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름이 이 설이다. 또 다른 이름이 있다. 그건 다른 이들이 나를 부르는 이름이다. 그것은 바로 이무기다. 그렇다. 나는 나중에 신성한 용이 된다는 그 전설 속에 1000년을 묶으면 용이 된다는 용 또는 요괴인 그 이무기가 맞다. 그러하여 나를 사람들이 무서워한다. 용 또한 어찌 보면 신성한 신이자 요괴이니 나는 신이 되려 한다. 물론 한낮 미물인 내가 신이 된다고 한들 신이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난 꼭 신이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다. 내가 그 결심을 한 날부터 난 신이 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물론 신은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 서려는 나를 달가워하지 않을 걸 안다. 하지만 내 결심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무기라고 한다면 남자 뱀이라고 생각을 하겠지. 용의 용맹함은 대부분 남자를 상징하는 말이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여자다. 여자 뱀이다. 그렇게 신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하기 시작한 날 나의 귀에서는 신의 부름이 들렸다. 정확하게 말하면 신이 목소리와 말이었다.
신: 너는 왜 그렇게 노력을 하느냐? 굳이 네가 용이라는 신성한 존재가 아니라도 무녀들은 너라는 존재만으로 떠받들고 살고 싶어 하는 것을 말이다.
“ 왜 노력을 하냐 저에게 물으셨습니까? 신님. 전 꼭 용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
신: 그것이 무엇이냐?
“ 꼭 신님과 동등한 위치에 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
신: 나와 동등한 위치에 선다라... 나에게 반기를 드는 것이냐?
“ 물론 신님은 제가 신님과 동등한 위치에 선다는 거 자체로도 반기라고 생각하시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아닙니다. ”
신: 그럼 무엇 때문이냐?
“ 신님과 동등한 위치에 서서 신성한 존재이자 신이자 용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 말해드릴 수 없습니다. ”
신: ...알겠다
그렇게 신은 물러나는 듯싶었다. 하지만 나는 후에 일어날 일을 몰랐다. 난 그걸 모르고 신이 되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썼다. 사람을 홀려 나에게 충성을 하게 한다든지 아니면 사람들을 납치해서 어떤 단지에 가둔다든지. 하지만 그건 신이 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다. 물론 나는 그걸 몰랐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나의 앞에 어느 한 남자가 나타났다.
“ 너는 누구냐? ”
“ 이야... 그래도 무녀들이 떠받들고 싶어 하는 존재 이무기 님과 같은 요괴인 나의 기운을 몰라보다니 살다가 처음 볼 일이네... ”
나는 정체를 안 밝히 그 남자를 향해 독기를 내뿜으려고 했다. 그러자 그 남자가 나를 말리더니 그제야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 너 누구냐고 물었다. ”
“ 아아 알았어요. 알려드릴게요. 그 독기 좀 치워요. 저는 사람들의 어두운 이면 즉 공포를 먹고 사는 요괴 어둑시니라고 합니다 ”
“ 어둑시니가 남자? ”
“ 아 어둑시니가 남자라서 놀라셨구나! 뭐 대부분의 어둑시니하면 여성을 떠올리니까요 하지만 전 아닙니다. 전 남성이고 남자 맞습니다. 그런데 그러는 이무기 님도 대부분 이무기는 남성을 떠올리는데 제 앞에 있는 이무기 님은 여성이신데요 서로 똑같은 처지인데 이해하시죠 ”
“ 그나저나 여기는 왜 왔어? 뭔 짓을 하려고 ”
“ 여기 온 이유는 일단 서로 돕자고요 ”
“ 서로 돕자고? 너와 나와는 서로 이득을 볼 만한 것이 없을 땐데요 ”
“ 왜요? 신이 되려는 것이 아닙니까? ”
“ 그건 어떻게 알고... ”
“ 뻔하죠. 인간들이 다 아는 얘기 아닙니까? 이무기는 용이 되어 신성한 신이 되려 한다. ”
“ 날 어떻게 도우려고... ”
