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는 90년대 00년대 노래를 많이 불러줬다.
아는 노래 반 모르는 노래 반이었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오늘처럼 많이 웃은 날이 없었다.

“오빠는 어떻게 노래를 이렇게 많이 알아?”
“한국이 그리우니까 뮤뱅같은 거 많이 봐.”
“여기 인터넷 엄청 느리잖아. 받으려면 하루종일 걸릴 텐데?”
“뮤뱅보면 행복하니까. 괜찮아.”

루이는 음악방송을 보면 향수병이 덜해진다 했다.
루이는 노래 진짜 좋아했다. 그럼 노래방 또 올 수 있겠지?
루이가 뮤뱅을 보면 행복한 것처럼
나도 루이와 노래방에 오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밈아야 집에 가기 아쉬워? 다음에 또 오자. 난 자주 심심하니까.”
루이는 눈치가 백단이었다.
뭐 이렇게 섬세하고 다정한 사람이 다 있지?
하지만, 그게 나와 루이의 마지막 노래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