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2022 ⓒ 피사 모든 권리 보유.
무단 도용 및 표절에는 판단 하에 사과문, 글 삭제 등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임을 알립니다.
학교- 과외- 독서실- 집. 항상 반복되는 나의 일상이었다. 이 진부한 삶이 찾아온 지도 어언 2년. 정말 지겨워서 모든 걸 다 때려치우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대한민국 고딩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이런 지루한 일상따위는 견뎌내야 하니까.
오늘도 역시 학교를 마치고 과외를 받은 후 집에 돌아왔다.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1시다. 가방은 방에 던져놓고 피곤해 죽을 것만 같은 몸을 질질 이끌며 화장실에 들어갔다. 어우 피곤해··· 씻고 빨리 자야지.
머리 위로 쏟아지는 뜨거운 물줄기에 몸을 맡기며 느긋하게 샤워를 마친 후에, 잠옷을 입고 화장실 문을 열었다. 화장실 안을 가득 채웠던 물기가 가득한 수증기가 문 틈 사이로 뿌옇게 흩어졌다. 으아··· 기분 좋다. 걸을 때마다 풍겨오는 로션과 샴푸의 향기가 정신을 더욱 몽롱하게 만들었다. 아 졸려. 알람 맞추고 얼른 자야겠다.
푹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말아 올리며 방 문을 열었다. 나는 당장이라도 침대 위로 뛰어들고 싶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럴 수 없었다. 아니, 그러면 안 됐다.
"어 왔어? 기다렸는데."
검은색 실크 가운을 입은 한 남자가 의자에 앉아 나를 쳐다보고 있었으니.
___________ Ep.01 위험한 동거인 ____________
Comment: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위험한 동거인' 을 연재하게 된 작가 피사입니다. 팬플러스에서 연재하는 게 처음이라 여러가지로 많이 미숙할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고, 여러분들이 많이 알려주세요! :)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