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윤삼이의 상황문답, 단편집

[단편] 부부싸움 C - KJH

인삼이드을..!
이번화 아시죠?
맑고 상큼하고 자신있게 부부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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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가보시죠..!
((오늘 얘 좀 이상합니다 이해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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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C - 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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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너 우리 라온이 손에 상처 뭐야?"


"아...그거 종이에 살짝 베인거야"
"근데...부부사이에 야는 좀 아니지 않아..?"


"하...니가 애를 잘안보니까 이러는거 아니냐..."


"......."










오늘도 시작됬다 라온이는 2년전 나와 내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이인데
이 아이가 특히 얼굴이 남편을 닮아 볼살이 통통해
유독 귀여운 아이였다


나 또한 이 아이를 매우 사랑한다
내가 배아파 낳은 내 아이이니 당연한 것이였다
하지만 남편이 딸을 사랑하는 마음은 유난히 심했다
거의 집착이라고 해야 하나


신혼 초에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남편은 나와 자지 않고
늘상 딸과 함께 잠들었다 그러기 시작하며
남편의 화두는 항상 "라온이" 였고
난 자연스럽게 점점 지치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에 오늘 라온이가 종이접기를 하다
손이 베이고 말았고 그게 남편의 눈에 들어와
한순간에 내가 죄인이 되기 시작했다
익숙했다 그런데 그 익숙함이 점점 날카로워지며
내 속을 긁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인해 난 몇일전 우울증 판정을 받았다
정도가 심각해서 스트레스가 더 쌓이면 정말 화병으로
죽을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새벽 2시쯤 난 눈을 떳고 내 옆자린 역시나 차가웠다
너무 짜증나 그냥 자려고 눈을 꽉 감았지만
잠이 오지 않자 그냥 몸을 일으켜
거실에 있는 계단을 올라 다락방으로 왔다
부엌이 보이는 쪽으로 다락방 난간에 기대 앉아있는데
몇분뒤 수면중에 갈증이 난 것 같은 남편이
부엌에서 냉장고를 열어 물을 꺼내고 있었다



냉장고에서 나오는 빛만이 거실에 가득했다
남편이 물을 한컵 마시곤 다시 들어가려 하자
무의식 속의 내가 남편을 불러세웠다










"....오빠"



(흠칫-)



"재환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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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오랜만에 그를 오빠라고 부르자 남편은
자리에 멈춰선 내가 있는 쪽으로 올려다 봤다
그의 시선이 느껴지자 또다시 말이 술술 나왔다


















"오빠..나 지금 사는게 너무 힘든데.....

















내가 죽는게 나을까....우리가 헤어지는게 나을까...."









"...뭐라는거야..."









"오빠 나 싫어하잖아..."








"..뭐래..."









"나 어제랑 그저께 저녁에 계속 아프고 열나서
오빠한테 도와달라고 했는데....













알아서 하라고 했잖아...
나 진짜 죽을 것 같았는데..."









"내가...? 뭔....."









"라온이 봐야한다고.."









"......."










"그럼...나 싫어하는거 맞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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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건 진짜 아니야"










"봐바....또 야라고 하잖아...내가 야라고 하는거 싫다고
했는데.... 안고친다는건 더 이상 나한테...

신경안쓴단 소리잖아 또 그 말은 날 더이상 안사랑한단
소리고"










"하...미치겠네...."











"그냥 여기서 떨어질까......"









"야 ㅇㅇㅇ. 너 말 가려서 안해?"










"또...흐으...야라고 한다...흐으윽...."











"ㅇㅑ...아니.....ㅇㅇ아...울어?"










애써 흐르려는 눈물을 참으려다 결국 터져버린 울음에
난 소매에 고개를 파묻으며 혼자 끅끅 울었다









"됬..어...흐으...들어가서...흐윽...자기나 해...흐으윽..."
"흐으으....안쓰던...흐...신경쓰지말고....흐으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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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등에 따듯한 무언가 느껴졌다
바로 남편의 손길이였다 어느새 다락방의 내 옆에
와있는 남편은 쪼그려 앉아 내 등을 토닥이고 있었다









"미안...내가 미안해..."




"됬다고...흐끅....나 우울증이야..흐흑....나 상대하면
더 골치아파지니까..쓸데 없는...관심 버리라고..흐으...
그냥 늘 하던데로 하라고..."




"뭐...? 여보..우울증이라고?"


"그래..흐윽..등신아..흐흐흑....스트레스..흐으
더 받으면...흐으윽...나 죽을 수도 있데..흐으윽..."



"하..여보......어떡해..."









난간  쪽에 앉은 나를 어느새 자신의 품에
꼭 끌어안은 남편이 내 품에서 미안하다는 듯이
펑펑 울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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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안해서 어떡해.. 흐으..나 때문에....흐흐윽...
내 아내가 아파...흐으으.....미안...오빠가 진짜...미안해...."










"그래애...오빠 때문이야.. 오빠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진작에 알아주는건...
힘들었던거야....?"








"하아...미안해 진짜 너무..."









난 단시간에 울음을 그치곤 남편의
눈물을 닼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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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우리 그만 울자..."




"ㅇㅇ아...여보....내가 다 미안해"




"나도.."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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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어제 나 때문에 지금 아픈거니까 내가
오늘 설거지,청소,빨래,라온이 보기
내가 다 할께"

"여보는 그냥 필요한거 있으면 나 볼러"


"ㅎㅎ..고마워..."


"...뭐래 당연한거 가지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