡하지.. “

” 됐어요. 나 화났어. “

” 헐 진짜..? 안 되는데. 기분 풀어.. ㅠㅠ “

” 진짜.. 왜 이렇게 귀여운건데요? 양아치 주제에. “

” 갑자기? 괜찮은 거야..? ㅋㅋ “

” 네.. 멀쩡한데요. “

“ 다행이다.. ㅋㅋㅋ! 기분 어서 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