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과 뱀파이어

가방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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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가 뛰쳐나간 이후로 강의실은 정적으로 가득찼다. 금방 이어서 수업을 시작한것 같은데 무슨 내용이였는지는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이후 수업이 끝나자마자 학생들을 바리바리 가방으로 싸고 한명씩 강의실을 떠났다. 친구도 바로 다음 수업이 잡혀있다며 급하게 뛰쳐나갔다. 여주는 제일 마지막에 천천히 일어났다.



“어..”



여주는 출입문으로 천천히 걸어내려가다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 놓여져있는 가방을 발견하고 멈춰섰다. 



“누구 가방이지..?”



가방 바로 옆에는 지갑도 같이 떨어져있었다. 누가 훔쳐가기라도 하면 어쩌려고...참 칠칠맞은 사람이다.


여주는 분실물 센터에 갔다주기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검은 가방과 지갑을 집에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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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까 그 뱀파이어였다. 눈코입 다 가리고 있었지만...짐을 놓고 뛰쳐나간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었으니.. 신분증에 박혀있는 사진을 한참동안 쳐다봤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찍은건가..



“잘생겼는데..왜 다 가리고 다니는거지.....”











.....














그냥...직접 갔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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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데체 어디로 간거야! 진짜”



여주는 여기저기 돌아다며 민윤기라는 사람을 찾아 헤맸다. 그냥 건너건너 알게된 작곡과 선배에게도 가서 그의 행방을 물었지만 알아내기는 커녕 그 선배 찾아가느라 시간만 더 버렸다.


이제는 이판사판으로 눈에 띄는 사람마다 민윤기에 대해, 어디있는지 아냐고 물었지만 정말 그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정말 귀신이야 뭐야.



종국에는 그냥 분실물 센터에 맞기기로 했다. 그 사람하나 때문에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었다. 여주는 손에 들고있던 지갑을 가방에 넣으려 가방 문을 열었다.



“야”

“아씨발!!!!! 깜짝ㅇ....”



정말 진심으로 깜짝 놀랐다. 가방문을 다 열기도 전에 불쑥 뒤에서 가방을 들고있는던 손목을 잡아채는 하얀 손에 육성으로 욕을 내질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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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주인이다..드디어 찾았다.



아까와는 다르게 모자와 마스크 전부 내리고 있었다. 거의 3시간만에 찾은거라 너무 반가웠던 탓에 육성으로 면전에다 욕한것도 까맣게 잊고 혼자서 속으로 환호를 질렀다.



"저! 민윤기씨 맞으시죠 아까 강의실에 물건 두고 가신것 같아서.."

"봤어?"

"네...?"

"가방 안에 봤냐고."

"아..뇨..?"



여주의 말이 끝나자 원하는 대답을 들은건지 바로 여주가 들고있던 가방을 뺐어 돌아섰다. 정말 황당하기 짝이없었다. 

아니 본인 가방 찾아준게 누군데 감사 인사는 못할 망정...



"허."



더러운 여주의 성격에 불을 질렀다.



"시발 저 싸가지 없는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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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불은 다시금 꺼져버렸지만 말이다.



여주는 다시 모자와 마스크를 눌러쓰고 손에 장갑까지 끼고서는 밖으로 나가는 윤기를 한참동안 쳐다봤다.  정말 햇빛이 닿으면 안돼는 뱀파이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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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민윤기"

"......"

"어라? 이새끼가 이제 무시하네? 많이컸다? 형을 쌩깔줄도 알고?"



무시하고 지나가려 했는데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윤석에 걸음을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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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야 눈깔 똑바로 안뜨냐?"

"......"

"아니다..됐다..너 돈 좀 있냐?"



다짜고짜 돈을 요구하는 윤석에 윤기의 얼굴은 눈에 띄게 굳어졌다. 윤석은 그게 또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욕을 마구 퍼붓기 시작했다. 그걸 또 무시 하니 윤석은 결국에 윤기에게로 달려들었다.



"이 새끼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