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후딱 옷을 갈아입곤 여주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달려 갔음.
“근데 처음보는 사람한테 왜 이렇게 잘 해줘요?”
“응? 그게 무슨소리야?”
“그렇잖아요 깡패도 물리쳐주고 집에도 데려다주고 원래 다른 사람한테도 이래요?”
“아니? 너가 날 좋아하잖아 그래서 잘 해주는건데?”

“뭐예요.. 그럼 어장 그런거예요?”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너가 준 사탕이 너무 맛있어서?”
“아.. 다음에 또 오빠 보러 와도 돼요?”
“안된다 해도 보러 올거잖아.ㅎ”
“그렇긴 하죠!”
“ㅎ 집 어느 쪽이야?”
“쩌어 쪽인데 오빠는요?”
“나는 저기 저 아파트.”
그 둘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여주네 아파트 현관까지 왔음.
근데 여주는 이대로 가기 너무 아쉬운거임.
“와.. 집에 들어가기 싫다..”
“시간 늦었어.ㅎ 얼른 들어가서 자 그래야 키크지.”
“지금 저 키 작다고 놀리는거죠..”
“아니? 아닌데?”
“맞네..!! 저 이정도면 키 작은 편은 아니거든요?”
“누가 뭐래? 얼른 집에 들어가 부모님 걱정하셔.”
“네. 오빠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여주가 아파트 문을 열고 엘레베이터를 타자 연준은 잘가라며 손을 흔들어줬음.

여주는 엘베를 타고 올라가며 생각했음.
오늘은 최고로 기분 좋은 날이라고.
연준 역시 그런 여주가 너무 귀여웠음.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약간의 호감이랄까?
“아 진짜 왜이렇게 귀엽냐 ㅎ.”
20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