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 불행히 살아온 피조물에게 신과 같은 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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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 "
절실히 느껴지는 감각들과 일정한 간격의 호흡. 보통 죽으면 느껴지지 말아야 할 것들 아닌가? 그런데 왜 지금 내 몸을 덮고 있는 이 이불이, 내 끔벅이는 이 눈꺼풀이, 내 코로 들어오고 있는 이 공기가 왜 생생히 느껴지는 거지?
나는 이상함을 느끼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감각들이 느껴지기 전, 누군가가 귓속말하듯 제게 속삭이던 자그마한 소리. 원인은 그것인가? 혼란으로 가득했지만 어쨌거나 제일 확실한 건 지금 내가, 죽었어야 했을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었다.
···이게 뭔 개소리야?
나는 그 미친 사실을 자각하자마자 제일 먼저한 것은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는 것이었다.
" 어디있어. "
바삐 스크롤을 내리며 카카오톡 메신창을 뒤졌고, 그 끝에 나는 윤도운이라는 세 글자를 찾아냈다. 나는 재빨리 카카오톡 채팅으로 들어가 미친 듯이 메시지를 도배하기 시작했다.
야
야
ㅑ
ㅑ
ㅕㅕ
ㅕㅕㅕㅕㅕ
ㅕㅑ
ㅑㅑ
ㅑㅑ
오후 2:42
ㅑㅑ
ㅑㅑ
ㅑㅑ
ㅑ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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ㅑㅑ
ㅑ
오후 2:43
세상이 도운 윤도운도랏나 오후 2:43
다행히 윤도운은 마찬가지로 내 메시지를 빠르게 읽어줬다.
세상이 도운 윤도운먼일인데 오후 2:43
야
오후 2:43 좀 미친소리같겠지만
세상이 도운 윤도운그런적이 한두번이가? 오후 2:44
아 좀
오후 2:44 ㄹㅇ 진지해
세상이 도운 윤도운아 그니까 뭔데 오후 2:44
잘 들어
내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거 같아;;
오후 2:44
1분, 2분, 3분··· 1은 사라졌는데 윤도운에게선 답장이 오질 않았다. 뭐지? 켜놓고 어디 간 건가? 믿지 않는 건가? 미쳤다고 생각해서 차단해 버린건가?
머릿 속에선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제발 차단만은 아니길. 내가 봐도 좀 미친 소리 같았지만, 흔히 소설에 나오듯 내뱉은 말이지만, 정말 이런 상황인데 어떡하라고!
그렇게 노심초사하며 슬슬 초조함에 다리를 떨 시점, 하얀색 채팅 메시지가 눈에 보였다.
세상이 도운 윤도운진짜 미칬나
죽긴 누가 죽노?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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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하품이라고 불러주세요! 😍 이런 빙의글은 처음이라 너무 긴장되지만 그래도 개인 만족으로라도 열심히 써볼까 합니다 ㅎㅎㅎㅠㅠ 앞으로 잘 부탁드려용 😊😊💖
※ 작품 소개를 읽고 진행하셔야 이해가 더 잘 돼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