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 하나를 꾸었다.
생생했다.
신기했다.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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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다. 어두운 암흑 속에 혼자 서있었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한동안 가만히 서서 허공을 바라보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내 발앞에는 작은 꽃이 놓여져 있었다.

푸른색 장미 꽃이였다.
두손을 모았고,
꽃은 내 손 안에 놓여져있다.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나씩,
하나씩,.
무언가 이상하다.
그 꽃잎들이 사라질 때마다 아팠다.
아픈걸 못느꼈다.
그래도 아팠다.
마지막 꽃잎이다.
손에서 놓지 않았다.
진한 푸른색 빛이, 더욱더 아름다웠다.
꽃잎을 움켜쥐고 눈을 감았다.
그 순간 나는 또 다른 곳을 걷고 있었다.

처음보는 공간이다.
겁이 나진 않았다.
한참을 걸었다.
또 다시 어둠에 다다를 때까지
멈춰섰다.
뒤를 돌았다.
내 앞에 작은 문이 보였다.
열쇠 구멍이 있었다.
안을 들여다 보았다.

한 남자가 앉아있다.
그 남자의 등에는 양쪽에 큰 흉터가 있었다.
그가 고개를 숙인채 일어나 다가왔다.
나와 눈을 맞추었다.
이 눈동자, 어디서 봤었는데
그의 눈에서 검은 물이 새어나온다.
' 미안해 '
첫화라 떡밥부터 던졌습니다^^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