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팡 오빠 김석진

2화

"하...씨× 이게 뭐야.."
옷에는 마른 피들이 엉겨붙어 있었다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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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척이 느껴졌다
분명 사람이었다
애써 무시하며 피들을 닦고 있는데
 
" 너, 뭐해...? "

나는 화들짝 놀랐다
"미친..김연주 왜 여깄어?"
연주는 내 친구다
"아ㅋㅋ그냥 집 답답해서 나왔지"
연주는 나와 같은 달동네에 살아서 자주 마주친다
"근데 뭐야? 야ㅋㅋ지금 4시임.."
연주가 말했다
"헐.."
"그나저나 은지야 넌 왜 나옴?"
"언니랑 ㅈㄴ싸움.."
"아 근데 지금 한지혜도 밖이라는데 잠깐 보자고 할까?"
페이스북을 확인하자 정말 4분전이 올라온 스토리에
지혜가 '놀 사람 누구' 라고 적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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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달동네에서 5분 정도 더 가면 있는
한 놀이터에서 모였다
놀이터에 조그마한 통로기 있었는데 따듯하고 좋았다
지혜는 자신의 허리에 두르고 있던 담요를 우리와 함께 덮고 누웠다
"오늘은 여기서 자자"
지혜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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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지났을까
대충 4시간 정도 잤던 것 같다
8시에 아이들이 놀이터로 몰려왔다
하지만 사방이 막힌터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연주는 자고 있었고
지혜와 나는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쿵 소리가 나더니 아이들이
몰려왔다
"어머...아들~ 거기 가지 마~"
엄마들이 하나같이 그렇게 말했다
"존나 어이없어..ㅋ"
지혜와 나는 자리를 치우고 연주를 깨웠다
우리는 월미도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