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부장님! 우리 연애해요!

EP. 03 부장님, 너무 잘생기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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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크니까 1층에는 식당이랑 카페가..... 워후. 일단 발걸음을 카페로 옮겼다. 그리고 아아랑 내 사랑 블루레몬에이드를 시켰다. 존맛탱구리.










다시 노크를 하고 들어가서 아아를 드린 다음 정말 적은 양의 서류를 받았다. 오 양심은 있으시네요. 츤데레셔요? 정말 제 이상형에 충족하네요. 평생 안 나타나실 줄 알았는데.








"민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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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나 하러 가세요."



"아아.. 부장님..."








여우의 끔찍한 애교가 아닌 살살 녹아드는 여주의 애교에 윤기가 서류를 저장하고 잠시 여주를 소파에 앉힌다음 말을 하라고 하셨다.










"헐, 제 얘기 들어주려고 저장해두고 잠시 시간 써주는 거예요??"



"말이나 해."



"부장님, 너무 잘생기셨어요!"



"알아. 근데 넌 내 취향 아니여서."



".."







솔직히 충격 먹었다. 자신을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들이 줄 설정도로 인기가 많은 학창시절을 보냈던 여주가 못생겼다, 내 취향 아니다. 이런 얘기를 처음 들었으니까. 누가봐도 귀여운 애기상 얼굴에 완벽한 학력, 좋은 성격. 거기다 집안도 꽤 괜찮았으니 반하지 않을수가 있겠나.









"귀여운 연하는 별로. 섹시한 연상 좋아하니까 들러붙을 생각하지 말고."



"... 너무.. 매정해....."








여주가 울먹이며 부장실을 나갔다. 윤기는 뭔가 잘못됨을 인지했지만 다독여주는 법을 몰랐다. 잠시 어쩡쩡하게 있다가 이내 일을 하기 시작했다. 여주는 서러워서 책상에 앉아서 발을 콩콩 굴리고 있었고.










"저 퇴근 합니다!"



"..."



"ㅇ.. 어...."









잠을 깊게 자는 듯한 부장님을 보고 여주는 포스트잇에 간다고 적어두고 화면에 붙여놨다. 그리고 캔 커피를 사와서 두고 뽈뽈뽈 소리가 날 것 같이 걸어갔다. 한마디로 귀엽다. 이 말이야.











"히 부장님 너무 잘생기셨다 게다가 츤츤.. 꺄아! 그냥 여자들 로ㅁ... 아 키는 좀... 작으시지만.. 괜찮아! 내가 작아!"








이상한 논리로 윤기를 생각하며 꺅꺅거린다. 지나가는 사람은 그런 여주를 이상하게 봤지만 말이다. 하지만 여주가 그걸 알겠는가, 눈치는 좀 똥이라서 말이지. 귀여워서 다 용서가 되는 눈치랄까.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느낌.












학교에서 써둔겁니다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