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이때까지는 몰랐지'
'내가 이렇게 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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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여주 - 오늘이다.. 성형하는 날..
여주 - 잘 됐으면 좋겠다
병원
드르륵
여주 - 안녕하세요
직원 - 안녕하세요~ 무슨 일로 오셨어요?
여주 - 아 저 성형하러..
직원 - 예약하셨어요?
여주 - 네, 최여주로 예약했어요
직원 - 네엡 잠시만요
타닥타닥
직원 - 확인됐고요, 저기 3번 진료실로 가시면 됩니다
여주 - 넵 감사합니다
똑똑똑
담당 의사 - 들어오세요
드르륵
여주 - 안녕하세요
담당 의사 - 안녕하세요~ 여주씨군요
여주 - 잘 지내셨어요?
담당의사 - 네^^
담당 의사 - 자~ 오늘 성형 예약하셨죠?
오늘 컨디션 어때요?
여주 - 괜찮아요
담당 의사 - 좋습니다ㅎㅎ 수술실로 가시죠
수술실
담당 의사 - 마취 들어갑니다
몇시간이 지난 후
담당 의사 - 다들 고생했어, 마취 깰 때까지 회복실로 옮기자고
?? - 넵
시간이 지난 후
•
•
•
담당 의사 - ••• 그래서 이렇게 해서 끝나셨습니다
담당 의사 - 그리고 퇴원은 내일 하시면 됩니다
오늘만 입원하시면 돼요, 회복하기 위해 입원한 거니까요
여주 -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여주 - 그리고..
담당 의사 - ?
여주 - 저 수술 잘 됐나요?
담당 의사 - 네 잘됐어요
부기만 빠지면 돼요
여주 - 아 감사합니다~
담당 의사 - 네~ 그리고 오늘 하루 입원해 계시면서
불편한 거 있으시면 뒤에 있는 버튼 눌러주세요
담당 의사 - 저 아니면 간호사들이 갈 겁니다
여주 -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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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의사 나감)
여주 - 여기 어디 병원 손거울이 있었는데..
여주 - 여깄다
여주 - 부기만 빠지면 된다고 하셨으니까..
잘 되긴 됐나?
여주 - ..? 뭐야 수술 안 돼 있잖아
(뒤에 있는 버튼을 누름)
•••
드르륵
담당 의사 - 뭐 불편하신 거 있으세요?
여주 - 저 수술 한 거 맞나요?
담당 의사 - 네
여주 - 안 하셨잖아요
여주 - 제가 아까 잘 됬나 확인하려고
손거울로 확인해봤는데 안되어있던데요?
담당 의사 - (아 맞다, 손거울 안치웠다..)
가끔 성형수술 하시고 나서 헛것을 보는 분들이 계시던데
여주씨도 잠깐 헛것을 본 것 같네요
담당 의사 - 사진 찍어서 보여드릴까요?
담당 의사 - 손거울은 그냥 거울의 사이즈에 비해
보는 공간이 좁잖아요
여주 - 네 찍어서 보여주세요
담당 의사 - 네 잠시만요
담당 의사 - ××쌤 찍어드리세요
?? - 네
찰칵
?? - 여기요
여주 - 아.. 수술 되어있네요.
제가 잘못 본 거 같네요 죄송합니다..
담당 의사 - 괜찮습니다ㅎ
다른 불편하신 거 있으시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그리고 조금 있으면 저녁이니까 저녁밥 가져다드릴게요
여주 - 감사합니다
드르륵
여주 - 하긴.. 손거울이 작긴 하니까 잘못 봤을 수도 있겠다
여주 - .. 아 근데 잘못 봤다고 해도 피부가 너무 정상인데..
여주 - 부어있는 얼굴이라곤 평소 내 얼굴이란 말이야..
여주 - 아니야 내가 똑똑히 봤어
이건 수술 안한거야
여주 - 아무리 덜 부어있어도 티는 나는데 티가 조금이라도 안났어
여주 - 아까 의사쌤이랑 간호사쌤 가셨나..
