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부장님! 우리 연애해요!

EP. 06 부장님! 멋져요!! (੭ ˃̶̀ロ˂̶́)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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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전할테니까 조금만 쉬세요."




"힉, 감사합니다!"










근데 그런 말을 그렇게 치명적이게 할 필요가 있나요 부장님 흑흑. 핏도 미쳤고 얼굴도 미쳤고, 그냥 부장님 자체가 미쳤어요. 여자들 홀랑 넘어가는 남자!











"민부장님~~~?"




"왜 부르십니까."




"복사 한 거 어디다 둘까.. 요..?"




".. 아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책상 치워드릴게요."














지저분해지고 짐이 아무곳에나 널브러져 있었는데 서랍에 물건을 넣고 서류를 정리하니 꽤나 깨끗해진 책상이었다. 우리 부장님 깨끗하신 줄 알았는데 엄청 의외네요? 반전 매력도 좋아요. 그리고 나는 복사한 미팅 자료를 책상에 두고 부장님을 빤히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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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봐요."




"흐엥. 잘생겼어요.."














미친 척 하고 부장님을 꼭 끌어안으니 부장님이 헛웃음을 짓는다. 근데 왜 저 안 밀어내세요..?





왜, 나 안아주는데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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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만 이러는 거죠?"




"네...? 네!!"




"..."












스르륵 팔을 풀더니 한 손으로 여주의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그리고 손으로 여주의 양 볼을 감싸고는 작게 속삭인다.











"오늘 따라 왜이리 이뻐 보일까요, 김비서님."




"..."




"한 번만, 봐줘요."















둘의 거리가 가까워 지고, 여주는 계속 그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있었다. 그리고 윤기의 입술은 어느세 여주의 입술에 닿았다. 윤기는 여주의 아랫입술을 훑고는 혀를 넣는다. 









"ㅂ.. 부장님, 읍.."









입을 떼고 여주가 부장님을 불렀지만 그대로 입을 맞출 뿐이다. 부장실에서는 입술이 맞물렀다 떨어지는 촉 소리와 혀가 섞이는 야릇한 소리가 들렸고, 둘의 입이 떨어지자 처음으로 여주가 윤기의 눈을 피했다.









"..."




"..."









둘은 어색해졌고 여주가 가보겠다며 어색하게 웃자 윤기가 손목을 잡고 여주를 자신을 보게 한다. 그리고 틴트 번졌다며 싱긋 웃었고 오늘 회식 꼭 오라는 말을 남긴 체 나갔다.









"... 지금.. 나 부장님이랑 키스한 거야..?"





".. 입술도.. 달아....."















부장님이 회식 오라면 가야죠! 라는 마인드로 파우치를 들고 화장실에 가서 입술을 다시 만져본다. 아직 남아있는 부장님의 타액. 혼자 헝헝 거리며 수정 화장을 시작한다.













".. 진짜 개섹시하다....."













변태 같았지만 여주는 그에게 빠져서 허우적 거릴 뿐.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회식가서 회장님 옆자리에 앉고 싶다. 나 주현언니 말고 아는 사람 없는데.















***













"... 여주씨, 조수석에 타요."





"ㄴ..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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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자고요."














심장 폭행 미친. 이 사람 처음에만 까칠하고 철벽 풀리면 다정남이야? 완벽해. 나 츤데레보다 다정이 좋다고. 부둥부둥 해주는 거 좋아!!













"그럼 ㅎㅎ"













마케팅팀 팀장님 차 같던데.. 라고 생각하자 팀장님과 눈이 마주쳤고 자신이 점 덤벙거려서 윤기 씨에게 맡겼다며 뒷자리에 주현언니와 탔다. 그리고 우리 회사가 자주 회식 한다는 고기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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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부장님, 여주 좋아해요?"



".. 글쎄요, 배대리님이 보기에는 어때요?"



"아니, 그냥 두 분 어울려서요."











정적이 이어지다 성격 좋은 팀장님이 금방 분위기를 밝혔고, 나랑 주현 언니는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주현언니가 나를 애기야 라고 부르고 나는 꺄르르 웃는 걸 보고 부장님은 어이없어 하셨다. 우리는그 분위기에 도착했다. 나는 부장님의 옆 자리에 앉으려 했지만 어떤 여우같은 년이..










"부댱님 저랑 앉아용!!"










기분 나쁜 귀여움이다. 나는 그렇게 부장님의 앞 자리에 주현언니와 앉았다. 술이 생각보다 센 나여서 별 생각 없었다. 주현언니는 소주 4잔이면 자신은 끝이라며 나에게 칭얼 거렸다.













"괜찮아요 안주랑 먹어요!"




"으응.. 애기야...."




"..."











내 눈앞에는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부비적 대는 여우. 싸대기 날리고 싶다. 부장님 오늘 나랑 키스도 한 사이인데. 옷은 왜이리 짧은거 입으셨어요. 부장님이 한 숨 쉬면서 재킷 덮어주잖아요. 그리고 어울린다며 환호성 보내는 직원분들도 싫었다.












"근데 민 부장 김 비서랑 연애하지 않아?"













바람이니 뭐니 소설 쓰시는 분들이 답답해서 맥주를 쭉 들이키고 일방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겁니다. 라고 상황을 끝냈다. 아쉽다며 야유를 보내는데 너무 짜증났다. 그리고 저 년은 뭔데 부장님한테 팔짱 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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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마세요. 불편합니다 임 대리."













세상에 대리였어? 난 부장님 옆에 있길래 엄청 높은 줄 알았지 모야? 으이궁.. 불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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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 저 미친년. 우리 부장님 허벅지 왜 만져. 시팔 왜 안쪽 만져. 싫어잖아. 미친 이때 딱 임 대리님 보고 이쁘다며 술을 권유하는 늙은이들 덕분에 입꼬리가 조금 올라갔다.












"저 괜찮은데.. ㅎㅎ"





"아니야, 한 잔 해 임 대리-"











그러자 흑기사를 원하는지 부장님을 쳐다본다. 부장님은 헛웃음을 짓고는 완벽하게 쌩깠다. 미친 멋져요. 그리고 임 대리님은 그 술을 원샷하고는 머리를 부여잡고 부장님한테 쓰러졌다. 부장님은 머리를 쳐냈지만 원래 그런다는 듯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다.













"김 비서도 한 잔 해!"





".. 넹..?"












이 많은 양을 마시라고요? 아무리 내가 주량이 좀 세도 한 번에 마시면 사람 죽는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흑기사요,"













.. 부장님! 멋져요!!! 다들 놀란 눈치였다. 부장님은 원샷하고는 나랑 먼저 간다하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부장님은 임 대리님께 줬던 재킷을 팔에 걸치고는 뒷통수를 한 대 쳤다.














"꼬리 치니까, 재밌어요? 사람 기분 좋아지는 애교면 몰라. 적당히 하세요 임 대리님. 그쪽 잘린다고 회사 문제 생기는 것도 아니라서 잘리는 건 한순간이에요."














내가 벙쪄 있자 약하게 내 손목을 잡고는 당당하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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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쌍방이에요-"

















분량 오졌다. 오늘 3연재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