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미친놈 상대하기 TALK

잘생긴 미친놈 상대하기 TALK 20








잘생긴 미친놈 상대하기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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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편히 쉬는 듯한 주말이었다. 어젯밤, 김태형과의 첫키스에 새벽 내내 이불을 찼다. 뭐, 김태형은 어떤지 잘 알진 못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한참 난리를 치다가 늦은 새벽 잠이든 내가 눈을 뜬 시간은 점심대가 한창 지난 시간이었다.

일어난 시간보다 중요했던 건, 내가 꾼 꿈이었다. 어떤 꿈인지 쪽팔려서 자세하게는 얘기 못하겠고, 내가 눈을 번쩍 뜨고 폰에 비친 내 얼굴을 봤을 때, 내 얼굴이 미치게 새빨겠다.





“와… 나 진짜 미쳤나 봐…! 꿈을 꿔도 무슨!“





보통 자고 일어나면 제정신을 찾기 힘들었는데 오늘은 아니었다. 그 꿈에 대한 기억이 너무 생생한 나머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마 이 꿈은 어제 김태형과 한 첫 키스의 잔해일 거다.





“첫 키스라도 그렇지… 김여주, 정신 차려.“





양손으로 두 뺨을 짝 때리고서 이불을 힘껏 발로 찼다. 그렇게 곧장 화장실로 들어가 머리부터 발 끝까지 씻고 난 뒤에는 겨우 꿈을 잊어가는 것 같았다.

드라이기로 젖은 머리칼을 탈탈 털어 말리고, 다시 몸을 침대 위에 몸을 눕혔을 때, 핸드폰에서 진동이 잔뜩 울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 진동들이 김태형에게서 온 것임을 너무나 잘 알았기에 곧장 답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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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 자연스레 얼굴을 붉혔다. 아무래도 김태형을 안 좋아하기 그른 듯 싶었다. 뭐, 애초에 안 좋아할 생각 조차 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곧장 오겠다는 김태형의 말에 베시시 웃음이 터져버린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이불을 정리했다. 그 다음, 거실에 나가 김태형이 오기를 기다렸고, 머지 않아 초인종이 울려 현관문으로 달려갔다.





“김태형!”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어?“

”뭐… 아니라고는 못하지? 근데 너도 나 보고 싶었다며.“

”그래서 이렇게 달려왔잖아.“





문을 열자마자 서로를 품에 안은 우리였고, 김태형은 나를 아주 애틋한 눈빛으로 내려다봤다. 그렇게 벌써 두 번째 우리 집에 김태형을 들였고, 우리는 한참 서로의 품에 안겨있었다. 김태형이 내 꿈에 대한 얘기를 꺼내기 전까지.





“그나저나 어제 첫 키스가 그렇게 인상적이었나 봐? 꿈까지 그럴 정도면?”

“… 그 얘기는 꺼내지 말라고 했다.”

“싫은데? 너 나랑 결혼까지 생각했어?”

“아, 아니거든! 꿈은 꿈일 뿐이야!!”





나는 김태형의 품에서 나왔다. 얼굴이 시뻘개진 채 말이다. 나는 팔을 앞으로 쭉 뻗어 김태형이 내게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고, 김태형은 상관 없다는 듯 다가왔다.





“꿈에서 어디까지 갔다고 했더라… 결혼식장? 입맞춤 전?”

“놀리지 마.”

“여주야, 내가 네 꿈에 이어서 보여줄까?“

“뭐,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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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지 않아? 우리가 키스를 할지, 안 할지.“





어느새 내 허리에 와있는 김태형의 손과 능글맞은 웃음이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김태형의 모든 게 싫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꿨던 꿈의 뒤가 궁금해졌지.





“… 궁금해.“

“우리는 분명 그 꿈에서도 맹세의 입맞춤을 나눴을 거야.”





김태형의 말은 꽤나 로맨틱했고, 그렇게 우리의 두 번째 키스가 시작됐다. 첫 키스보다 좀 더 조심스럽지 않은, 서로가 서로를 끌어당기는 그런 입맞춤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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