“ 간단합니다. 제가 어둑시니인데 지금 공포가 잘 안 모이거든요 신은 나쁜 짓 해서는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람들의 공포를 끌어모으면 이무기 님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척 위로해주는 척하시면 되고요 그럼, 사람들이 무서운 것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면서 잊겠죠? 그러고 나서 이무기 님이 그 인간들에게서 떠났을 때 전 다시 나타나 그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공포를 다시 끄집어내서 먹으면 되죠. 그럼 이무기 님은 가짜지만 선행이 쌓여서 신이 되기 쉬울 것이고 전 제 배를 채울 수 있어서 좋고요. 서로 이득 아닙니까? 이무기님ㅎㅎ ”
“ 지금 나랑 손을 잡자는 건가? ”
“ 그렇죠. 이해력이 빠르시네요. 이무기님 ”
“ 그럼 손을 잡으려고 한다면 통성명부터 해야겠지? 난 이무기인 이 설이다. 외자 어둑시니 넌? ”
“ 오 이무기님 이름 예쁘시네요. 얼굴이 예뻐서 이름도 예쁘신 건가요? ”
“ 닥치고 ”
“ 전 어둑시니인 민윤기라고 합니다 ”
“ 너도 이름 멋있다 ”
“ 이야 이무기님한테 칭찬을 다 듣는다니 달력에 적어놔야겠어요 ”
“ 닥쳐 ”
“ 에이 까칠하시네! 이무기님 그럼 오늘부터 같은 팀이니 전 여기서 지내겠습니다, 그럼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해볼까요? ”
“ 그래 ”
그렇게 어둑시니는 내 집에 살게 되었다. 나와 어둑시니는 그 날부터 말로만 착한 짓인 그 가짜 연극을 시작했다. 물론 신이 안다면 자신에게 반역을 꾀했다면서 나에게 천벌을 내리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런 거 따위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왜냐 나는 신이 되어 인간들에게 떠받들어지면 그만이기 때문에 그깟 천벌은 하나도 무섭지가 않았다. 내가 신이 되어 신성한 용이 되고 인간들에게 나라는 존재 하나만으로 떠받들어질 수 있다면 나는 그 어떤 짓이라도 그 어떤 나쁘고 추악한 짓이라도 신을 속여 신이 될 수 있다면 난 할 자신이 있었고 그런 천벌도 버틸 자신이 있다. 그러니 지금의 나는 어느 그 누구도 날 말릴 수 없고 막을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나중에 신이자 신성한 용이 될 이무기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둑시니가 다음 타겟을 정한 듯싶었다.
“ 이무기님 다음 타깃을 정했어요. 이 여자인데 어떻습니까? ”
“ 좋네! 알아서 해 나는 나중에 들어갈 때니까 ”
“ 네 알겠습니다. 이무기님 ”
“ 그리고 말이야. ”
“ 네 이무기님 ”
“ 내 집에 우리 단둘이 있을 때는 그놈의 이무기님 말고 내 이름으로 불러라. 설이 이렇게 ”
“ 에이... 그래도 제가 어찌 이무기 님을 그렇게 부릅니까? ”
“ 씁 닥치고 그렇게 부르라면 불러 ”
“ 참 이무기ᄂ... 아 설이는 너무 까칠하다니까? ”
“ 좋아 다시는 내 집에서 단둘이 있는데 네 입에서 이무기님의 이자라도 나오면 가만히 안 둔다 ”
“ 네... 아니 응... ”
“ 좋아 맘에 드네 ”
“ 그럼 갈까요? 설아 ”
“ 좋아 가자 윤기야 ”
설과 윤기는 타깃으로 정한 여자가 있는 곳이자 그 여자의 집으로 향해서 갔고 그 여자의 문을 노크하였다. 그 노크 소리에 곧 그 여자가 현관문을 열자 이무기인 설은 자신의 능력으로 숨었고 여자 눈에는 어둑시니인 윤기만이 보일 뿐이었다. 여자가 윤기를 보자 윤기의 외모 덕인 것인지 윤기에게 환한 미소를 보이기 시작하였고 그 미소가 윤기는 어이가 없었지만, 공포를 끌어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참고서 윤기는 그 여자가 웃었던 것처럼 환하게 웃으면서 그 여자에게 말했다.
“ 당신의 가장 큰 공포가 무엇입니까? ᄒᄒ ”
“ 네? 그게 무슨 소리세요? ”
“ 됐습니다ㅎㅎ ”
“ 이상한 사람이야... ”
짧은 순간이었지만 윤기는 그 타깃인 여자가 가장 크게 느끼는 공포가 무엇인지 보았고 그 공포를 끌어냈다. 그러자 곧 그 말이 사실이라는 걸 증명해주듯이 그 여자의 눈앞에 자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보이더니 곧 자신의 옷장에서 노랫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 열쇠 없어 못 열겠네~
어떤 대문에 들어갈까~ 동대문을 들어가~ ♪
그리고 여자는 장롱을 열고 나서 바닥에 쓰러졌고 그 원인인 어둑시니 윤기는 여자가 쓰러졌다는 걸 느끼고 능력을 풀고 다시 나타난 이무기 설에게 말했다.
