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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문준휘

장사가 빨리 끝나야할텐데
손님이 끊기질않는다

.
.
.

도겸
" 휴 드디어 끝이다 "


이제 형한테 가야지

-

지훈
" 아 놀래라..뭐야 갑자기 "


도겸
" 형 나 궁금한거있어! "


지훈
" 뭐 또 "


도겸
" 문준휘라는 사람 맨날 기억을 잃는 메뉴만 먹는데..
왜 그런지 궁금해 "


지훈
" 넌 별게 다.. 기다려 "


도겸
" 빨리이!! "


지훈
" 문준휘? "


.

1.문준휘
[준휘시점]


하아..엄마 보고싶다
엄마는 왜 나만 두고갔을까
왜.. 나랑 그 인간만 두고


준휘
" ... "


아빠
" 문준휘 술이나 사와 꼴보기싫으니까 "


준휘
" 돈 없는데.. "


아빠
" 뭐? 뭘 하고 다니길래 돈을 다 써!? "


준휘
" 죄송해요 "


아빠
" 저기 돈 있다 그걸로 알아서 사와 "


준휘
" ..네 "


씨발
18살이라 사지도 못하구만
이제 어떡하지?
어디서 어떻게 술을 구하냐고..


준휘
" 아.. 씨 "


털썩
모르겠다..

...

얼마나 지난거지?
아침이네..
아침? 조졌다
일단 학교 가야지


___


학생1
" 문준휘다ㅋㅋㅋ "


학생2
" ㅋㅋㅋㅋㅋㅋ "


일진
" 준휘야~! 100원줄테니까 매점에 딸기우유 사와줄래? "


준휘
" 어..? "


일진
" 준휘야.. 한국어 못해?ㅋㅋㅋㅋㅋ "


학생1
" 앜ㅋㅋㅋㅋ "


죽고싶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나는 아무곳에서도 사랑받을수없다
단 한명도 날 좋아하지않는다


타닥,타닥


모르겠다..
그냥 도망쳤다
이제 어떡하지?
씨..난 뭐 제대로 하는게 없냐
다 엄마 때문이야


투둑-


준휘
" 어.. "


왜 또 비가 오는거야
짜증나


슥-


투두둑


스윽-


투둑,툭


준휘
" 아.. 씨 "


투둑

하늘에서는 비가 오고
내 팔에서는 피가 난다
...
아파
그래서 좋네


준휘
" 피 너무 많이 나는거.. "

준휘
" ...흐으 "


어지럽다 엄청..
숨쉬기도 어렵다
아 이게 빈혈이구나
여기서 쓰러지면 어떻게 될까

몰라..아무나 도와주겠지?

엄마 도와줘 나도 엄마한테 갈래..

털썩

-

여기가 어디지?
눈떠보니 낮선 천장이었다
..병원?


준휘
" 뭐지..? "


명호
" 준휘야.. "


준휘
" 어? 서명호? "


명호
" 으응 근데 너.. "


아 맞다
서명호 유일하게 나를 믿어주는 사람
..맞나? 믿는거 맞겠지?
설마 나만 착각하는거..


명호
" 집 가는데 너가 쓰러져있어서.. "


준휘
" 고마워 "


명호
" 팔..왜그런거야? "


준휘
" 그냥 다쳤어 "


명호
" 어떻게 다쳤길래 그렇게.. "


준휘
" ... "


얘 앞에서 울면 찌질하다고 하겠지
모두가 나보고 그렇게 말했으니까 서명호 얘도 분명..


명호
" 준휘야 나는 너 진짜 좋아해 "


준휘
" 어? "


명호
" 그러니까.. 나는 믿어줘 "


명호
" 너 좋아해 문준휘.. "


준휘
" 그래 나도 좋아..! "


명호
" 흐아..사랑해 "


_쪽


준휘
" 으아아.. "


명호
" ㅋㅋㅋㅋ귀여워 "


그렇게 2년후 내가 성인이 되던 날
아빠는 세상을 떠났고 나는 명호와 함께 살았다


준휘
" 어? 여기 카페가 생겼네.. "


준휘
" 당신이 원하는 능력..어쩌구 뭐라는거야 "


준휘
" 한번 가볼까? "

_띠링


도겸
" 어서오세요! "


준휘
" 기억삭제..? "


이거 좋아보이는데
사실 힘들다
계속 힘들때 생각이 나서
근데 일시적으로 기억을 지워준다니?
이게 제일 마음에 든다


준휘
" 기억 삭제 쿠키.. 주세요 "


도겸
" 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


[현재]


도겸
" 아.. 그래서 그랬구나 "


지훈
" ..근데 그 쿠키 있잖아 "


도겸
" 응 "


지훈
" 서명호..도 기억 못하는거 아니야? "


도겸
" 가끔 너무 사랑하는 사람은 안 잊어버리더라구 "


지훈
" 아- 많이 사랑하나보다 "


도겸
" 응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