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부장님! 우리 연애해요!

EP. 02 부장님! 제 이상형이셔요! ๑>ᴗ<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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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이라고 어마어마한 양을 주진 않았다. 그래도 일이 있다는건 좀 싫지만, 부장님은 좋다. 내가 금사빠인건 나만 인정 안 하는 사실. 주변 친구들에게 물으면 내가 금사빠냐는 질문에 모두가 예스라는 답변을 줄터.






"... 쓸데없이 잘생기셔서."






뒷담아닌 뒷담을 까고는 다시 타자를 치기 시작한다. 이거 저장만 하고 밥 먹으러 가야지. 즐거운 점심시간!






"여주씨 점심 먹고 이것들 복사해서 제 자리에 두세요."






또 왔어 저 무뚝뚝한 부장님. 흐엉 근데 너무 잘생겼자낭.. 눈 조금 마주쳤는데 환상이 깨져버렸다. 너무 딱딱하네.. 그리고 나 같이 밥 먹을 사람도 없는데 8ㅂ8






"뭘 꼬라봐요."



".. 헐 부장님! 제 이상형셔요!"



".. 헛소리하지 말고 밥 먹으러 가세요."



"헤헤 귀 빨게지셨다, 저는 갈게요!!"






부장님을 한껏 놀리고 밖으로 나왔지만... 친구가 없다. 속으로 주먹 물고 울고 있으니 누군가 내 어깨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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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이 밥 먹을래요?"



"ㅇ.. 와 여신언니다 저는 좋죠!!"



"그럼 귀여운 아가는 몇 살?"



"26살이요"



"연애하기 제일 좋은 나이네, 언니는 28살"



"언니 우리 저 앞에 철판볶음밥 먹으면 안돼요...?"



"푸흡ㅋㅋㅋㅋ 표정 보면 누구나 데려가지 가자 애기야"



"잠만 언니 제 애칭이 왜 애ㄱ,"



"애기 같이 생겼고 향도 베이비파우더 향이고 키도 작은데 하이힐도 안 신고 딱 애기잖아"



".. 하핫, 들어갑시다!"






이 여신언니 이름은 배주현이란다. 배주현.. 이름도 이쁜 언니다. 애칭은 좀 그렇긴한데.. 그래도 좋다 나 친구도 없었는데 언니면 좋지!!






"여주는 진짜 대단한 것 같아. 민부장님 비서로 들어가다니"



"에...? 그게 왜요...?"




"진짜 깐깐하신 분이거든. 부장님한테 찍히면 반항도 못하고 짤려"



".. 힉, 민부장님 무서운 분 이셨네"




"생긴건 또 드릅게 잘생겨서 인기도 많으실 걸? 그래서 여우끼 있는 사원들 다 너 싫어해"



".. 킁, 내가 잘나서 뽑힌걸 왜 그래 그냥 내가 부러운거지"



"ㅋㅋㅋㅋ 말 잘하네 이제 다 먹었으니까 가자"




사이좋게 가격 반띵 하고 가게를 룰루랄라 빠져나왔다. 나는 솔직히 아저씨 같은 분 비서일 줄 알았는데. 아니 근데 28살 존잘 상사라니!!! 내가 안 반할 수 있어 없어!!@@@!@!!






"큼큼,"






목을 한 번 가다듬고 부장실에 노크를 한 뒤 들어오라는 무뚝뚝하고 낮은 음성에 움찔하며 들어갔다.






"아 복사한 거 저한테 주세요."




"네.. 흐흐흫ㅎ흫"




"왜이리 실실 웃어요."




"부장님이 잘생겨셔요!"




".. 이건 또 처음보는 유형이네."




"칭찬이죠? 헤헤, 부장님 진짜루 잘생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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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그래, 너 일 줄거 없으니까 커피나 사와. 나 커피라 사오라 하면 항상 아아 해주고 너 것도 마시고 싶으면 사."








그러면서 손에 카드를 쥐어주셨다. 잔액 얼마나 있을까. 많겠지? 부장이라 돈도 잘 버실텐데. 진짜 영앤핸섬리치다. 솔직히 톨은 뺐어. 그렇게 크시진 않더라구





















미쳤다 팬플러스가 렉이 안 걸려요 신세계다 ㅁㅊ 저 방학 2주동안 태태랑 공모전 둘 중 하나는 꼭 끝낼거에요. 진짜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