몰래 들어봐야겠다 혹시 모르잖아..
(문에 다가가서 귀를 가져다댄다)
그 시각 여주 담당 의사 시점
(??랑 같이 문 옆에서 아까 여주가 한 말 다 듣고 있었음)


담당 의사 - (손가락으로 숫자를 표시한다)
1
2
?? - (조용히 칼을 꺼낸다)
3
드르륵
여주 - 억 시ㅂ..
?? - (칼로 여주 심장쪽을 찌른다)
여주 - !!!
(여주는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털썩
담당 의사 - ? 뭐야 녹음도 하고 계셨네?
여주 - 크흑..
담당 의사 - 부숴
?? - 네
콰직
여주 - 안돼..
담당 의사 - 저기 여주씨, 어렸을 때 안배우셨어요?
남의 말 엿듣는 거 아니라고, 그거 나쁜 행동이라고
여주 - 내가.. 내가..
(여주의 숨이 멎었다)
담당 의사 - 뭐야 재미없어 바로 죽어버리네
담당 의사 - 아까 그 버튼 누르고 우리 쪽에서 끊지 않는 이상
계속 들린다는 건 몰랐겠지ㅋㅋ
담당 의사 - ??쌤, 저 시신 다른 간호사들 불러서 처리해
티 안나게 해야 되는 거 알지?
?? - 네
(아까 여주가 눌렀던 버튼을 누른다)
얼마 되지 않아 간호사들이 왔고
??는 그 간호사들과 함께 여주 시신을 옮겨
뒷산에 가져갔다
그리고 주변 낙엽, 나뭇가지들을 치운 후 시신을 태우고
땅 깊숙이 묻어버린다
(담당 의사는 창문으로 그 장면을 지켜본다)
담당 의사 - 적당히 꼼수를 부려야지
머리가 좋아도 힘들고, 안 좋아도 힘들어..
그치? 석진아
석진 - 그치 적당히 나대는 게 좋지
담당 의사 - 죽이 잘 맞는다 우리, 그치 않냐ㅋㅋ
석진 - 그니까ㅋㅋ
석진 - 쟤 마음에 안들었는데 잘 됐네
석진 - 저번 주인가 쟤가 나한테 자기 성형수술을 한다고
예약까지 했다고 했는데, 그걸 너네 병원에서 할 줄이야
담당 의사 - 너 쟤랑 그동안 어떻게 친하게 지냈냐, 신기하네
석진 - 친하게 지낸 게 아니라 친하게 지낸 척이지
나 쟤랑 곧 연 끊으려 했는데 얼굴 영원히 못 보게 생겼네
석진 - 오히려 좋아
담당 의사 - ㅋㅋ 자, 수고비
석진 - 뭐야, 나 아무것도 안했는데 웬 수고비
담당 의사 - 매번 이런다 진짜
담당 의사 - 너가 안하긴 뭘 안해
옆에서 정보 캐오고 우리 쪽에서 하라고 부추기고 그런 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인데
석진 - 새끼ㅋㅋ 말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잘하네
담당 의사 - 내가 좀ㅋㅋ
석진 - ㅋㅋ
담당 의사 - 자 받아, 팔 떨어지겠다
석진 - 땡큐땡큐
석진 - 헐, 많이 줬네
사랑한다 새꺄
석진 - 다음에 맛있는 거 사줄게
담당 의사 - ㅋㅋㅋ 두고 봐, 비싼 거 고를 거니까
석진 - ㅋㅋ
석진 - 그래 고맙다, 나 간다~
담당 의사 - 어, 가라~
석진 - 다음에 이런 거 또 필요하면 불러라
난 남는 게 시간이다 도와줘서 고맙다
담당 의사 - 내가 뭘 했다고ㅋㅋ 들어가면 연락해
석진 - 오냐
세상에는 사람을 너무 믿지 않아도 문제가 생기고
너무 믿어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장담은 못하지만 저 둘 사이에도
어떤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