“ 설아 이제 네 차례야 들어가서 공포를 없애주는 척해 ”
“ 응 윤기야 근데 윤기야 ”
“ 응? ”
“ 왜 그 여자한테 웃어줘? ”
“ 오구구 우리 설이 설마 혹시 질투해? 나 좋아해? ”
“ ㅁ... 뭐래 죽고 싶냐...? 일단 난 간다! ”
“ ㅋㅋㅋ ”
설이는 그 자리를 피하듯이 도망쳐서 그 여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곧 쓰러진 그 여자를 들고 침대에 눕혀서 자신의 능력으로 여자를 바로 깨우고 여자는 설이를 보더니 놀래서 뒤로 뒷걸음쳤다. 그리고는 곧 물어보았다.
“ 당신 누구야? 여기 어떻게 들어왔어? ”
“ 아... 이 근처를 지나가는데 사람은 안 나와 있는데 현관문은 활짝 열려있어서 들어와 봤는데 인기척은 없어서 혹시 안에 사람이 있는데 무슨 일 있나 싶어서 들어왔습니다. 막 들어와서 죄송합니다.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
“ 아... ”
“ 깨어났으니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
“ 아... 아니에요. 저랑 잠시만이라도 같이 있어 주세요... ”
“ 왜 그러세요? 무슨 일 있으세요? ”
“ 네... 무서운 걸 봤어요... ”
“ 아 그럼 잠시지만 같이 있어 드릴게요 ”
“ 네 감사합니다... ”
설이는 그 여자의 침대에 걸터앉아서 조심스럽게 여자를 안고 자신에게 기대게 하여서 위로해주듯이 여자의 어깨를 토닥여주면 여자가 진정이 되자 이것저것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여자와 수다를 떨어주는 듯이 하면서 여자가 공포가 사라지고 안정은 찾은 거 같은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 그 덕인지 여자는 한결 나아져 설이를 보면서 설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고서 설이를 향해 환하게 웃으면서 설에게 감사를 표했다.
“ 감사해요. 덕분에 무서웠던 것이 없어진 거 같아요. 맘이 편해졌어요 ”
“ 아니에요. 제가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전 이만 가볼게요 ”
“ 잠시만요 도움을 받았는데 아무것도 안 하기에는 제가 미안해서요. 여기 제 명함이에요 나중에 연락해주세요. 감사해서 나중에 밥이라도 꼭 사드리고 싶어서 그래요 ”
“ 감사해요 ”
“ 아니에요. 그럼 연락 주시고 조심히 가세요 ”
“ 네 감사합니다 ”
“ 네 ”
설이 여자의 집에 나오자 바로 윤기가 다시 들어가서 그 여자의 공포를 다시 끌어내었고 다시 공포가 시작되니 여자는 또다시 기절하였다. 윤기는 그 여자의 공포에 들어가서 그 여자의 공포를 먹기 시작하였고 공포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장시간 윤기는 공포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 좀 지나자 윤기는 그 공포 속에 나와서 여자의 집을 나와서 설이에게 다가가면서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면서 설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 오오. 오랜만에 배불리 먹었네! 포식했네. ”
“ 배부르냐? ”
“ 당연하지 ㅎㅎ ”
설이의 신이 되기 위한 노력은 착한 노력이 아닌 나쁜 노력인 것이었다. 하지만 그 노력을 설이는 멈출 생각이 없는 듯이 보였다. 그때 신이 설이를 불렀다.
신: 이무기 이게 어찌 된 것이냐? 네가 인간을 도왔다는 기록이 올라왔다.
“ 당연하지요. ᄒᄒ 말 그대로 인간을 도왔으니까요 ”
신: 그러하냐? 잘했구나! 앞으로도 그렇게 인간을 도우면 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감사합니다. ᄒᄒ ”
신: 그래
설이는 신의 칭찬에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설이는 알지 못했다. 신이 설이를 지켜보기 위해서 설이를 속이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신: 어디 이무기 네가 어디까지 나를 속이려 들고 선을 넘는지 지켜봐야겠구나.
