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과의 계약 연애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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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마실 거라도 드릴까요? 헤헤"

김석진 씨가 냉장고 문을 열면서 내게 물었다.

"아니요, 괜찮아요."

¡T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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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편히 앉으세요."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순식간에 표정을 바꿀 수 있지? 정말 마음에 안 들어.'

"선배, 우리 얘기 좀 할까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괜찮습니다."

김석진은 방에 들어가더니 종이 한 장과 펜을 들고 나왔다.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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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예요."

"계약?"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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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사실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잖아, 그렇지?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