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FFERENT 조승연

이름이 뭐예요? 조승연이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아이돌 이시라고요. 차오청옌씨?”

남자는 놀란 얼굴로 나를 째려봤다. 
그런데 째려보는 눈에서 전혀 적의가 느껴지지 않았다. 
“사생 아닌거 확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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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화난 고양이같았다.
저 얼굴. 본인은 흘기고 째려보는데 보는 사람은 마냥 귀여운 얼굴.
분명히 루인데..? 이상하다.

사장님은 나 대신 차오청옌씨에게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저희 알바가 사람을 헷갈린거 같아요.”

나는 꾸벅 90도로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연예인이시라 낯이 익었나봐요. 저 진짜 그거 아니에요. 낯이 익어서 아는 사람인지 알았어요. 죄송합니다.”

그제야 남자는 경계심을 풀며 나를 보면서 환하게 웃어 보였다.  

“하핫 아니에요. 제가 연예인이라 낯이 익으실거예요.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세상에 저렇게 닮은 사람이 있나..?
머리로는 루이가 아닌 것을 알겠는데 내 심장이 말을 안 듣는다.

“죄송합니다. 다음에 오시면 서비스드릴게요.”

사장님이 남자를 보내는 바람에 
나는 남자가 카페를 나서는 것을 그대로 보고만 있어야 했다. 

“민하씨 조심 좀 해. 손님한테 무슨 짓이야? 아무리 헷갈려도 그렇지. 요 앞 건물에 새로 들어온 기획사가 있다던데, 그 회사 연예인인가 보니까 앞으로 조심해.”
“죄송해요... 근데 무슨 기획사요?”
“뮈에화 라던가?”



#밈아 집
알바가 끝나고 
나는 밤새 그 차오청옌에 대해서 알아봤다. 
그 남자는 중국에서 주로 활동하고 무용을 전공했다고 했다. 

하... 루이가 정말 아닌가? 나는 그대로 밤을 새고 출근하고 말았다. 



#믬카페

“사장님 저 왔어요.”

카페에 들어갔지만 아무도 없었다. 어디가셨나? 

그때, 주방 안에서 파란 자켓에 셔츠를 입은 한 남자가 나왔다. 


“안녕하세요. 사장님은 잠깐 나가셨어요.”

“누구세요?”
“저는 새로 온 알바생이에요.”

아... 며칠전부터 사장님이 새 알바를 뽑는다고 하셨지. 




“이름이 뭐예요?”

“조승연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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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해사하게 웃었다.
나는 그렇게 조승연과 처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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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상암절 1주년 
승연아 시간을 돌려도 우리 픽은 너야.