설이는 그걸 모르고 바로 윤기와 다른 타깃을 찾기 위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 타깃을 탐색하기 시작하였다. 곧바로 타깃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설이와 윤기는 전에 여자에게 했던 나쁜 행동을 이번 타깃인 여자에게 똑같이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게 몇 날 며칠을 그것만 행하다가 설이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자신이 이리했는데 딱히 뭐라고 하지 않는 신에 이런 나에게 나를 신이 신으로 만들어 주는 걸 믿지 못하게 되었고 이 짓을 계속하면 이러다가 신은커녕 자신이 소멸하는 것이 아닌지 하는 두려움이 설이의 몸과 정신을 지배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윤기와 다닐 때도 두려움 때문에 제정신으로 다닐 수가 없었다. 그런 설에 윤기는 설이 걱정되어서 설에게 물어보았다.
“ 설아 대체 무슨 일이야? 왜 그리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 ”
“ 윤기야... ”
“ 응 설아 말해 ”
“ 나 두려워... ”
“ 뭐가? 뭐가 그리 너를 두렵게 하는데 ”
“ 내가 이런 행동을 하고 다니는데도 별소리 안 하는 신이니까 나중에 내가 소멸이 되는 것이 아닌지 그게 두려워... ”
“ 그래서 넌 어쩌고 싶은데? 난 네 의견에 따를게 ”
“ 그냥 우리가 나쁜 짓을 행했던 모든 사람에게 사과하고 이제라도 착하게 노력하고 싶어 ”
“ 그래 우리의 행동이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행동이니 착한 행동이라고 할 수는 없지 ”
“ 응... ”
“ 응 알았어 네가 그걸 원한다면 이제부터 그렇게 하자 ”
“ 응 내 의견에 따라줘서 고마워... 윤기야 ”
“ 아니야 예전에 나는 내 방식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하고 다녔지만,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아졌거든... ”
“ 응? ”
“ 이제는 설이 네가 원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고 설이 네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고 설이 네가 원하는 방식이 내가 원하는 방식이 되었는걸... ”
“ 그건... ”
“ 응 맞아 나 너 좋아하게 되었어... 요괴 대 요괴로가 아닌 우리도 사람으로 변하니 사람 대 사람으로 널 좋아하게 되었어! 하지만 내가 요괴라는 걸 부정하는 건 아니야. ”
“…”
“ 지금 당장 대답해 달라는 것이 아니야 설아 네가 만약 신이 된다면 네 목표를 이룬다면 네 목표를 다 이루고 나서 대답해줘도 돼 ”
“ 응... ”
“ 오구 대답 잘하니까 예쁘네! ᄒᄒ ”
-쪽-
윤기는 설이의 이마에 뽀뽀하니까 설이 당황하자 윤기는 설에게 웃으면서 대답을 하였다.
“ 으응...? ”
“ 우리는 요괴지만 인간들 사이에서는 이마 뽀뽀를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한다는 뜻으로 사용한다고 하네 나도 설이 너에게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할게 ”
“ 응.../// ”
윤기는 설이의 빨개진 얼굴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 나중에 네가 신이 된다면 꼭 네 마음을 대답해줘 난 언제가 되었든 네 대답을 기다릴게 ”
“ 으응... ”
“ 그럼 이제 내가 아닌 네가 스스로 노력해야 할 때니까 사과만 같이하고 이제 각자 서로의 길을 가야겠지? 일단 사과부터 하러 가자 ”
“ 응... ”
윤기는 설이의 손을 잡았고 설은 윤기와 손을 잡은 채로 이때까지 자신들의 행동으로 피해를 봤던 사람들에게 사과하러 다녔고 몇 날 며칠이 걸렸지만 계속 그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였고 그 덕분인지 그 사람들은 다행히 둘의 사과를 받아주고 둘을 용서해주었다. 물론 그것 또한 신은 지켜보고 있었고 신은 둘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서 중얼거렸다.
