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너드남 킹카 만들기
개꿀세상씀.
!!망상이니까 함부로 따라하지 마세요 잡혀감 !!

띵도로로롱롤오롤로-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에 밖에 나가지도 못해서 하루 종일 인스타만 보다 심심해서 잠깐 거실로 나온 참에 조용했던 집에 초인종 소리가 물먹은 듯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하루종일 안 좋았던 기분이 초인종 소리에 더 나빠지기 시작했는지 나는 쿵쾅 쿵쾅 발소리를 내며 인터폰으로 누가 왔는지 확인을 했다.

인터폰을 보자 보이는 검은 물체에 이것이 뭘꼬... 하며 실눈을 뜨고 인터폰으로 가까이 다가가 누군지 확인을 하는데 하도 안 나와서 고개가 많이 아팠는지 아니면 핸드폰을 하다가 하도 안 나오길래 고개를 들어서 확인을 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고개를 든 순간 바쁘다고 못 만날 거 같다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보였다. 하루 종일 나빴던 기분은 어디로 갔는지 입꼬리가 귀까지 올라가 헤실 대는 나의 모습에 멀리서 지켜보던 남동생이 혀를 쯧 찼다. 다 들린다 이놈아
" 뭐야 전정국~ 바쁘다고 했으면서 이렇게 늦은 시간에 찾아 오고 바빠도 내가 보고 싶어서 왔구나? "
기분 좋은(나만) 혼잣말을 하며 황급히 인터폰을 끄고 문을 열자 바로 보이는 정국에게 눈 따위 필요없다! 를 시전하며 맨발로 뛰어나가 앞에 있는 정국에게 몸을 던져 안겼다. 얼떨결에 자신을 안아 든 정국은 익숙하듯 조용히 나를 내려주었고 내가 말을 꺼내기도 잠시, 바로 내 말을 가로채 말하는 정국이었다.
" 할 말 있어서 왔어 "
" 뭔데 뭔데? 밖에 많이 춥지? 핫팩이라도 가져다 줄까? 잠시만 기다려봐 "
" 헤어지자 "
"뭔소리야... 다시 말해 봐 뭐라고? "
무슨 말인지 다 들었으면서 애써 모르는 척 했다.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손이 떨리며 머리가 차가운 물을 부은듯 띵 했다. 이틀동안 연락이 없다가 집까지 찾아와서 하는 말이 이별이라는게 믿기지가 않았다 믿고 싶지도 않았다. 잘못 들었겠지 재차 다시 물었지만 정국은 귀찮은 얼굴로 나를 내려다 보며 다시 말했다.
" 헤어지자고 "
말을 끝내자 마자 정국은 한숨을 쉬며 기다렸단 듯이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돌아갔고 난 멍하니 정국이 가는 모습을 보며 서있었다. 정국이 내 눈앞에 안 보이고 3분이 지나자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털썩 주저앉으며 조금씩 흘러내리는 눈물에 옷 소매로 쓱쓱 닦았다.
아냐 난 상여자야 이런 이별에 슬퍼하지 않아 울지마 박여주.
애써 안 울려고 입을 꾹 다문 채 손바닥으로 눈물을 꾹꾹 누르다 자꾸만 커져가는 마음에 못 참겠다 싶어 닫으려던 현관문을 잡고 현관에 쭈그려 앉아 엉엉 울었다.
" 흥어ㅓㅇ엉엉 시밤바스크류바 ㅎ아아엉 "
" 뭐야 누나 괜찮아?? 무슨 일이야 "
"흐어어아어옹몰라어ㅜㅎ오옹"
내 울음소리에 남동생이 놀란 듯 나에게 달려와 나를 일으켜 세웠고 못 닫고 있던 현관문을 닫아줬다. 그 뒤 어떻게 방을 다시 들어왔는 지도 모른채 나는 새벽이 되도록 울다가 지쳐 잠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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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퉁퉁 부은 눈으로 일어난 나는 일어나자 마자 생각나는 어이없는 어제 일을 회상했다. 왜 헤어져야 하는 지 이유를 못 물어본 게 생각이 났는 지 정국에게 전화를 하려고 폰을 킨 순간 정국에게 온 카톡이 하나 있었다.

" 뭐야 이런 개똥같은...! "
이유를 말해도 거지같이 말하는 정국에 있던 정 없던 정까지 다 털리는 기분이지만 막상 저런 대답을 듣고나니 마음이 불편한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새벽까지 운 보람이 있는지 멘탈도 강해진 걸 느낄 수 있었다, 자 이 기분 그대로 정리하자!!
한 동안 갤러리를 정리를 하다 인스타 디엠이 밀린 걸 확인을 하고선 인스타를 켰다. 켜자마자 보이는 건 역시 정국과 같이찍은 게시물이었고 메시지도 역시 열자마자 보이는 정국과 연락을한 내용이었다. 정국의 인스타에 들어가 보니 역시 모든 게시물은 내린 상태였다. 내 사진들로 가득 찼던 전정국의 피드에는 전정국이 취미로 찍고 있다는 사진들 뿐이었고 그 사진에는 내 머리카락 한 올도 들어있지 않았다. 나를 지우는 게 쉬운 걸 보니 전정국은 도대체 언제부터 내가 질렸는 지 궁금해졌다. 물어보려 연락을 하기에는 새벽까지 운 내 모습이 생각나 자존심에 스크래처가 난 상태였기에 연락을 안 했다. 아니 못 했다가 맞다. 멍멍이놈이 차단해서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괜찮아진 나는 지극히 평범한 이별을 극복한 솔로의 라이프를 즐길 수 있었지만 나쁜 이별을 하면 좋은 기억으로 끝날 수 없는 법. 전정국에게 복수심만 점점 거대하게 키워진 채 1월이 지나 2월이 지나 3월이 되어 개학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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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읍니다. 개꿀망상 아 개꿀세상입니다.
네. 안녕히 주무십쇼.
망상글이니 적는 거 들키면 생매장 당해요... 님들만 보시길...
우리들만의 비.밀 😉
표지 받아요 저도 멋지고 까리한 거 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