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 그 시절 , 우리는 행복했다.
집필 , 뎨이치 ( 온새미로 )
※ 이 글은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온 픽셕입니다.
※ 글을 읽기 전 , 후 손팅은 작가에 대한 예의 입니다.
※ 대부분의 움짤의 출처는 네이버 입니다.
※ 이 글은 ○○의 시점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 ○○ 안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감상해 주세요.
※ 짧은 분량이지만 글 한 자 , 한 자 꼼꼼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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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라는 시간이 후딱 가버렸다.
1)오늘이 되어서야 이별을 맞이했다. 미련따윈 집어치우고 조용히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꽤 오랜시간동안 함께였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좋았던 사이는 아니였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싸움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선 나올 수 없는 단어였다. 그렇기에 점점 지쳐만가고 그러다가 서로가 서로에게 질려버렸다.
2)왔어 - ?
2)기분이 싱숭생숭했다. 원래 같으면 별것 아닌 이런 말에도 설레 , 찌릿찌릿해야 할 가슴이 반응 하나 없었다. 아 , 이젠 진짜 끝인가보네 - 라고 생각하며 너의 앞에 앉았다. “ 할 말이 뭐야 ? ” 내 말에 너는 씁쓸하기는 한 듯 아무 말 없이 아무것도 아닌 커피만 바라보고 있었다. 끝이구나. 생각했다. 이미 예상을 했기에 상처 받을 따윈 없었다. “ 헤어지자는 말 할거면 괜찮아. 이미 예상했거든. - ” 결국 오랫동안 말을 잇지못하는 너에 내가 먼저 입을 떼었다. 내 말을 들은 너는 정말 헤어지자는 말을 하려했는지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우리 서로 이별을 원하는 거 같은데 , 나 그만 일어날게. 약속이 있어서. ” 나는 끝까지 매정했다. 더 이상의 정을 준다면 마음 여린 너에게 상처만 남기고 이별 할 것 같아서다.
3)카페를 나오자마자 클럽으로 직행했다.
3)이별을 했다고 친구한테 말하니 , 클럽으로 오라는 친구에 기분전환 겸 갔다. “ ○○아 , 오늘따라 왜그렇게 기운이 없어 ? ” 남자에 말에도 못 들었는지 멍 때리고만 있었다. “ ○○아 ? ” “ 어 ? 어 .. 미안 , 나 지금 몸이 말이 아니다 가볼게. ” 나를 부르는 남자에 나는 가볍게 무시하고 [ 간다. 재밌게 놀아라. ] 라고 짧막한 문자를 남기고는 시끄러운 클럽을 나왔다. 역시 이별이란 것에 익숙치 않아 머리가 지끈했다. 이제는 정말 매정하게도 너와 함께한 추억들을 박스에 고스란히 담았다. 마지막으로 넣는 너와 나의 고등학생 시절 , 해맑게 웃고 있던 우리 둘을 보자 생각났다.
그때 그 시절 우리는 행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