신: 드디어 이제 모든 것을 제자리로 잡아가려고 하고 있는구나 안 멈추고 계속한다면 둘 다 소멸 시키려고 하였는데 잘 되었구나! 이무기... 어둑시니 앞으로 내가 둘을 지켜보겠다 ㅎㅎ
둘은 그렇게 이제 진정으로 사람들을 도우며 살기로 하였다. 이무기인 설은 말 그대로 거대한 뱀이지만 이무기도 요괴라서 능력이 있어도 능력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사람들을 돕기 시작하고 물론 힘으로도 안 되는 일을 가끔 자신의 능력도 써가면서 사람들을 진심으로 도우며 신이 되기 위해 착한 노력을 해갔다. 물론 어둑시니인 윤기도 마찬가지이다. 전에 윤기라면 사람들의 공포를 끌어내서 사람들이 공포에 벗어나기 쉽지 않게 공포와 마주하게 만드는 나쁜 요괴였지만 이제는 그 일을 청산하고 설이처럼 능력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자신의 힘으로 사람들을 돕기 시작하였고 설이처럼 힘으로 안 되는 자신의 능력을 써야 하는 일은 능력을 가끔 쓰면서 해나갔다. 어둑시니의 능력이라고 해서 다시 나쁜 쪽이 아닌 사람들의 공포를 먹는 말 그대로 사람들의 공포를 없애는 일을 하고 있다. 물론 이무기 설이도 능력을 쓴다고 해도 사람들을 상처를 치료하는 쪽의 일이었다. 그렇게 둘은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고 있었고 물론 이걸 신도 보고 있었다. 신은 둘에게 말했다.
신: 아주 잘 해내고들 있는구나... 이무기는 나에게 반기를 드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구나! 그래 이무기 이 설과 어둑시니 민윤기 그대들의 소원은 무엇이냐?
그 말에 윤기가 먼저 대답을 하였다.
“ 제 소원은 안 들어주셔도 됩니다. 어차피 신님이 들어줄 수 없는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
신: 어째서 내가 못 들어주느냐?
“ 제 소원은 이무기인 이 설만이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
신: ?
“ /// ”
“ 설이가 신이 된다면 제 고백에 답을 해주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제 소원은 설이가 제 고백에 대한 답을 듣는 것이기 때문에 신님이 못 들어주십니다. ᄒᄒ ”
신: ㅋㅋㅋㅋㅋㅋ그러하냐?
“ /// 민윤기 너... ”
“ 그러하여 제 소원은 안 들어주셔도 됩니다. 왜? 설아 ㅎㅎ ”
“ /// 몰라 이씨... ”
신: 그럼 이무기 이 설 너의 소원을 말해 보아라
“ 제 소원은 신이 되는 것입니다. 즉 용이 되는 것입니다 ”
신: 그럼 물어보겠다 왜 신이 되려 하느냐? 이무기 이 설
“ 예전에는 인간들이 사람들이 신이 된 저를 떠받들길 바라서 신을 바랬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
신: 그럼 지금은 어떠하냐?
“ 지금은 신이 되어 인간들에게 즉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신이 용이 되고 싶습니다 ”
신: 생각이 올바른 생각으로 바뀌었구나! 좋다.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다. 지금 당장 신으로 만들어 줄까?
“ 아닙니다. 지금 당장은 바라지 않습니다. 아직 조금밖에 노력하지 못했습니다. 좀 더 노력한 후에 신의 자리를 받고 싶습니다 ”
신: 알겠다 그리 하겠다. 신이 되길 원할 때 하늘을 보고 나를 부르거라
“ 네 신님 ”
그렇게 바로 신은 그들의 곁을 떠나 하늘에서 그들을 일단 지켜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말 그대로 착한 노력을 해나가기 시작하였다. 물론 이무기와 어둑시니가 나쁘게 살아왔고 나쁜 이미지이니 사람들에게 나쁘게 비치는 것이 당연하니 둘은 그냥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살기로 하였다. 하지만 지금의 이무기와 어둑시니는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고 있고 착하게 살고 있다. 전의 이무기와 어둑시니와는 다르다. 물론 같은 이무기이고 같은 어둑시니이니 다르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둘은 이대로 착하게 살아가고 계속 착하게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면서 이무기인 이 설은 신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어둑시니인 민윤기 또한 이 설을 도우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둘이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둘에게 물었다.
“ 왜 저희를 이리 도와주시는 겁니까? ”
“ 왜냐고요? ”
그 물음에 둘은 동시에 대답을 하였다.
“ 그저 당신들을 여러분을 돕고 싶고 도움이 되고 싶어 돕는 것일 뿐입니다 ”
그 말을 하고 둘은 서로를 보면서 웃었고 사람들은 그런 둘을 보며 둘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둘처럼 따라 웃기 시작하였다. 물론 이 사람들은 이 둘이 이무기와 어둑시니인 것을 요괴인 것을 알면 경멸할 것을 둘은 알고 있다. 그걸 알지만 이제 둘은 그저 사람들을 돕고 싶을 뿐인 것이다. 이 도움이 나중에 후손에 둘이 어떤 이미지로 남겨질지는 둘은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둘은 그런 건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걸어가리라고 다짐한다.
