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땄다 번호
“아 저기요 !!”
목소리가 거리 한 복판에서 울려퍼졌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여주를 향해 몸을 돌려도 보았다. 그러다 한 남성이 여주를 보더니 고개를 돌려 여주에게 다가왔다.
“네? 무슨 일 이시죠”
여주는 급하게 뛰어오느라 힘들었던 숨을 고르고 그 남성을 향해 푹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그 .. 그 번호 좀 주시죠 ! ”
“네?“
남성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한발짝 뒤로 물러났다.
”그 쪽 제 이상형이에요 제발요..“

“저 서른 넘어요 나이“
그 남성은 애써 웃음을 자아내며 말 했다. 그러자 여주는 좀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말을 이어나갔다.
“아 괜찮은데… 그냥 주시면 안돼요? 불편하면 연락 안 할게요”
그 남성은 어이가 없는지 웃음을 터트리곤 말 했다.
”받아 적어요. 01020231204“
”어ㅓ 공일공 .. 삼일 .. 공사 ..“
“그럼 전 갈게요 이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보죠 ㅋㅋ“
가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