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빠아아아]
루이의 애교섞인 문자에 나는 너무 미안해졌다.
그래서 바로 미안하다고 답장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고모부가 나타나서 내 폰을 뺏었다.
“김밈아! 빨래 다했어?”
“네..”
“저게 다 한 거야? 이불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잖아. 물기없이 쫙쫙 짜라고 했지?!!”
고모부는 내게 손찌검을 하려는 듯 손을 올렸다.
나는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꺄아약”
“여보!!! 당신 미쳤어요?!!!!”
고모가 튀어나와 고모부 앞을 두 팔을 벌려 막아섰다.
나는 그 뒤에서 오들오들 떨었다.
“아니 이X들이!!! 미쳤나!”
고모부는 화가 난 듯 내 폰을 고모에게 던졌다.
고모의 머리에서 피가 났다.
나는 울면서 고모 얼굴을 살폈다.
고모부는 분을 풀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져 부서진 폰을 짓이겼다.
“이X이 진짜 어디서 혹까지 데려와서 가장을 무시해도 유분수지 오늘 죽어봐.”
고모부는 때릴 것을 찾는 듯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아아악 때리지 마세요 잘못했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나는 놀라 고모부 앞에 꿇어앉아서 다리를 잡고 늘어졌다.
그러자, 퍽 소리와 함께 고모부가 멈칫하더니 그대로 쓰러졌다.
“... 고모...”
고모가 화분으로 고모부 머리를 친것이었다.
고모는 발로 툭툭 쓰러진 고모부를 건드리더니...
“밈아야 가자.”
내 손을 잡고 그대로 대문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렇게 난 고모의 손을 잡고 도망쳤다.
루이와는 작별인사도 못하고 헤어졌다.
아직도 내가 삐진줄 알면 어떡하지...
그렇게 5년이 지나고, 한국에서 숨어지내던 어느날.
나는 카페 알바를 하고 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
"네 4100원입니다. 루이...?"
카운터를 보던 내 눈앞에 루이가 나타났다.
"루이? 오빠 맞지?"
"... 루이요? 저 아닌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