“ 근데 너는 나 어떻게 생각해? ”
“ 응 뭐가? ”
“ 내가 고백했잖아 ”
“ 야! /// ”
“ 왜 ㅋㅋㅋ ”
“ 몰라!!! ”
둘은 갑과 을의 관계이지만 이제는 그걸 벗어나 이제 둘은 서로 장난도 치면서 잘 지내고 있다. 그때 설이가 윤기를 보면서 말했다.
“ 넌 나처럼 신이 되고 싶지 않아? ”
“ 신...? 딱히 ”
“ 그런데 왜 나와 같이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아가는 거야? 딱히 신이 되고 싶은 것도 아니면서 ”
“ 딱히 신이 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원래 좋아하면 그 사람이 어느 방향의 길을 선택하고 어느 방향으로 가든지 같이 따라가고 싶고 같이 하고 싶은 거야 ”
그 말에 설이는 자신의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느껴 급하게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는 윤기를 혼내듯이 말했다.
“ 너 그런 말 아무렇지 않게 막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그런 말은 어디서 배운 거야!!!/// ”
“ 왜 진심인데 ㅎㅎ ”
그 말에 설이는 손을 내리고 윤기를 보면서 웃었고 그 웃음에 윤기도 화답하듯이 설이를 보면서 환하게 웃었다. 그렇게 서로 행복하게 웃으면서도 둘은 신이 되든 안 되든 계속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리라고 다시 다짐하였고 그 다짐은 지금까지 계속 이행되고 있다. 몇 날 며칠을 그리 노력을 한 것이 보답을 받는 것인지 신이 다시 둘을 찾아와서 일단 이무기인 설에게 먼저 물었다.
신: 이 정도 했으면 이제 신이 되어도 되겠다 신이 되겠느냐?
“ 네 신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소원이 하나 더 있습니다 ”
신: 그게 무엇이냐? 이 설
“ 윤기도 신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
신: 왜 그걸 바라느냐?
“ 제가 신이 된다면 윤기가 저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분명 줄어들 것이 아닙니까? ”
신: 그러하다
“ 그러니 윤기도 같이 신이 되어서 신으로써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
신: 역사 속에서도 어둑시니가 신이 된 역사는 없다. 그래도 어둑시니 민윤기가 신이 되길 바라느냐?
“ 네 바라옵니다 ”
신: 어둑시니 민윤기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 그게 설이가 원하는 거라면 설이가 원하는 것이 제가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설이 말대로 저도 신이 되겠습니다 ”
신: 그동안 신이 되기 위해 이무기 이 설이 행한 노력도 있으니 둘을 신으로 만들어주마 이무기 이 설은 신이 되는 즉시 용으로 변할 것이다. 이거에 불만은 없는가?
“ 네 없습니다 ”
그 말에 신은 둘을 신으로 만들어 주었고 이무기 이 설은 즉시 용으로 변했다. 설이 용으로 변하고 나서 윤기는 설에게 말했다.
“ 그래서 내 고백에 대한 답은? ”
“ 아 ㅎㅎ 좋아 사귀자 ”
“ ㅎㅎ 사랑해 설아 ”
“ 응 나도 사랑해 윤기야 ”
이 이야기는 어쩌면 역사 속에서도 존재하지 않았던 이무기가 용 즉 신이 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서로 종이 다른 이무기와 어둑시니의 사랑 이야기일 수도 있고 어쩌면 이무기가 신이 되기 위해 어떤 행위를 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로 비칠 수도 있다. 이 이야기가 나중에 설이와 윤기의 후손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비치고 보이게 될지 인간들이 어떤 이미지의 이야기로 써 내려갈지는 아니면 과거와 같이 나쁜 이야기로 계속 써 내려져 갈지는 윤기도 설이도 그 어떤 누구도 알 수도 예측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마냥 계속 나쁜 이야기로 써내려져 갈 것은 아닐 것 같다. 어쩌면 이 세상에 없는 요괴였던 신들의 사랑 이야기로 계속 써내려져 전해져 갈 수도 있다. 이야기가 어찌 마무리되었는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